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선암매·납월매 향기로 취하는 3월
순천 선암매·납월매 향기로 취하는 3월
by 운영자 2015.03.13
“여린 꽃그늘 아래 매화 향기에 취하다”
관광공사, ‘남도 꽃 잔치로 놀러오세요’ 테마로
3월 가볼만한 곳 … 순천 등 전국 5곳 선정
관광공사, ‘남도 꽃 잔치로 놀러오세요’ 테마로
3월 가볼만한 곳 … 순천 등 전국 5곳 선정
3월, 남도의 꽃 잔치가 시작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남도 꽃 잔치로 놀러오세요’를 테마로 3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순천 선암사와 순천향매실마을을 비롯한 △전남 장흥 묵촌 △경남 거제 지심도 △경남 양산 통도사와 김해 김해건설공고 △제주 한림 등 총 5곳을 선정했다.
이중 순천에서는 ‘선암매’와 ‘납월매’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특별한 매화를 볼 수 있다.
선암매는 선암사의 매화로, 수령은 약600년에 이르는 고목으로 지난 2007년 천연기념물 488호로 지정됐다.
수백 년 동안 꽃을 피워낸 이 고목은 매서운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올해에도 꽃망울을 터뜨리며 고혹적인 자태와 향기를 내뿜고 있다.
순천향매실마을은 선암사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월등면 계월리에 위치한 이곳은 마을 단위로는 전국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매화나무 재배지로, 매실 향이 좋기로 유명하다. 이곳 주민들은 매화가 피기 시작하는 3월 중순부터 한 달가량 꽃 잔치를 개최한다.
산자락에 있어 개화 시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늦지만 그만큼 느긋하게 매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선암사에서 가까운 금둔사의 매화도 선암사의 매화처럼 ‘납월매’라고 하는 특별한 이름으로 불린다. 1월에 꽃을 피우는 금둔사의 ‘납월매’는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음력 12월(양력 1월경)을 불가에서 ‘납월’이라 부르는데 이때 피어났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1월경에 피하나는 만큼 귀한 대접을 받는 납월매는 전국의 여행자들을 불러 모은다.
전남의 또 다른 봄꽃 여행지 장흥 ‘묵촌길’도 빼놓을 수 없다. 20만㎡ 동백 군락지를 자랑하는 이곳은 수령 250~300년의 고목 14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룬 아담한 숲이다. 3월에 방문한다면 이곳에서 내리는 향긋한 붉은 ‘꽃비’도 맞아볼 수 있다.
경남 양산에서는 해마다 2월이면 꽃을 피우는 통도사의 홍매화와 김해건설공고의 ‘와룡매’가 유명하다. 통도사의 홍매화는 신라시대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법명에서 비롯된 까닭에 ‘자장매’로 불리는 수령 350년의 늙은 매화로, 고고하면서도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와룡매는 매화나무 모양이 용이 꿈틀거리는 것 혹은 기어가는 것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이밖에도 경남 거제 ‘지심도’의 동백꽃, 매화와 수선화로 수놓인 제주 ‘한림공원’이 많은 상춘객들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교차로신문사/ 이보람 기자 shr5525@naver.com]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남도 꽃 잔치로 놀러오세요’를 테마로 3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순천 선암사와 순천향매실마을을 비롯한 △전남 장흥 묵촌 △경남 거제 지심도 △경남 양산 통도사와 김해 김해건설공고 △제주 한림 등 총 5곳을 선정했다.
이중 순천에서는 ‘선암매’와 ‘납월매’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특별한 매화를 볼 수 있다.
선암매는 선암사의 매화로, 수령은 약600년에 이르는 고목으로 지난 2007년 천연기념물 488호로 지정됐다.
수백 년 동안 꽃을 피워낸 이 고목은 매서운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올해에도 꽃망울을 터뜨리며 고혹적인 자태와 향기를 내뿜고 있다.
순천향매실마을은 선암사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월등면 계월리에 위치한 이곳은 마을 단위로는 전국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매화나무 재배지로, 매실 향이 좋기로 유명하다. 이곳 주민들은 매화가 피기 시작하는 3월 중순부터 한 달가량 꽃 잔치를 개최한다.
산자락에 있어 개화 시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늦지만 그만큼 느긋하게 매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선암사에서 가까운 금둔사의 매화도 선암사의 매화처럼 ‘납월매’라고 하는 특별한 이름으로 불린다. 1월에 꽃을 피우는 금둔사의 ‘납월매’는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음력 12월(양력 1월경)을 불가에서 ‘납월’이라 부르는데 이때 피어났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1월경에 피하나는 만큼 귀한 대접을 받는 납월매는 전국의 여행자들을 불러 모은다.
전남의 또 다른 봄꽃 여행지 장흥 ‘묵촌길’도 빼놓을 수 없다. 20만㎡ 동백 군락지를 자랑하는 이곳은 수령 250~300년의 고목 14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룬 아담한 숲이다. 3월에 방문한다면 이곳에서 내리는 향긋한 붉은 ‘꽃비’도 맞아볼 수 있다.
경남 양산에서는 해마다 2월이면 꽃을 피우는 통도사의 홍매화와 김해건설공고의 ‘와룡매’가 유명하다. 통도사의 홍매화는 신라시대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법명에서 비롯된 까닭에 ‘자장매’로 불리는 수령 350년의 늙은 매화로, 고고하면서도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와룡매는 매화나무 모양이 용이 꿈틀거리는 것 혹은 기어가는 것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이밖에도 경남 거제 ‘지심도’의 동백꽃, 매화와 수선화로 수놓인 제주 ‘한림공원’이 많은 상춘객들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교차로신문사/ 이보람 기자 shr55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