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정원박람회 주제영상관,‘달의정원’관람객 인기

정원박람회 주제영상관,‘달의정원’관람객 인기

by 운영자 2013.04.26

순천만 전설·습지보존 중요성, 3D 영화로 상영
상영 6일째 남녀노소 2만 여명 관람

정원박람회장 국제습지센터 내 주제영상관이 관람객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유는 순천만의 전설과 짱뚱어 등 습지생물의 모습과 습지보존의 중요성을 3D 영화로 제작한 ‘달의정원’이 상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개장 6일 동안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은 20여 만명으로 이중 ‘달의정원’을 관람한 입장객이 2만 여명에 이를 정도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달의정원’은 180석 규모의 주제영상관에서 순천만의 이야기를 실사와 애니메이션으로 엮은 15분 분량으로 하루 18회 상영되고 있다.

영화는 3D로 제작됐지만 중간쯤 순천만의 용이 등장할 때는 번쩍이는 조명과 바람이 실제로 부는 4D효과도 느낄 수 있다.

영화의 전개는 ‘꽃비’라는 이름의 여자 아이가 순천만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와 함께 뻘배를 타고 갯벌로 나아가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아름다운 순천만의 드넓은 갯벌과 갈대가 화면 가득 펼쳐지면서 시원함을 선물해 준다.

할아버지는 손녀 꽃비를 갯벌에 잠깐 두고 그물질을 하러 가고 꽃비는 뻘배에 누워하늘을 바라보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순간 꽃비는 만화속의 주인공이 돼 갯벌 생물들을 만나게 되고 괴물 같은 물고기 ‘대갱이’에게 쫓긴다.

괴물에게 잡아먹힐 뻔한 순간 순천만의 짱뚱어 ‘물별이’가 등장해 꽃비를 구해 주고 둘은 친구가 된다.

순천만의 짱뚱어, 말똥게, 주꾸미도 꽃비와 친구가 돼 둥근 보름달이 뜨기를 기다리지만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대갱이떼의 공격을 받는다.

결국 순천만을 지나다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에 그곳에 머물러 용산이 됐다는 용이 화면 가득 등장하면서 영화는 최고조에 달한다.

창원에서 찾은 감모(46)씨는 “오래 전부터 순천에 전해져 내려오는 순천만의 전설을 통해 갯벌의 아름다움과 갯벌 생명의 중요성, 순천만이 보존돼야 할 이유 등을 짧은 시간에 잘 전달해주는 영화”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달의정원’은 10~20대 들은 아주 재미있었다는 반응이었고 30~40대 관람객들은 영화 속 갯벌과 갈대, 날아오르는 철새들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운영요원 강희연(24)씨는 “영상 중간에 달을 지키는 용이 등장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인 게와 짱뚱어가 주인공으로 나와 갯벌의 소중함을 잘 설명해 인기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