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관람객 200만 명 앞둔 박람회, 무더위로 ‘주춤’

관람객 200만 명 앞둔 박람회, 무더위로 ‘주춤’

by 운영자 2013.06.18

평일 1~2만 명, 주말 2~3만 명 … 조직위 긴장
조직위, 관람객 유치 위한 다양한 대책 내놔
관람객 200만 명을 앞두고 있는 정원박람회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주춤하고 있다.

17일 조직위원회는 전날까지 198만6211명이 입장해 200만 명 입장까지 1만3900여 명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0일 개장한 정원박람회는 26일째인 지난달 15일 누적 관람객수 100만 명이 입장하면서 순항했다.

특히 하루 3만5000명의 관람객이 정원박람회장을 꾸준히 찾는 등 생태도시로 인정받으며 전국적인 힐링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30도가 넘는 더위가 시작되고 학생들의 체험학습 등이 마무리 되면서 5월 말부터 관람객이 하루 1만~2만 명으로 급감해 조직위가 긴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1만1526명에 불과한 관람객 수는 28일은 1만7633명, 29일 1만9823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개장 초반 주말과 휴일에 집중되면서 최소 3만 명대 이상에서 최고 9만 명대 등 평균 4만 명대를 유지해왔으나 주말인 지난 15일과 16일 각각 2만6400여 명과 1만8700여 명에 그쳤다. 이는 정원박람회 개장 이래 주말과 휴일 관람객의 가장 적은 수치다.

이에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관람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 놓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조직위원회는 야간관람객을 위해 동천갯벌공연장에서 오후 2시와 5시에 열고 있는 각종 공연을 오후 7시30분에 한차례 더 개최한다.

또 국제습지센터 공연도 오후에 1시와 4시에 각각 열어 더위에 지친 관람객들을 쉬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박람회조직위는 개장 초 1기의 경우 짧은 붐이 조성되면서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한 여름철에 해당되는 2~3기는 무더위, 장마, 태풍 등 영향으로 관람객수가 크게 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무더위가 주춤하는 8월 21일께부터 9월 13일까지로 정한 4기는 그동안 주춤했던 관람객 방문이 반등세를 보이고 마지막 폐장하는 10월 20일까지 5기는 순천만자연생태공원 관람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전체 예상관람객 400만 명의 43%인 170여 만명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여름철은 무더위나 장마 등 이상 기후 때문에 관람객이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단계별 유치계획을 마련해 두고 있다”며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관람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