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생태보고 순천만의 중장기 대책은] ① 순천만의 정책방향

[생태보고 순천만의 중장기 대책은] ① 순천만의 정책방향

by 운영자 2015.02.12

순천시 닉네임은 생태도시이다. 왜 생태도시일까 바로 순천만이 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순천만정원이 탄생했다. 순천만과 순천만정원은 순천시민의 천년의 곳간으로 여기는 중요한 자산이다.

생태의 보고인 순천만을 생태관광만 치중해 보전은 등한시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대손손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선 보전에 더 큰 비중을 두어야 한다.

단기적인 정책보다 중장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본지는 순천만의 중장기 대책에 대해서 기획으로 6회에 걸쳐 짚어 보고자 한다.

순천만 지속가능한 정책 유지가 관건
생태관광보다 보전 정책이 우선되어야
인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시책도 과제
세계자연유산 등록 주력, 세계적 브랜드화
<글 싣는 순서>
①순천만의 정책방향
②습지보호구역 내륙습지로 확대
③민간주도형 생태관광 기반구축
④순천만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중장기 계획
⑤순천만 시민 생태모니터링단 운영 계획
⑥순천만 구경(九景)선정 및 스토리텔링 개발

순천만을 지속적이면서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일관성 있는 행정이 필요하다. 순천만을 관리하는 직원이 바뀔때마다 시시각각 바뀌는 시책으로 혼돈과 혼선의 연속이었다. 효율적이든 비효율적이든 상관없이 관리책임자(과장이나 담당) 취양에 따라 바꾸는 것이 일반적인 사례이다. 그래서 지속가능한 시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계획이 절실한 형편이다.

이번에 순천시가 내놓은 순천만 습지보전 중장기 대책은 이런 의미에서 본보기가 되고 있다.

시에서 마련한 중장기 계획을 토대로 보다 효율적인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중장기계획을 학술적으로 정립하기 위해 오는 3월 전문가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순천만의 여건 변화는 지난 1996년 골취채취사업 허가 문제로 시민단체와 갈등을 빚으면서 시작되어 2003년 습지보호구역 지정에 이어 2004년 순천만자연생태관 개관을 계기로 보전에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또 2006년 람사르습지 등록, 2008년 문화재등록, 2009년 생태계보전지구 지정 등 가치가 빠르게 인정을 받았다. 현재는 세계자연유산 등록을 추진중이다.

순천만의 가치를 살펴보면 갯벌은 22.6㎢, 갈대밭은 5.4㎢에서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228호인 흑두루미, 재두루미 등 240여종이 찾아오는 철새들의 서식지, 갈대와 칠면초, 퉁퉁마다 등 330여종의 식물, 짱뚱어, 붉은발말똥게. 대추귀고동 등 330여종과 저서생물이 순천만 갯벌에서 서식하고 있다.

또 보전지구내 음식점 이전 및 철거와 전봇대 282개 철거, 절강 증 습지복원, 보전기금 조성을 위한 조례제정 등 보전시책을 전개해 왔다.

이를 토대로 순천만의 30년전의 상황과 현재 그리고 미래 변화에 대비하는 정책 방향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우선 인근 지역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전에는 주민들의 협조가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시는 조례에 의거 주민 참여프로그램 공모사업을 비롯 민간주도형 생태관광 기반구축을 추진하는 한편 순천만 갈대 등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및 특화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음은 순천만 브랜드화 및 세계화 비전과 전략 추진이다.

시는 보전적 틀에다 지속가능한 이용추구 그리고 콘텐츠 발굴로 순천만 자랑거리인 구경(九景)을 개발하고, 순천만 브랜드 세계화를 위해 ‘순천만 에코톡’ 습지포럼 개설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또 학계, 국내외 생태전문가, NGO, 지역활동가 등을 초청한 정책 토론회을 통해 습지가치를 높여갈 방침이다.

이 밖에 순천만 브랜드화를 통한 해양수산 발전과 순천만 생태복원, 지속가능한 이용을 통한 인프라 구축도 정책 과제로 삼아야 한다.

또 이를 통해 습지보호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과 순천시민들 전체에 미치는 정량적, 정성적 경제적 파급효과 파악도 중요하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