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기획취재-광양의 번영 약속할 미래 먹거리는③>광양시, 미래 신소재 산업 유치에 총력

<기획취재-광양의 번영 약속할 미래 먹거리는③>광양시, 미래 신소재 산업 유치에 총력

by 운영자 2014.05.02

철강 중심의 산업구조 편중→미래 신소재 산업 다각화 추구
▲광양시는 광양만권에 탄소소재와 클린에너지 사업 유치 및 R&D연구소,
기능성 화학 소재 클러스터 구축에 관심을 집중하며 미래
신성장 동력 찾기에 나섰다. 사진은 광양항 일원으로 컨부두의 크레인과
함께 멀리 이순신 대교, 광양제철소 등이 보인다.

1. 광양제철소 지방세 격감에 불안감
2. 포스코, 새로운 도전으로 위기탈출
3. 광양시, 미래 신소재 산업 유치 총력


◇미래 유망 소재산업이란?
광양시는 철강 중심의 사업구조 편중을 해소하고 미래 신소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다각화를 투자유치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에 시는 중앙 정부의 정책과 연계하고 광양의 입지 여건을 고려한 신소재 산업의 R&D연구소의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그렇다면 미래 유망 소재산업이란 무엇일까?

LG경제연구원이 2009년 발표한 미래 유망소재산업은 △환경친화형 △에너지절약형 △정보화지원형 △첨단기능형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환경친화형은 오염제거와 처리, 사전차단 소재로 볼 수 있고, 에너지 절약형은 경량화를 지원하고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며 대체에너지 개발 지원소재로 구분할 수 있다.

정보화지원형은 정보의 저장과 처리를 위한 소재, 디스플레이 소재가 있으며, 첨단기능형은 외부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소재와 생물기능의 모방 및 재현을 추구하는 소재가 있다.

◇미래 유망 탄소 소재ㆍ클린에너지 산업 주목
이중 광양시가 주목하는 분야는 탄소소재 산업과 클린에너지 산업이다.

탄소소재 산업은 탄소원료(원유, 가스, 석탄)로부터 인조흑연이나 탄소섬유, CNT, 그래핀 등 탄소계 소재를 생산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데 활용하는 산업을 말한다.

산업부도 탄소소재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0개의 탄소소재 중 미래가 유망한 6대 소재로 인조흑연, 탄소섬유, 카본블랙, 활성탄소, 탄소나노튜브 및 그래핀을 선정한 바 있다.

탄소소재는 소재별 특성에 따라 다양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는데, 특히 철의 20%에 불과한 초경량성, 철의 10배에 달하는 고강도를 자랑한다.

이 때문에 탄소소재 산업은 선진국에서 기술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데, 도레이나 도호레이욘, 미쓰비스 등 일본기업이 세계 시장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10년 9%정도로 알려졌는데, 오는 2015년 10%로 올리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포스코가 광양제철소 부지에 착공한 PMC Tech(주)는 바로 탄소소재를 활용한 사업으로, 석탄 콜타르를 증류해 고부가가치의 프리미엄급 침상코크스를 생산하게 된다.

클린에너지사업은 환경오염이 없거나 공해 발생정도가 적은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으로 전력에너지와 액화천연가스에너지, 태양열에너지, 수력에너지사업이 해당한다.

광양시의 경우 SK E&S가 광양제철소(슬래그 처리장)에서 액화천연가스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 사례다.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 관심
광양시는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이란 측면을 파고들며 광양만권에 R&D연구소 및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진행되는 것을 염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비 1100억 원과 지방비 310억 원, 미자 90억 원 등 모두 1500억 원을 투입해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관할 내 3만 3000㎡부지에 건축연면적 1만 5000㎡규모의 연구기반 구축 및 사업화 연구개발 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현재 정부는 동서통합지대 사업에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포함해 검토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정부(산업부)는 올해 1월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에 이 사업을 포함했으며, 올해 6월 각종 평가를 통해 사업을 확정한다.

이와 더불어 광양시는 정부 사업과 연계한 연구기관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최근 광양시가 유치에 공을 들이는 GIST광양연구소라 할 수 있다.

광양시는 이같은 연구소를 유치해 기존 생산 중심의 하드웨어적 산업단지를 연구개발-생산-수출의 선순환 산업구조로 개편하고, 고부가가치형 미래 소재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광양만권내 기존 산업거점 및 신산업거점과 연계해 세계적 기업유치 및 공동기술 개발을 수행하는 한편 신규 소재기업 창업 보육과 유치 등 R&D거점 기능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