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정원박람회, 시민권 부정사용 여전 ‘단속 강화’

정원박람회, 시민권 부정사용 여전 ‘단속 강화’

by 운영자 2013.05.31

특별할인권 남발, 암표까지 등장‘조직위 골머리’
박람회 성공 ‘찬물’ … 성숙한 시민의식 요구

정원박람회 초반 전 기간 입장이 가능한 시민권의 부정사용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단속이 강화된다.

일부 얌체족들은 타인의 시민권을 이용해 입장하다 운영요원과 마찰을 빚는 등 지금까지 30여매가 적발되어 회수되었다.

또한 개장 초반 흥행에 편승하면서 등장한 암표와 50% 특별할인권을 빌려 입장하는 관람객도 근절되지 않아 관람객이 조직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30일 조직위는 5월 하순 들어 관람객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황금연휴인 이달 18일은 9만7000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입장해 일일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개장 40일째 누적 관람객수는 156만 64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어 일일 평균 4만여명의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아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박람회 기간인 184일간 목표 관람객 400만 명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정원박람회에 대한 참가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전 기간 이용할 수 있는 시민권을 빌려 입장하는 사례가 발생해 성공적 개최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실제로 수천 명이 한꺼번에 몰려 긴 대기열이 형성되고 있는 정원박람회장의 입장게이트 앞에서 일부 관람객들이 타인의 시민권으로 몰래 입장하려다 제지당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순천시 연향동에 사는 주부 A씨는 아침에 바쁘게 서두르다가 확인하지 못한 채 남편의 시민권으로 입장하려다 운영요원에게 적발돼 현장에서 시민권을 압수당했다.

이처럼 타인의 시민권을 돌려쓰는 수법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조직위는 현재까지 총 30여개의 시민권을 회수하고 법적조치에 대해서는 고민 중에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65세 이상의 특별할인권을 빌려 입장하는 얌체관람객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에는 운영요원의 출입증을 빌려 입장하려던 얌체족이 박람회장 입구에서 적발된 사례도 발생해 상상 이상의 수법이 출연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재입장하는 과정에서 서문이나 동문을 거치지 않고 박람회장 인근 철구조망을 넘어서 입장하는 사례도 있어 조직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타인의 시민권과 50% 특별할인권을 갖고 입장하려다 입구에서 운영요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사례가 아직도 발생하고 있다”며 “단속을 강화해 입장권 부정 사용자는 현장에서 회수와 함께 법적인 조치를 의뢰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