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정원박람회 첫날, 궂은 날씨에도 3만여명 … ‘순항’ 예고

정원박람회 첫날, 궂은 날씨에도 3만여명 … ‘순항’ 예고

by 운영자 2013.04.22

184일 대장정 시작, 관람객 각국 정원서 ‘감탄사’
종합안내판, 자원봉사자 부족 등 옥에 티

대한민국 최초 생태와 문화 축제인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20일 개장식을 갖고 6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개장 첫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3만 1538명이 입장하여 앞으로 순항을 예고했다.

조직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입장을 시작, 오후 6시 30분 마감한 결과 입장객이 3만153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출입문 별로는 동문이 1만700여명, 서문 1만9000여명, 남문 800여명이 입장했다.

조직위는 오는 10월 20일까지 6개월간 입장객 목표를 400만으로 정해 평일은 2만2500명, 휴일 3만1500명, 최대인원은 8만명 등으로 구분했다.

이날 개장식은 우천으로 인한 관람객들의 불편을 고려해 간략하게 진행됐다.

국방부 군악대, 의장대의 축하공연을 갖고 이어 조충훈 시장의 개장 선언으로 테이프 커팅이 진행됐다.

개장 첫날 최대 이벤트인 공군비행단 블랙이글의 에어쇼는 우천으로 취소돼 개장 전 이틀동안 연습으로 끝나 아쉬웠다.

오전 9시 동문을 통해 입장한 첫 관람객은 광주에서 온 김종운(41)씨가 차지했다.

김씨는 이날 새벽 2시께 박람회장 입구에 도착해 쌀쌀한 날씨 속에 7시간을 기다려 1호 입장객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외 1호 입장객은 일본인 ‘후타가미 아츠시’씨로 8살 때인 1981년 고향 고베에서 열린 엑스포를 처음으로 관람한 후 세계 여러 나라의 엑스포를 관람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오전 11시 1만명을 넘긴 관람객은 오후 5시 기준 3만명을 넘어서 당초 주말 예상 평균 관람객 기대치를 웃돌았다.

정원 중에 가장 인기를 차지한 곳은 한국정원과 수목원, 사진촬영의 명소로 자리한 네덜란드 정원, 길게 줄을 서야 했던 실내정원 그리고 세계 각국의 아이들의 꿈을 전시한 꿈의 다리 등 박람회장 곳곳에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특히 당초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없었다.

하지만 종합안내판과 자원봉사원들 부족으로 인해 관람객들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드러나는 등 동선 확보의 어려움으로 옥에 티를 남겼다.

이와 관련해 국제습지센터 내 기자실을 찾은 조충훈 시장 “정원박람회 개막식을 비롯한 정원박람회 운영이 아직은 미숙하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운영의 미숙한 점을 보완해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특별취재팀 / 김현수, 김회진, 지정운, 최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