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정원박람회 폐막 기념 특별공연 뮤지컬 ‘태백산맥’

정원박람회 폐막 기념 특별공연 뮤지컬 ‘태백산맥’

by 운영자 2013.10.02

<18~20일, 순천문화예술회관>
▲사진설명- 태백산맥 뮤지컬 공연 연습 중인 순천시립예술단원들.

전국 최초 뮤지컬 제작 … 전국에 순천 문화예술 역량 과시
순천시민에게 무료 공연, 내년에 서울 등 전국 순회공연


소설가 조정래 선생의 대표작인 ‘태백산맥’이 뮤지컬로 재 탄생된다.

순천시는 정원박람회의 폐막기념 특별공연으로 장편소설 ‘태백산맥’을 뮤지컬로 제작하여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순천문화예술회관의 무대에 올린다.

태백산맥은 영화나 TV드라마로는 선보인 적이 있지만 창작 뮤지컬로는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순천시는 순천시립예술단을 주축으로 광주지역예술인들의 도움을 받아 자체 제작하여 지역 문화콘텐츠로서 또 하나의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중소도시에서의 뮤지컬 제작은 순천시가 가장 앞서고 있다.

사실상 뮤지컬 제작은 엄청난 비용과 제작 인력 확보가 어렵고, 제작 후에는 관중 동원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순천시는 2003년에 뮤지컬 ‘사랑의 원자탄’을 제작하여 전국 순회공연으로 수준 높은 순천문화예술을 과시 했으며, 지난번 사운드 오브 뮤직에 이어 세 번째 제작이다.

공연을 앞둔 뮤지컬 태백산맥은 여순 사건에서 출발하여 전쟁 후 분단까지의 시대적 아픔을 묘사하고 있다.

특히 주요 인물 중에서 염상진과 염상구 형제를 초점으로 이야기를 구성했다.

시대배경은 1940~50년대의 벌교 읍내와 빨치산의 활동 지역인 지리산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무대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일제 강점기가 끝나고 해방 후의 벌교 읍내와 여순 사건을 진압 후 황폐화된 시대적 상황을 잘 묘사하고 있다.

연출은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한 위성신(50)가 맡았다. 위씨는 뮤지컬 ‘친정엄마’와 ‘늙은 부부 이야기’ 등 200여편을 연출한 베태랑 연출가로 알려지고 있다.

이 뮤지컬은 순천에서 3일동안 전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공연한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유료화하여 수도권 향우들과 서울 시민들을 대상으로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할 방침이다.

이후 전국 지자체의 순회공연과 초청공연으로 순천의 문화예술을 전국에 알릴 계획을 갖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우선 정원박람회의 성공을 축하하며 적극 협조해 주신 시민들의 감사 표시로 제작된 만큼 시민들에게는 무료로 공연을 하고, 내년에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지자체의 반응을 살펴 본 다음 전국 초청공연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