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정원박람회 한달, 성과와 과제] ② 과제

[정원박람회 한달, 성과와 과제] ② 과제

by 운영자 2013.05.22

정원박람회 성공 변수는 닥쳐올 혹서기와 우기(태풍)
7만명 이상 입장시 편의시설 불편, 교통도 한계
관람 후 80% 순천 빠져나가, 도심 유인책 절실

정원박람회가 한달을 넘기면서 초반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닥쳐올 혹서기와 장마, 태풍 등 자연재해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개장 한달 정원박람회 누적 관람객은 128만1662명이다. 이는 당초 목표인 68만명 보다 88.2%가 넘는 수치다.

초반 흥행에 성공한 정원박람회는 관람객 목표 400만명을 넘어 500만명 이상도 가능하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가장 변수는 여름철 무더위와 장마, 태풍이다.

조직위는 혹서기에 대비 그늘막과, 평상, 의자 등을 추가 설치하고, 집중호우에 대비 마대와 비닐, 말뚝 등 수방자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천재지변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태풍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이 시급한 과제이다.

게다가 박람회장 운영상 미비점과 관람객 도심유인책도 고민거리이다. 박람회 특수를 기대했던 도심 상인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박람회장 야간개장과 6월 초 장대공원에서 열리는 하늘빛 축제에 기대하고 있어 관람객을 대상으로 홍보확산 등 대책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편의시설도 부족도 문제다.

조직위는 개장 초반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던 화장실, 쉼터와 그늘막, 식음료 설비 등 편의시설을 크게 보완하고 장애인 및 임산부, 노약자 등을 위한 휠체어, 유모차 등의 구비량을 늘렸다.

그러나 주말 5~6만이 찾은 박람회장의 편의시설은 아직도 부족한 상황이며, 17~18일 연휴기간 무려 9만여명이 찾아 관람객들이 이런 편의시설 이용에 상당한 애를 먹었다.

이 밖에 박람회장에는 운영요원, 정원해설사, 자원봉사자, 통역도우미 등 안내를 전담하는 요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개선 보완해야 할 과제다.

특히 부족한 정원해설사가 111만2000㎡ 내 수만명을 안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또 외국인 관객이 전체의 2%에 불과해 국제박람회라는 말이 무색하다는 지적도 나와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관객의 80%가 당일 관람 후 순천이나 인근지역에 머물지 않고 곧바로 떠나고 있어 체류형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

이에 순천시는 관람객을 도심으로 유인하기 위해 조례호수공원과 문화의 거리에서 각종 문화예술행사를 마련해 놓고 있지만, 관람객은 물론 시민들조차 외면하고 있다.

이유는 지역 문화예술인 가운데 일부는 취미 생활이나 동아리 수준의 공연을 펼쳐 관객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기 때문.

때문에 박람회 관람객 도심유인책이 실패하면서 특수가 실종됐다는 지역 상인들의 불만도 해소시킬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와 함께 교통대책도 보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시설로 수용한계점은 7만 명선이다. 10만명에 대비 보조주차장 확보 등 사전 대비책이 절실하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