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주는 사람들] ② 광양‘불로국밥’유송자 대표
[희망을 주는 사람들] ② 광양‘불로국밥’유송자 대표
by 운영자 2015.01.27
<교차로신문>은 올해 연중기획으로 ‘희망을 주는 사람들’을 게재한다. 팍팍한 삶 속에서도 우리를 힘나게 하는 것은 그래도 사람이다. ‘고맙습니다’라는 낯선 이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빠 힘내세요’란 아이의 격려가 내일을 살 힘을 주는 것이 바로 그 증거다. ‘희망을 주는 사람들’에서는 우리 지역에서 활약하며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나아가 지역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이들을 소개한다.
첫 손님 식대 모아 어려운 이웃에 나눔 실천“나눔의 기쁨, 해본 사람만이 알아…
믿고 도와 준 가족 특히 언니에 감사”
국밥집을 운영하면서 매년 2~3차례, 수 백만 원을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아낌없이 전하는 이가 있어 잔잔한 감동이 되고 있다.
아름다운 이야기의 주인공은 광양시 중마동에서 ‘불로국밥’을 운영하는 유송자 사장이다.
미담의 주인공이 운영하는 국밥집은 동광양장례식장에서 주공아파트를 끼고 돌아 중마초등학교로 가는 골목에 있다.
유 사장이 이곳에서 국밥집을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 3월이다.
이후 국밥의 맛에 반한 손님들이 입소문을 내며 점심시간 때면 자리가 없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가 됐고, 국밥을 좋아하는 사람은 대부분이 알고 찾는 명소가 됐다.
이 국밥집이 유명한 것은 맛도 맛이거니와 이 가게 사장이 지향하는 꾸준한 ‘나눔 실천’에 있다.
유 사장은 찾아오는 첫 손님의 식대를 모아 어려운 이들에게 기부한다. 둘이 오면 두 명의 식대를, 넷이 오면 네 명의 식대를 따로 모은다.
처음에는 돼지저금통에 돈을 모았지만, 도둑이 저금통을 통째로 훔쳐가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돈을 모으는 방법도 바꿨다.
이렇게 100만 원이 채워지면 유 사장은 조용히 지역의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가 전달하고 온다. 이같은 나눔은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됐다.
유 사장은 그동안 연탄 나누기, 어린이날 장학금 후원, 생활고를 겪는 고학생을 위해 학자금 지원과 더불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진실한 봉사를 실천해 왔다.
하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는 누구의 입을 통해서든 알려지기 마련. 성금을 받은 한 시설의 대표가 이 사실을 전하자 다른 시설에서도 이구동성으로 유 사장의 선행을 칭찬하고 나서는 일도 있었다.
유 사장의 나눔 실천에 대해 광양노인복지센터 황찬우 원장은 “이런 사람들 때문에 어려운 이웃들이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며 “이런 분들이 세상에 더욱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송자 사장은 “남을 돕는 기쁨은 해 본 사람만이 알고, 결국은 내가 즐거워 하는 것”이라며 “나눔을 결정했을 때 믿고 도와준 가족들과 특히 가장 든든한 후원자이자 동업자인 언니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눔의 삶은 부모님께 배운 것을 그대로 실천한 것 뿐이며, 나눔이 가능하도록 국밥집을 잊지 않고 들러주는 손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국밥집 운영 이외에도 광양지역 자모회장들의 모임인 ‘삼육회’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학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믿고 도와 준 가족 특히 언니에 감사”
국밥집을 운영하면서 매년 2~3차례, 수 백만 원을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아낌없이 전하는 이가 있어 잔잔한 감동이 되고 있다.
아름다운 이야기의 주인공은 광양시 중마동에서 ‘불로국밥’을 운영하는 유송자 사장이다.
미담의 주인공이 운영하는 국밥집은 동광양장례식장에서 주공아파트를 끼고 돌아 중마초등학교로 가는 골목에 있다.
유 사장이 이곳에서 국밥집을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 3월이다.
이후 국밥의 맛에 반한 손님들이 입소문을 내며 점심시간 때면 자리가 없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가 됐고, 국밥을 좋아하는 사람은 대부분이 알고 찾는 명소가 됐다.
이 국밥집이 유명한 것은 맛도 맛이거니와 이 가게 사장이 지향하는 꾸준한 ‘나눔 실천’에 있다.
유 사장은 찾아오는 첫 손님의 식대를 모아 어려운 이들에게 기부한다. 둘이 오면 두 명의 식대를, 넷이 오면 네 명의 식대를 따로 모은다.
처음에는 돼지저금통에 돈을 모았지만, 도둑이 저금통을 통째로 훔쳐가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돈을 모으는 방법도 바꿨다.
이렇게 100만 원이 채워지면 유 사장은 조용히 지역의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가 전달하고 온다. 이같은 나눔은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됐다.
유 사장은 그동안 연탄 나누기, 어린이날 장학금 후원, 생활고를 겪는 고학생을 위해 학자금 지원과 더불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진실한 봉사를 실천해 왔다.
하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는 누구의 입을 통해서든 알려지기 마련. 성금을 받은 한 시설의 대표가 이 사실을 전하자 다른 시설에서도 이구동성으로 유 사장의 선행을 칭찬하고 나서는 일도 있었다.
유 사장의 나눔 실천에 대해 광양노인복지센터 황찬우 원장은 “이런 사람들 때문에 어려운 이웃들이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며 “이런 분들이 세상에 더욱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송자 사장은 “남을 돕는 기쁨은 해 본 사람만이 알고, 결국은 내가 즐거워 하는 것”이라며 “나눔을 결정했을 때 믿고 도와준 가족들과 특히 가장 든든한 후원자이자 동업자인 언니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눔의 삶은 부모님께 배운 것을 그대로 실천한 것 뿐이며, 나눔이 가능하도록 국밥집을 잊지 않고 들러주는 손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국밥집 운영 이외에도 광양지역 자모회장들의 모임인 ‘삼육회’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학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