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순천만정원박람회 ‘시대정신 주효했다’ 평가

순천만정원박람회 ‘시대정신 주효했다’ 평가

by 운영자 2013.04.29

관람객 동원, 교통·숙박·음식 분야 합격점
안내·편의시설 등 부족, 도심 유인책 전략 필요

정원박람회 개장 7일 만에 누적 관람객 24만명을 돌파해 초반 흥행에 성공하는 등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26일, 양동의 운영본부장은 국제습지센터에서 개장 이후 6일간 박람회 운영 상황 전반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양 본부장은 이날 “하루 평균 3만3천여명이 박람회장을 방문해 개장 6일 만에 누적 관람객 20만명을 돌파했다”며 “박람회장 주변 남승룡길 등 교통은 지난 21일 5만4236명이 입장한 상황에서 약간 정체되는 정도로 심각한 교통난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람회장 주변 8672면의 주차장도 90%가 사용되면서 주차장 이용도 불편이 전혀 없었으며, 향후 6~7만명의 관람객들이 올 경우에 대비해 임시 주차장도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박람회가 열리는 6개월 동안 입장이 가능한 시민권도 6만4877매로 판매 되는 등 시민권 판매 열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양 본부장은 이날 6일 동안 박람회 운영의 문제점과 대책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설명했다.

먼저 개장 초부터 문제로 제기됐던 화장실 부족과 식음시설 이용 불편, 안내 부족, 운영미숙 등은 여전히 만족할 수준에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

실제로 장애인이나 어린아이, 노인들을 위한 휠체어와 유모차 등은 태부족하고, 화장실도 고정식 19동 이동식 18동 등 37동에 불과해 관람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소풍이나 체험학습장으로 급 부상하면서 학생들의 도시락 반입 여부도 풀어야 할 숙제다.

여기에 111만2000㎡상당의 넓은 박람회장에 비해서 그늘막과 의자 등 휴게시설도 크게 부족할 뿐만 아니라, 단체를 싣고 온 관광버스 운전자를 위한 무료 관람권 제공 등 배려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서문게이트로 입장해 체류시간이 짧은 관람객들은 습지센터 인근만 돌다가 주박람회장을 둘러보지 못하고 돌아가는 경우도 많아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 문화예술 행사도 우천이나 자체 사정 등 취소 됐을 경우 관람객들에게 충분한 홍보가 되지 못해 기다리던 관람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정원 및 수목이 평면으로 연결된 형태에서 입체적으로 설명해 줄 정원해설사 및 안내 요원이 턱없이 부족하다.

양 본부장은 “화장실과 유모차 휠체어가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라 임시화장실 3동과 유모차 및 휠체어 100대를 추가 확보했다”며 “도시락 반입 문제는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으며, 정원해설사는 인원 부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충훈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실에 들러 ‘박람회장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시대정신에 주효했던 것 같다’며 방문객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