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아트페스티벌’ 순천형 축제 가능성 열다
‘푸드&아트페스티벌’ 순천형 축제 가능성 열다
by 운영자 2016.09.06
3일간 28만 명 다녀가 … 60억 경제효과
중앙동 축제거리·상가 등‘북적북적’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순천 원도심이 사람들로 북적였다.
음식과 예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축제가 도심에서 첫 선을 보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
5일 순천시는 음식과 문화예술을 접목해 개최한 ‘2016 푸드&아트페스티벌’이 순천형 창조 축제로 가능성을 열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3일 동안 축제에는 총 28만 명 정도가 다녀갔으며, 이 가운데 순천시민 70%, 관광객 및 외지인 30%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이 축제 기간 지출한 금액은 1인당 2만 5700원 정도로 총 60억 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페스티벌은 ‘남도의 맛, 순천의 멋’이라는 주제로 푸드와 아트 관련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열려 관심을 모았다.
페스티벌에는 푸드와 아트 관련 판매부스 109곳과 주변 상가 200여 곳이 참여했으며 축제 기간 동안 시민과 순천을 찾은 관광객들이 원도심을 찾았다.
푸드 판매 부스에는 길게는 30미터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주변 상가 또한 모처럼 만의 매출에 웃음꽂이 피었다.
페스티벌에 참여한 상인들은 중앙상가에 줄을 서서 물건을 사는 경우는 50년 만에 처음이라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축제 마지막 날 오후 청년 창업 푸드 판매점은 재료가 없어 문을 닫는 곳도 상당수에 이를 만큼 이번 축제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문화의거리서 열린 아트 판매 부스에도 생활에 필요한 소품들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특히 문화의거리 곳곳에는 문화 공연이 상시 열려 시민들의 참여를 더욱 높였으며, 전반적인 볼거리와 체험 등 색다른 축제에 시민들의 호응이 높았다.
이번 페스티벌은 순천에서 처음 시도하는 순천형 축제로 개막 행사도 푸드와 아트를 살린 셰프퍼포먼스, 비밥 주제 공연 등으로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또 예비 청년 창업가 참여로 젊은층 유입과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음식 개발과 순천의 맛집 발굴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음식 개발, 디자인 등 계획부터 시행까지 시민 주도적 참여로 이뤄졌으며 쿠폰제 운영 등 수익 창출형 새로운 대표 축제 모델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하지만 쿠폰 판매 과정에서 불거진 강매 논란,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의 주차 문제 등은 옥의 티로 남아 향후 개선점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강영선 순천시 경제관광국장은 “순천에서 처음 시도한 푸드&아트페스티벌이 순천의 음식,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한 순천형 창조축제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원도심 지역경제 활성화의 해법을 찾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광양교차로신문사 / 김회진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