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정원박람회, 외국인 손님 줄 잇는다

정원박람회, 외국인 손님 줄 잇는다

by 운영자 2013.08.29

오늘 중국크루즈 관광객·카이스트 외국인 신입생 방문
메리골드, 샐비어 등 가을꽃 식재 등 가을맞이‘새단장’

▲사진설명- 지난 5월 네덜란드 국가의 날을 맞아 정원박람회장을 찾은 네덜란드 귀빈들.

‘지구의 정원, 순천만’을 주제로 10월 20일까지 열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 국내·외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무수한 간판을 내건 각종 박람회 홍수 속에서 국내 최초의 21세기 시대정신인 생태·문화를 내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울긋불긋한 꽃과 무성한 녹색 잎에서 뿜어내는 다양한 향기가 청량제가 되고 있어 자연을 즐기려는 외국인 관람객들의 표정에서 만국 공통의 감정을 읽을 수 있다.

오늘(29일), 스타크루즈를 타고 여수항에 입항하는 중국 관광객 1200여명이 정원박람회장을 찾는다.

이들은 정원박람회장에 관람을 마친 후 순천 지역 백화점을 들러 쇼핑도 할 예정이다.

그동안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거의 서울이나 부산, 제주도를 방문해 쇼핑과 카지노 위주로 관광을 즐겼지만 이번 중국인 관람객들의 방문은 잠깐 들렸다 가는 경유지 개념이 아닌 정원박람회가 흥미가 있는 머무는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이 2013학년도 가을학기 외국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 필드트립(Field Trip) 대상지로 정원박람회장을 선정한 것과 관련, 카이스트에 입학 예정인 외국인 유학생 250여명과 인솔자 20명도 같은날 박람회장을 방문한다.

조직위는 국내 최고의 지성의 전당으로 꼽히는 카이스트에서 박람회장을 외국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 대상지로 선정함에 따라 향후 각 대학원과 대학들의 외국인과 내국인 신입생들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외국인 유학생 방문은 별도의 해외 홍보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효과와 함께 유학생들을 통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기반에서 자연스런 해외홍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제1회 전국 다문화가족 ECOGEO페스티벌’이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 28개 팀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천갯벌공연장에서 이틀 동안 열렸다.

결혼 이주 여성들은 베트남, 태국, 몽골, 필리핀 요리를 체험할 수 있는 요리 부스와 각 나라별 전통 의상 포토존 체험 등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자리를 만들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같은 날 일본 대학생들로 구성한 일본대사관 SNS 홍보단이 정원박람회장을 찾아 아기자기한 현지 내용들을 일본 전역에 알렸다.

조직위 관계자는 “정원박람회장은 화려한 여름 꽃을 대신해 메리골드, 샐비어 등 가을을 알리는 꽃으로 교체했고 다음달 10일부터 국화, 코스모스, 포인세티아 등 37만여 본을 심는다” 며 “가을을 맞아 일제히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정원박람회장 꽃과 나무들의 향연은 전 세계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96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