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품대전 전시관, 개장 10일 만에 폐쇄
공예품대전 전시관, 개장 10일 만에 폐쇄
by 운영자 2013.06.12
쿨매트, 젓갈 등 공산품 판매로 전국적인 망신
비리·부실운영 논란 … 시, 3차례 공문 발송
비리·부실운영 논란 … 시, 3차례 공문 발송
▲사진설명- 폐쇄된 공예품 전시관에서 논란이 됐던 일부 공산품을 반출하고 있다.
정원박람회장 서문 주차장에 설치된 공예품대전 전시관이 비리·부실운영 논란으로 개장 10일 만에 문을 닫았다.
공예품 전시관은 오는 8월 개최되는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 앞서 정원박람회 개막에 맞춰 관람객에게 우수한 공예 작품들을 전시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개장했다.
한국공예품대전은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 전남공예협동조합, 전라남도, 순천시가 후원하는 전국적인 행사로 올해 43회째를 맞는다.
그러나 전시관 설치를 기획사가 추진하게 되면서 각종 부정과 부실로 잡음이 일어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특히 전시관은 당초 취지를 벗어나 공예품과 전혀 무관한 쿨매트, 젓갈, 의료기기 등의 물품들이 전시돼 판매되고 있어 전국적인 망신을 사기도 했다.
전시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상인들의 제품 판매에 대해 인상을 찌푸리며, 실망스런 행사에 불만을 나타냈다.
또 공예품대전 전시관 공사와 행사 준비 과정에서 지역 기자가 관련 업체들로부터 수백만 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안았다.
이처럼 정원박람회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공예품 전시관 부실운영에 대해 최근 순천시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지난달 24일 순천시는 정원박람회와 공예품대전의 취지에 맞지 않는 부스를 철거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행사 주최측에 세 차례 발송하는 등 엄중 경고했다.
이후 전시관 잡음을 보고 받은 조충훈 시장도 “상황에 따라서 공예품대전 전시관 폐장도 불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순천시는 검토 후 지난 6일 최종 폐쇄 조치를 내렸으며, 전남공예조합은 전시관 안에 있던 부스를 모두 내보내고 있다.
다만 순천시는 공예조합과 협력을 통해 공예와 관련된 물품만을 대상으로 전시관을 꾸며, 오는 7월 1일부터 열릴 예정인 대한민국공예품대전 전남예선 시상식 및 작품전시회를 준비한 이후 오는 8월 한 달간 제43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을 치를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정원박람회 주차장에서 잡상인 출입을 금하고 있는데, 공식 부스에서 검정되지 않은 제품이 판매되는 것은 정원박람회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위다”며 “부스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단체와 협력을 통해 공예와 관련된 물품만을 대상으로 전시관을 새롭게 정리해 제43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정원박람회장 서문 주차장에 설치된 공예품대전 전시관이 비리·부실운영 논란으로 개장 10일 만에 문을 닫았다.
공예품 전시관은 오는 8월 개최되는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 앞서 정원박람회 개막에 맞춰 관람객에게 우수한 공예 작품들을 전시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개장했다.
한국공예품대전은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 전남공예협동조합, 전라남도, 순천시가 후원하는 전국적인 행사로 올해 43회째를 맞는다.
그러나 전시관 설치를 기획사가 추진하게 되면서 각종 부정과 부실로 잡음이 일어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특히 전시관은 당초 취지를 벗어나 공예품과 전혀 무관한 쿨매트, 젓갈, 의료기기 등의 물품들이 전시돼 판매되고 있어 전국적인 망신을 사기도 했다.
전시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상인들의 제품 판매에 대해 인상을 찌푸리며, 실망스런 행사에 불만을 나타냈다.
또 공예품대전 전시관 공사와 행사 준비 과정에서 지역 기자가 관련 업체들로부터 수백만 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안았다.
이처럼 정원박람회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공예품 전시관 부실운영에 대해 최근 순천시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지난달 24일 순천시는 정원박람회와 공예품대전의 취지에 맞지 않는 부스를 철거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행사 주최측에 세 차례 발송하는 등 엄중 경고했다.
이후 전시관 잡음을 보고 받은 조충훈 시장도 “상황에 따라서 공예품대전 전시관 폐장도 불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순천시는 검토 후 지난 6일 최종 폐쇄 조치를 내렸으며, 전남공예조합은 전시관 안에 있던 부스를 모두 내보내고 있다.
다만 순천시는 공예조합과 협력을 통해 공예와 관련된 물품만을 대상으로 전시관을 꾸며, 오는 7월 1일부터 열릴 예정인 대한민국공예품대전 전남예선 시상식 및 작품전시회를 준비한 이후 오는 8월 한 달간 제43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을 치를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정원박람회 주차장에서 잡상인 출입을 금하고 있는데, 공식 부스에서 검정되지 않은 제품이 판매되는 것은 정원박람회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위다”며 “부스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단체와 협력을 통해 공예와 관련된 물품만을 대상으로 전시관을 새롭게 정리해 제43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