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자체들, 정원박람회 관람객 유치에 총력
전남 지자체들, 정원박람회 관람객 유치에 총력
by 운영자 2013.04.25
지역경제 활성화에 사활 “박람회 특수 노린다”

여수 - 여수박람회장 개장, 100만 목포
광양 - 볼거리·먹거리 패키지 구성
보성 - 박람회 음식·숙박 총 38곳 지정
구례 - ‘구례10경’ 홍보책자 발간
20일 개장한 정원박람회가 초반 흥행에 성공하면서 전남지역 지자체들이 박람회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원박람회 조직위는 개장 첫날 3만 5000여명이 방문한데 이어 개막 5일째인 24일까지 총 15만여 명의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원박람회는 6개월 동안 관람객 400만 명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중 유료 관람객은 342만 명으로 입장료 수입만 34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순천만을 찾을 관광객까지 더하면 입장료 수입만 400억 원에 이른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때문에 정원박람회 특수를 노리는 인근 지자체들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여수시는 정원박람회 관람객 중 100만 명을 유인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세계박람회 운영 경험을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박람회 기간 오동도에서 정원박람회장까지 오전 8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하루 10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특히 여수엑스포 기간 가장 인기를 모았던 4대 특화시설 디지털갤러리, 스카이타워 등도 정비를 마치고 20일부터 개장했다. 또 박람회를 치르면서 확보된 고급호텔 등 숙박업소도 순천시내에 부족한 숙박시설을 감안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광양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홍보를 위해 분야별로 대책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주요 관광지, 모범 음식·숙박업소 등을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각종 홈페이지 정보를 정비하고 신규 관광지인 이순신 대교와 구봉산 전망대를 내비게이션에 등록했다.
또 관광객을 전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광양읍권과 중마·섬진강권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패키지로 구성해 적극 나서고 있다.
광양읍권은 서천변의 숯불고기, 장도전수교육관 등과 백운산의 자연휴양림, 옥룡사지 등으로 묶었다.
중마·섬진강권은 구봉산 전망대, 이순신 대교와 먹거리 타운, 매화마을 등으로 구성했다.
보성군은 홍보 마케팅 계획과 함께 8000만원의 홍보 예산을 확보했다. 군은 음식점 29곳, 숙박업소 9곳 등 모두 38곳을 정원박람회 지정업소로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또 박람회장 내에 홍보부스를 마련해 관광해설사를 배치하고 보성녹차의 우수성 등을 알리고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구례군도 2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리산과 화엄사 등 ‘구례10경’을 담은 홍보책자를 발간·배포하는 등 관광객 유입을 위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흥군은 정원박람회장에 고흥군 정원을 조성하고 박람회장에 관광안내소를 설치해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