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정원박람회 자원봉사자, 운영요원 등 종사자 한계

정원박람회 자원봉사자, 운영요원 등 종사자 한계

by 운영자 2013.05.29

개장 40일, 종사자들 피로도 상승‘적신호’
조직위, 주중 하루 휴무 사용 권고

관람객 150만명을 돌파한 정원박람회는 6개월간 무휴로 개장된다. 개장 40일째인 정원박람회 종사들은 더위와 몰려드는 관람객에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운영위원 등 조직위 직원들까지 이탈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111만2000㎡의 정원박람회장은 조직위원회와 운영대행사 직원, 자원봉사자 등 매일 650~680여명의 종사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때 이른 더위와 폭우 등 기상 이변으로 종사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곳곳에서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개장 초반 다섯명 중 한명 꼴로 교체되고 있으며, 현재는 10여명씩 교체되고 있는 실정이다.

자원봉사단 관계자는 “하루 30명씩 대기 인원은 세워놓고 종사자 이탈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행사 운영인력도 힘든 근무 여건과 낮은 인건비 탓에 일부가 박람회장 내 상업시설로 옮겨가기도 했다.

대행사 한 관계자는 “여수세계박람회는 20대 초반의 지역 대학생들이 대부분이지만, 정원박람회는 30~50대 순천시민들을 대상으로 뽑아 연령대가 높은 편이다"며 “장시간 근무와 더위에 불만을 호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들도 초과 근무에 따른 체력 저하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직원들은 병원을 다니거나 감기몸살로 인한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박람회장에서 종사하는 경찰과 소방관 등도 계속되는 교대 근무와 상황 대기에 피로를 호소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순천시와 조직위는 박람회 업무의 특성상 주말과 휴일 관람객이 몰리는 만큼, 주중 하루 휴무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한편, 다음달 1일부터 야간 개장을 실시하면서 폐장 시간을 2시간 연장함에 따라 조직위와 운영대행사 인력은 추가 인원 없이 교대 근무를 실시하고, 자원봉사자는 80~90명에서 160~180명으로 2배로 늘일 계획이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