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정원박람회장 관람객 급감, 대책 마련 고민

정원박람회장 관람객 급감, 대책 마련 고민

by 운영자 2013.06.27

이번 주 8000명선, 농사철·장마철·무더위·중고생 기말고사 등 악재 겹쳐
대형 문화행사 등 인기 프로그램 유치 … 방학·휴가철 특수 기대

▲사진설명- 26일 오전 10시30분, 평소 같으면
입장객이붐벼야 할 시간에 서문 입구가 텅 비어 있다.
하루 8000명선으로 대폭 줄어든 요즘, 조직위는 관람객 회복을 위해
인기 문화공연 유치 등 여러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정원박람회 관람객들이 이번 주 들어 1만 명 이하로 떨어지면서 관람객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박람회 기간 중 가장 비수기로 접어 들어든 요즘, 관람객 감소는 어느 정도 예상 했지만 그래도 최소 1만명 선을 기대했다.

하지만 지난 24~25일 연이틀 8000명선으로 급감하자 조직위는 원인 파악 등 관람객 확보 방안에 골몰하고 있다.

조직위는 26일 각 부서 담당자들을 불러 대책회의를 갖고 특단 대책에 들어갔다.

우선 급감 이유를 최근 농사철에다 장마철과 무더위, 더군다나 중고생 기말고사 시험기간까지 겹쳐 학생들 체험학습 등이 중단 또는 보류된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조직위는 장마철이 끝난 7월 중순부터 휴가철과 방학으로 인해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보고 박람회장 재단장과 다양한 문화행사, 대형 공연 유치 등으로 관람객을 끌어 모은다는 전략이다.

또한 22~23일 혜민스님의 강연 콘서트가 성공리에 끝나자 앞으로 순천시가 유명인사를 강사로 초빙해 꾸준히 진행해온 순천사랑 아카데미를 박람회장에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동아리를 위한 여름콘서트와 비보이 경연대회, 초등학생 동요 부르기 등 학생들을 겨냥한 문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또 40~60대 중년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장사익 초청공연을 7월 초에 개최, 관람객 유치 붐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게다가 7월에는 지자체날 행사를 1주일에 2개 시·군씩 8개 시·군이 참여하고, 국가의 날도 미국, 일본, 중국 등 3개국에서 참여하는 등 지자체의 전통 문화공연과 각 나라의 특색에 맞는 공연의 홍보를 강화하여 관람객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주부터 시작된 박람회장 초화훼류 재단장을 통한 분위기 전환에 들어가 시민권 소지자에 대한 재방문도 기대하고 있다.

칸나, 백합 등 여름철 분위기에 맞는 33종 36만본을 이번 주까지 식재를 마무리하고 7월 새손님맞이에 들어간다.

사실 4월에 개장하면서 박람회장 전역에 심은 튤립의 높은 인기가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이번 초화훼류 교체도 많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름철 제 2라운드에 들어간 정원박람회가 최대의 고비를 맞고 있어 조직위는 회복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초심으로 돌아가 각 지자체를 통한 홍보 강화와 수준 있는 문화공연을 통해 회복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