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한 유자향이 번지는 고흥으로 떠나요!
새콤한 유자향이 번지는 고흥으로 떠나요!
by 운영자 2005.11.18
순천-벌교-고흥읍내를 잇는 4차선 도로가 생겨 금새 만날 수 있는 고흥.
이곳의 11월은 우리를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가는 곳곳마다 흔히 만날 수 있는 노란 유자 열매가 주렁주렁 익어가고 새콤한 향내가 코끝을 간지르며, 팔영산의 붉디 붉은 단풍꽃이 손짓한다.
산정에 서면 다도해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보고 멀리 서녘을 향해 기울어가는 해넘이는 한해를 마감하는 회한에 눈물짓게 한다.
11월 고흥, 지금 새콤한 노란 물결로 ‘출렁’
고흥군 동쪽으로는 순천만 건너에 여수반도가 뻗어 있고 서쪽에는 보성만을 끼고 보성군, 장흥군, 완도군을 마주보고 있다.
이곳의 11월은 우리를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가는 곳곳마다 흔히 만날 수 있는 노란 유자 열매가 주렁주렁 익어가고 새콤한 향내가 코끝을 간지르며, 팔영산의 붉디 붉은 단풍꽃이 손짓한다.
산정에 서면 다도해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보고 멀리 서녘을 향해 기울어가는 해넘이는 한해를 마감하는 회한에 눈물짓게 한다.
11월 고흥, 지금 새콤한 노란 물결로 ‘출렁’
고흥군 동쪽으로는 순천만 건너에 여수반도가 뻗어 있고 서쪽에는 보성만을 끼고 보성군, 장흥군, 완도군을 마주보고 있다.
고흥반도와 그 주변에 널린 수많은 섬들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순천-벌교-고흥을 잇는 길은 4차선으로 늘어나 예전보다 많이 좋아진 이곳 유자마을은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우선 고흥 읍내를 비껴 유자마을(풍양면 한동리)을 찾았다.
지금 이곳 유자마을은 노랗게 익어 향내를 풍기는 유자공원이 녹동항 가는 27번 국도를 노랗게 만들고 있다.
국도변에 유자공원이라는 팻말이 크게 붙여 있고 도로변을 사이에 두고 특산물 전시장과 유자밭이 나뉘어져 있다.
우선, 유자공원이라는 팻말을 따라 유자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양쪽으로 놓인 자전거 도로 사이로 유자밭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이러한 모습 때문인지 문화관광공사는 11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유자 생산지는 고흥, 완도, 남해, 거제, 통영, 고성 등이 있는데 특히 고흥군이 우리나라 전체 유자 생산량의 30% 가량을 차지할 만큼 유자 재배농가가 많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유자 농사는 198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유자나무 한 그루만 있으면 자식을 대학까지 보낼 수 있다고 해서 유자나무는 대학나무로도 불렸다고 한다.
하지만 유자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남해안 일대에는 유자 밭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유자 값도 폭락, 올해는 유자축제 계획도 접었다. 대신 유자밭 사이사이로 석류를 심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 유자마을에는 노란 유자와 붉디붉은 석류, 그리고 감까지 뒤섞여 나름대로 운치 있는 유자 산책로를 자아낸다.
길 건너의 유자가공품을 팔고 있는 전시장은 웰빙이 각광받는 현 시점에서 유자나 석류는 좋은 천연제품으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 주민들은 기대에 부풀어있다.
유자공원을 비껴 조금만 더 가면 부근에 녹동항을 볼 수 있다. 5분 거리에 소록도가 있어서 찾는 이가 많은 항구여서인지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리고 겨울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부산한 항구모습에서 활기가 넘쳐흐른다.
한 횟집에서 찾아 모양 없이 썰어 주는 자연산 회를 유자공원에서 가져온 유자를 짜내 섞은 초장에 찍어 입에 넣으면 어느새 새콤한 유자 향과 톡 쏘는 초장 맛이 입 안 가득 맴돈다.
그리고 유자마을 주변에 위치한 팔영산(608m)은 8개의 봉우리가 남쪽을 향해 일직선으로 솟아있다. 1봉에서 8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종주 산행의 묘미도 각별한데 가장 최단 거리는 팔영산 휴양림을 통하는 방법이다.
달이 휘영청 떠오르는 날이면 낙○○○지 보고 내려와도 좋다. 휴양림까지는 하산길이 짧기 때문에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400고지 정도에 자리 잡은 시설 잘 된 휴양림(영남면 우천리)에서 하룻밤을 유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돌아오는 길목에서 잠시 팔영산 자락에 있는 능가사를 거치면 더욱 좋은 여행이 된다. 능가사는 예전에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와 함께 호남 4대 사찰로 꼽혔다. 이 절은 삼국시대 아도화상이 세웠다 하나 정확치는 않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인조 22년(1644년)에 정현대사가 다시 세운 후 능가사라고 했다.
정현대사의 제자들도 뒤를 이어 중창불사를 계속하여 법당과 요사채들을 보면 중창당시 능가사의 규모가 상당히 컸음을 짐작케 한다.
