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부터 6개월간 개최되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주민의식과 운영능력이 관건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남발전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주민 243명과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식조사 결과, 성공박람회를 위한 최우선 조건으로 지역 주민들의 시민의식을 꼽았다.

전남발전연구원 송태갑 선임연구원은 전남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제행사인 정원박람회 관련 의식조사에서 응답자의 24%, 즉 4명 중 한 명꼴로 ‘시민의식’이 박람회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운영능력이 21%, 볼거리 및 살거리 18%, 체험·편의시설 17%, 접근성 14%, 기타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정원박람회 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주민 93%, 전문가 96%가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고, 정보 입수 경로에 대해서는 절반 가량이‘TV나 신문 등 미디어를 통해서’라고 답했다.

또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민 68%, 전문가 78%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고, 특히 일반 주민보다 오히려 전문가들이 훨씬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주민 51%와 전문가 72%는 정원박람회가 미치는 영향으로 ‘지역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 상승’을 들었고, 사후활용에 대해서는 주민 64%와 전문가 88%가 ‘국제적인 생태 및 정원 관련 테마파크’를 선호했다.

박람회 개최 후 순천시가 지향해야 할 테마도시에 대한 질문에도 주민 77%, 전문가 82%는 ‘생태·정원도시’를 꼽았다.

다만, 정원박람회 준비상태에 대해서는 주민 35%, 전문가 32%가 ‘잘 모르겠다’고 답해 박람회 준비상황에 대한 정보공개와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준오차는 ±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