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D-48 미리 가본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D-48 미리 가본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by 운영자 2013.03.04

전체 공정률 93% … 각종 시설 최종 마무리 단계
문화행사 풍성, 볼거리 먹거리 다양하게 갖춰
경제효과 1조3000억, 일자리 1만1000개 창출‘지구의 정원 순천만’을 주제로 열리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48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4월 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20일까지 6개월간 순천만 일원에서 열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세계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면서 이를 도심과 연결하는 생태축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정원박람회 밑그림이 그려졌다.

개막 48일 앞둔 현재 순천시와 정원박람회 조직위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호수공원과 바위정원, 한방체험센터 등이 들어서는 주 박람회장도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고 세계전통정원 11개소와 참여정원 62개소도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조성공사가 마무리되면 박람회장에는 23개국 84개의 정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현재 전체 공정률 93%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세계인의 시선과 관심이 쏠리고 있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미리 찾아본다.

▶ 박람회장 둘러보기
정원박람회장의 총면적은 111만2000㎡로 크게 주박람회장과 국제습지센터, 수목원으로 구분된다.

주박람회장은 현재까지 90% 공정률로 세계정원 11개소가 조성되고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들과 설치예술가들이 참여해 독특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 62개의 참여정원이 조성되는데 이 중 36개의 정원은 실외정원이고 26개는 실내정원이다. 테마정원은 11개소로 수목원에 나무도감원, 철쭉정원 등 3개가 만들어지며, 세계정원에는 순천호수정원, 야수의 장미정원, 미로정원 등 8개다.

이곳에서는 가족 동반 방문객과 어린이들을 위한 건강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한방의학이 말하는 사상체질 감별과 진단 체험,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한의학 지식 소개, 한방차와 한약재 시음 등을 하게 된다.

▶ 꿈의 다리
국제습지센터와 주박람회장을 연결하는 꿈의 다리도 눈에 띠는 볼거리다.

컨테이너 30개를 활용해 평범한 다리에서 세계 최초의 다리 미술관으로 변신한 꿈의 다리는 상해 엑스포 한국관을 디자인한 강익중 작가가 외부를 디자인하고 내부에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작품 14만 여점으로 꾸며졌다.

▶ 정원박람회 기간 중 문화예술행사 풍성
정원박람회 기간 중 지역 문화예술인을 중심으로 시내 일원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도 펼쳐진다.

순천시가 기획한 문화예술행사는 각종 공연과 전시회 등 모두 136개 프로그램으로 95개 팀이 참여한다. 거리 공연과 격조 높은 실내공연, 정원박람회 취지에 맞는 전시회 등이 마련된다.

행사장은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시내 주요지점과 문화의 거리, 조례호수공원, 문화예술회관, 박람회장 내 전시 공간 등이다.

▶ 박람회 행사를 위한 서비스 시설
관람객들이 박람회장에서 가장 편안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있다. 먹거리, 즐길거리 외에도 주차문제 등으로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먹거리는 남도의 전통음식을 주 메뉴로 하는 남도식당과 패스트푸드점, 카페, 매점 등 43개소를 지정 운영해 국내외 방문객들의 불편을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모든 관람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박람회장 내에 안내소, 물품보관소, 응급의료센터, 콜센터 등 58개소를 설치하고 있다.

아울러 박람회장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전동카트기(23인승) 7대를 운행해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 정원박람회의 매력
정원박람회의 가치를 일찍이 간파한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150여 년 전부터 정원박람회를 개최해 왔으며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차원에서 10년 또는 2년 주기로 전략적으로 박람회를 개최해 도시를 생태적으로 디자인해왔다.

일본은 1990년 오사카에서, 중국은 1999년 곤명에서 정원박람회를 최초로 개최해 각각 2300만 명, 1000만 명 이상이 방문한 성공적인 행사로 치러냈다.

특히 곤명 박람회장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매년 1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순천시에서도 참가해 정원을 조성한 지난해 중국 서안박람회는 178일 동안 1572만 명이 방문했다.

▶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순천에서 열리는 정원박람회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치르는 단순한 꽃박람회나 수목원 수준이 아니라 1조3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6700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정원박람회를 전후로 1만10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 숙박업소에 대한 대책은?
호텔 5개소를 비롯한 471개소에 6860실을 확보해 1일 1만 6000여 명의 숙박이 가능하다. 또, 국제 수준에 걸 맞는 안락한 숙박시설 확보를 위해 기존 모텔을 중저가 고급 숙박 시설인 가족형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자연을 벗 삼아 즐길 수 있는 오토캠핑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도농통합도시인 순천은 농촌지역에 만들어 놓은 펜션, 한옥 등이 있어 숙박하면서 농촌 체험도 할 수 있고, 단체 숙박은 청소년수련소와 유스호스텔, 에코촌 등으로 유도한다.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가치
정원박람회 조직위는 정원박람회가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에서 개최하는 단순한 꽃박람회나 수목원 수준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어우러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가를 체험하고 확인할 수 있는 국제행사다.

외국에 가지 않고 중세 유럽의 전통정원과 현대 예술이 갖는 정원의 역사까지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힐링으로 우리의 몸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를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