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위로 옮겨온 바다 속, 정말 멋지다!
땅 위로 옮겨온 바다 속, 정말 멋지다!
by 운영자 2006.02.17
- 해남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지구 표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바다,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밥상에 오르는 고등어·갈치·미역·김, 때로 책 속에서, 수족관에서나 만나보는 진귀한 바다 생물.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것이 바로 바다 속 이야기이다.
수많은 생명들이 고고한 물살처럼 평화롭게, 때로는 성난 파도처럼 격정적으로 살아가는 바다.
이렇듯 알쏭달쏭한 바다 세계를 육지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땅끝 전망대와 사구미해수욕장 사이 아기자기하게 자리한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지난 2002년 폐교를 개조해 만든 이곳은 20여 년 가까이 배를 타고 망망대해를 항해한 임양수(50) 관장이 직접 수집한 3만 여 점의 해양생물들로 채워져 있다.
수많은 어류 화석과 4m가 넘는 철갑상어, 고래, 물개는 물론이고 아름다운 산호초와 처음 보는 진귀한 모양의 패류들도 가득하다.
게다가 전시물 아래에는 친절한 설명이 곁들여져 전시물을 그냥 보는 것에서만 끝나지 않고 머리로 이해하고 가슴으로 느끼게 한다.
밥상에 오르는 고등어·갈치·미역·김, 때로 책 속에서, 수족관에서나 만나보는 진귀한 바다 생물.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것이 바로 바다 속 이야기이다.
수많은 생명들이 고고한 물살처럼 평화롭게, 때로는 성난 파도처럼 격정적으로 살아가는 바다.
이렇듯 알쏭달쏭한 바다 세계를 육지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땅끝 전망대와 사구미해수욕장 사이 아기자기하게 자리한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지난 2002년 폐교를 개조해 만든 이곳은 20여 년 가까이 배를 타고 망망대해를 항해한 임양수(50) 관장이 직접 수집한 3만 여 점의 해양생물들로 채워져 있다.
수많은 어류 화석과 4m가 넘는 철갑상어, 고래, 물개는 물론이고 아름다운 산호초와 처음 보는 진귀한 모양의 패류들도 가득하다.
게다가 전시물 아래에는 친절한 설명이 곁들여져 전시물을 그냥 보는 것에서만 끝나지 않고 머리로 이해하고 가슴으로 느끼게 한다.
여기서 토막 퀴즈! 고동과 조개의 차이점을 아는가?
우리가 곧잘 보고 먹는 고동과 조개의 차이점을 아는 사람은 들물 것이다.
고동과 조개의 차이점은 속살을 감싸는 겉껍질이 하나로 되어 있는지, 아니면 나누어지는 지에 따라 구분된다. 몸체가 하나로 이루어져 있으면 고동, 분리가 되면 조개.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은 그 이름과 달리 바다 속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생명 진화과정의 순서로 배치된 전시관은 지구 생명의 근원과 탄생의 역사를 밝힐 수 있는 열쇠라 불리는 13억 년 된 스트로마톨라이트로부터 시작해 암모나이트, 삼엽충, 공룡알 화석은 물론 수백 종의 나비와 곤충들, 파충류와 포유류도 만날 수 있다.
어린 시절 “오늘은 바다를 그려볼까요” 하고 선생님이 말씀을 하시면 넘실거리는 파란 바다에 작은 배 한 척, 물고기 두어 마리, 초록 해초 한 가닥, 불가사리 몇 개를 그려 넣었던 기억이 난다.
이 광경은 아마 지금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 모습일 것이다. 그림으로 표현한, 몇 십 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바다 속 모습은 아마, 책이 아니면 어디에서고 바다 속 모습을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지 못한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 때문일 것이다.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 생전 보지도 듣지도 상상하지도 못한 신비로운 해양 생물들을 만나고 나니 문득 ‘바다’를 주제로 그림이 그리고 싶어진다.
‘하얀 도화지에 하트 모양의 사랑조개도 그려 넣어야지’, ‘ 참! 뾰족한 가시가 난 조개는 움직임이 적어 바위에 붙어산다고 했지? 그것도 그려 넣어야지’ 도화지 가득 그려 넣을 것이 많아진다.
이러다 도화지 전체를 빽빽하게 바대 생물로 채우는 건 아닌지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을 다녀온 아이들도 나와 똑같은 고민에 빠지겠지?
★ 전시 시간 : 월~일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
☎ 문의 : 061-535-2110
★ 홈페이지 : http://www.tmnhm.com
취재 : 최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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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은 그 이름과 달리 바다 속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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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오늘은 바다를 그려볼까요” 하고 선생님이 말씀을 하시면 넘실거리는 파란 바다에 작은 배 한 척, 물고기 두어 마리, 초록 해초 한 가닥, 불가사리 몇 개를 그려 넣었던 기억이 난다.
이 광경은 아마 지금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 모습일 것이다. 그림으로 표현한, 몇 십 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바다 속 모습은 아마, 책이 아니면 어디에서고 바다 속 모습을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지 못한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 때문일 것이다.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 생전 보지도 듣지도 상상하지도 못한 신비로운 해양 생물들을 만나고 나니 문득 ‘바다’를 주제로 그림이 그리고 싶어진다.
‘하얀 도화지에 하트 모양의 사랑조개도 그려 넣어야지’, ‘ 참! 뾰족한 가시가 난 조개는 움직임이 적어 바위에 붙어산다고 했지? 그것도 그려 넣어야지’ 도화지 가득 그려 넣을 것이 많아진다.
이러다 도화지 전체를 빽빽하게 바대 생물로 채우는 건 아닌지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을 다녀온 아이들도 나와 똑같은 고민에 빠지겠지?
★ 전시 시간 : 월~일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
☎ 문의 : 061-535-2110
★ 홈페이지 : http://www.tmnhm.com
취재 : 최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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