자! 11월의 고흥, 멋들어진 유자마을과 주변 명소를 찾아, 이번 주말여행을 가족과 함께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 유자마을 주변명소 : 나로도해수욕장, 상록수림(천연기념물 362호), 봉래산(382m) 삼나무 숲, 거금도, 마복산, 천등산
○ 인터넷 웹사이트 : http://goheung.go.kr
○ 문의전화 : 고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30-5224
○ 대중 교통정보
- 버스 : 고흥읍내에서 각 방향 버스 이용. 고흥 공용 버스 터미널(061) 834-3641
○ 자가 운전정보
-순천 시내 거쳐 벌교 방면으로 난 15번, 27번 공통국도 이용 → 벌교에서 고흥으로 들어가는 외길 이용
- 호남고속도로 승주IC(857번 지방도)-벌교(15, 27번 국도)-고흥(15번 국도)
○ 식당정보
- 포두식당 : (061)834-5555 / 한정식
- 고센 : (061)833-0408 / 보리밥 / 포두면
- 향원 : (061)832-6607 / 생삼겹살 / 영남면
- 별천지식당 : (061)835-3468 / 참장어구이 / 대통나루터
- 진미회관 : (061)833-6615 / 해산물 / 소영항
- 고흥군 수협활선어 중매인 16호 : (061)842-1847 / 즉석 활어 / 녹동항
- 한국초장집 : (061)843-4040 / 양념집 / 녹동항
취재 : 김노익 기자
순천-벌교-고흥을 잇는 길은 4차선으로 늘어나 예전보다 많이 좋아진 이곳 유자마을은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우선 고흥 읍내를 비껴 유자마을(풍양면 한동리)을 찾았다.
지금 이곳 유자마을은 노랗게 익어 향내를 풍기는 유자공원이 녹동항 가는 27번 국도를 노랗게 만들고 있다.
국도변에 유자공원이라는 팻말이 크게 붙여 있고 도로변을 사이에 두고 특산물 전시장과 유자밭이 나뉘어져 있다.
우선, 유자공원이라는 팻말을 따라 유자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양쪽으로 놓인 자전거 도로 사이로 유자밭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이러한 모습 때문인지 문화관광공사는 11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유자 생산지는 고흥, 완도, 남해, 거제, 통영, 고성 등이 있는데 특히 고흥군이 우리나라 전체 유자 생산량의 30% 가량을 차지할 만큼 유자 재배농가가 많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유자 농사는 198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유자나무 한 그루만 있으면 자식을 대학까지 보낼 수 있다고 해서 유자나무는 대학나무로도 불렸다고 한다.
하지만 유자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남해안 일대에는 유자 밭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유자 값도 폭락, 올해는 유자축제 계획도 접었다. 대신 유자밭 사이사이로 석류를 심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 유자마을에는 노란 유자와 붉디붉은 석류, 그리고 감까지 뒤섞여 나름대로 운치 있는 유자 산책로를 자아낸다.
길 건너의 유자가공품을 팔고 있는 전시장은 웰빙이 각광받는 현 시점에서 유자나 석류는 좋은 천연제품으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 주민들은 기대에 부풀어있다.
유자공원을 비껴 조금만 더 가면 부근에 녹동항을 볼 수 있다. 5분 거리에 소록도가 있어서 찾는 이가 많은 항구여서인지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리고 겨울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부산한 항구모습에서 활기가 넘쳐흐른다.
한 횟집에서 찾아 모양 없이 썰어 주는 자연산 회를 유자공원에서 가져온 유자를 짜내 섞은 초장에 찍어 입에 넣으면 어느새 새콤한 유자 향과 톡 쏘는 초장 맛이 입 안 가득 맴돈다.
그리고 유자마을 주변에 위치한 팔영산(608m)은 8개의 봉우리가 남쪽을 향해 일직선으로 솟아있다. 1봉에서 8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종주 산행의 묘미도 각별한데 가장 최단 거리는 팔영산 휴양림을 통하는 방법이다.
달이 휘영청 떠오르는 날이면 낙○○○지 보고 내려와도 좋다. 휴양림까지는 하산길이 짧기 때문에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400고지 정도에 자리 잡은 시설 잘 된 휴양림(영남면 우천리)에서 하룻밤을 유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돌아오는 길목에서 잠시 팔영산 자락에 있는 능가사를 거치면 더욱 좋은 여행이 된다. 능가사는 예전에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와 함께 호남 4대 사찰로 꼽혔다. 이 절은 삼국시대 아도화상이 세웠다 하나 정확치는 않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인조 22년(1644년)에 정현대사가 다시 세운 후 능가사라고 했다.
정현대사의 제자들도 뒤를 이어 중창불사를 계속하여 법당과 요사채들을 보면 중창당시 능가사의 규모가 상당히 컸음을 짐작케 한다.
자! 11월의 고흥, 멋들어진 유자마을과 주변 명소를 찾아, 이번 주말여행을 가족과 함께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 유자마을 주변명소 : 나로도해수욕장, 상록수림(천연기념물 362호), 봉래산(382m) 삼나무 숲, 거금도, 마복산, 천등산
○ 인터넷 웹사이트 : http://goheung.go.kr
○ 문의전화 : 고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30-5224
○ 대중 교통정보
- 버스 : 고흥읍내에서 각 방향 버스 이용. 고흥 공용 버스 터미널(061) 834-3641
○ 자가 운전정보
-순천 시내 거쳐 벌교 방면으로 난 15번, 27번 공통국도 이용 → 벌교에서 고흥으로 들어가는 외길 이용
- 호남고속도로 승주IC(857번 지방도)-벌교(15, 27번 국도)-고흥(15번 국도)
○ 식당정보
- 포두식당 : (061)834-5555 / 한정식
- 고센 : (061)833-0408 / 보리밥 / 포두면
- 향원 : (061)832-6607 / 생삼겹살 / 영남면
- 별천지식당 : (061)835-3468 / 참장어구이 / 대통나루터
- 진미회관 : (061)833-6615 / 해산물 / 소영항
- 고흥군 수협활선어 중매인 16호 : (061)842-1847 / 즉석 활어 / 녹동항
- 한국초장집 : (061)843-4040 / 양념집 / 녹동항
취재 : 김노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