기획특집

[연속기획] - 광양만권 배후단지 신대지구 ‘논란’ 왜? ①

[연속기획] - 광양만권 배후단지 신대지구 ‘논란’ 왜? ①

by 운영자 2013.03.19

신대지구 기반시설 부실공사 ‘논란’
도로, 상하수도, 하천, 공원 등 총체적 부실
빛바랜 청사진 … 주민들 ‘불만+불안’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투자촉진과 주거환경을 위해 조성중인 신대지구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부실시공을 비롯한 수차례 설계변경으로 시행사가 이익만 챙기고 있다.
이에 순천시의회는 신대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진상조사에 들어갔으며, 순천시도 TF팀을 구성해 부실시공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
본지는 신대특위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불거진 문제점을 짚어보고 이에 따른 대책을 연속 보도한다.
-편집자 주-
1. 신대지구 기반시설 부실공사‘논란’
2. 설계변경에 따른 시행사 ‘배불리기’
3. 신대지구 공공시설물 인수 어떻게 되나
4. 인터뷰 - 김석 신대조사특위 위원장


광양만권 배후도시인 신대지구가 완공을 앞두고 도심 기반시설에 대한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다.

신대지구는 완공 이후 공공시설물을 포함한 도심 기반시설을 순천시에 인계하며, 이후 순천시는 관리권을 갖고 각종 보수공사를 해야 한다.

때문에 시의회와 순천시는 부실공사로 문제가 되고 있는 신대지구에 대해 각각 특별위원회와 TF팀을 구성해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15일, 순천시의회 신대조사특위(위원장 김석)는 신대지구 부실시공 등 개발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문제해결을 위한 조사를 벌였다.

조사특위는 당초 신대지구 개발과 관련해 26명의 증인 및 참고인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었지만, 우선 시행사인 에코밸리 관계자들을 불러 신대지구 조성과 관련해 조사했다.

이날 위원들은 신대지구 공공시설물이 전반적인 부실공사로 이뤄졌다며 재시공을 통해 쾌적한 정주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공공시설인 도로, 상하수도, 녹지, 하천, 공원 등 총체적인 부실시공을 지적하며, 당초 개발 목적과 다르게 개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시행사의 신대지구 개발 청사진만 믿고 입주한 주민들 공공시설물의 부실시공으로 인해 걱정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대지구 조사특위 위원들은 부실시공에 대해 조목조목 따져 물었다.

먼저 인도에 설치되어야 할 가로등이 상당수 도로에 설치되어 각종 안전사고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은 하수처리시설이 없어 벌써부터 부유물이 쌓여 오염수가 흐르고 있으며, 생태회랑 주변 수목은 설계와 다르거나 이미 고사하는 등 곳곳이 부실시공 됐다고 주장했다.

도로의 경우 곳곳이 유실된 채 방치돼 있었으며, 보도블록 파손과 조경수 관리 허술로 인한 고사 등 여러 문제점을 드러냈다.

특히 생태회랑 연결 육교의 보도블록이 유실되고 하천 주변 잔디밭도 곳곳이 무너져 내려 개보수가 시급한 상황이다.

김석 위원장은 “광양만경제자유구역의 배후도시인 신대지구가 당초 청사진에서 크게 벗어나 기반시설이 각종 부실시공으로 얼룩져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