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포처럼 펑펑 터지는 노오란 개나리, 목포 유달산
축포처럼 펑펑 터지는 노오란 개나리, 목포 유달산
by 운영자 2006.04.14
축포처럼 펑펑 봄꽃들이 터지고 있다.
어디라고 가릴 것 없이 봄이 그렇게 터져 나오고 있다.
이웃집 담장 너머로 목련이 곱고, 학교 담장 따라 개나리도 재잘재잘 노란 웃음이 시끄럽다.
산에 들에 앞 다투어 피어나는 꽃.
어디라고 봄이 와 있지 않으랴마는 모처럼 만에 채비하고 가족들과 꽃나들이 나서 보자.
“봄 만나러 가자” 들뜬 마음으로 한껏 예쁘게 차려입고 모자 챙기고 카메라 챙겨 봄나들이 떠나보자.
노오란 꽃그늘 어여쁜 개나리 보러 목포로 가자.
마침 목포는 오는 16일까지 유달산 일원과 평화광장 등지에서 ‘목포해양문화축제’를 연다.
개나리도 보고 만선의 깃발이 장관을 이룰 어선퍼레이드, 해상불꽃 쇼 등 26가지의 다양한 문화행사와 해양문화재 목판인쇄체험 이순신 신호연 체험, 바다소리 감상체험, 도자기 빚기 체험, 목포해경 경비함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에도 참여해 보자.
오감이 활짝 열리는 즐거운 나들이가 될 것이다.
삐악삐악 노란 병아리처럼 귀여운 ‘개나리’ 나들이
봄은 설렘을 안고 다가온다.
마른 가지에 몽실몽실 꽃봉오리를 피우고 죽은 듯 숨죽여 있는 산하에 푸른 생명을 풀어놓는다.
해마다 봄이 되면 사람들은 부지런해진다.
꽃처럼 피어나는 가슴을 주체할 수 없어 산으로 강으로 상춘객이 되어 길을 나선다.
봄길 어디를 달려도 쉽게 만날 수 있는 꽃이 개나리꽃이다.
그러나 역시 개나리꽃은 목포 유달산에서 만나는 것이 가장 반갑다.
노란 개나리꽃이 푸른 바다와 유달산을 배경으로 피어오른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개나리꽃과 푸른 바다, 유달산 4월의 목포는 꽃의 도시다.
순천청암대학에서 보성 방면으로 18번 국도를 타고 달린다.
착실한 이정표가 목포 가는 길을 친절히 알려준다. 일찍 출발한 덕에 도로가 한적하다.
창문을 여니 상쾌한 아침 공기가 가슴 속까지 들어온다.
이제 막 모내기를 시작한 논이 파릇파릇하다.
부지런한 농군은 휴일 이른 아침에도 논에 나왔다.
1시간 30분여를 달리자 바다가 보인다. 배가 보인다. 와! 목포에 도착했다.
일단은 개나리 보러 온 것이니 개나리 보러 유달산으로 향했다.
가벼운 차림으로 도시락 싸들고 나들이 나온 가족 단위 상춘객이 꽤 많다.
유달산 일주도로 옆으로 노란 개나리와 연분홍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달리던 차를 멈추고 산책로로 들어가니 이곳이야말로 개나리 천지다. 푸른 나무와 봄바람에 살랑거리는 노란 개나리꽃은 사랑에 빠진 기분처럼 황홀감을 준다.
유달산은 높이 228.3m의 야트막한 산으로 노령산맥의 맨 마지막 봉우리이자 다도해로 이어지는 서남단의 땅끝 산이다.
하지만 영혼이 심판을 받는다는 의미의 ‘일등바위(율동바위)’와 심판 받은 영혼이 이동한다 하여 이름 지어진 ‘이등바위(이동바위)’를 비롯해 갖가지 기암괴석과 병풍처럼 둘러진 기암절벽이 첩첩하다.
산 정상의 쉬엄쉬엄 올라 주변을 빙 둘러보니 목포시와 다도해를 한눈에 들어온다.
시원스레 펼쳐진 바다로 크고 작은 배들이 서서히 떠다니는 모습은 마치 그림을 보는 듯하다. 잔잔히 일렁이는 바다가 봄볕에 반짝인다.
유달산은 전망이 점發發舫 곳마다 달성각, 유선각 등 여러 개의 누각들이 세워져 있어 목포시와 다도해를 운치 있게 조망할 수 있다.
또 유달산 초입의 노적봉과 난전시관, 특정자생식물원, 조각공원, 달성공원 등 다양한 관광지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모두 둘러보는 데는 3~4시간이 소요된다. 혹 유달산 지역을 마지막 코스로 정해 일몰을 감상한다면 아름다운 목포를 더욱 깊이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멀리서 바다를 보니 가까이서 바다가 보고 싶어진다. 돌아가는 길은 삼학도와 갓바위를 잇고 있는 해안도로를 택했다. 바다도 보고, ‘목포 문화의 거리’라 불리는 갓바위 지역도 볼 참이었다.
어디라고 가릴 것 없이 봄이 그렇게 터져 나오고 있다.
이웃집 담장 너머로 목련이 곱고, 학교 담장 따라 개나리도 재잘재잘 노란 웃음이 시끄럽다.
산에 들에 앞 다투어 피어나는 꽃.
어디라고 봄이 와 있지 않으랴마는 모처럼 만에 채비하고 가족들과 꽃나들이 나서 보자.
“봄 만나러 가자” 들뜬 마음으로 한껏 예쁘게 차려입고 모자 챙기고 카메라 챙겨 봄나들이 떠나보자.
노오란 꽃그늘 어여쁜 개나리 보러 목포로 가자.
마침 목포는 오는 16일까지 유달산 일원과 평화광장 등지에서 ‘목포해양문화축제’를 연다.
개나리도 보고 만선의 깃발이 장관을 이룰 어선퍼레이드, 해상불꽃 쇼 등 26가지의 다양한 문화행사와 해양문화재 목판인쇄체험 이순신 신호연 체험, 바다소리 감상체험, 도자기 빚기 체험, 목포해경 경비함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에도 참여해 보자.
오감이 활짝 열리는 즐거운 나들이가 될 것이다.
삐악삐악 노란 병아리처럼 귀여운 ‘개나리’ 나들이
봄은 설렘을 안고 다가온다.
마른 가지에 몽실몽실 꽃봉오리를 피우고 죽은 듯 숨죽여 있는 산하에 푸른 생명을 풀어놓는다.
해마다 봄이 되면 사람들은 부지런해진다.
꽃처럼 피어나는 가슴을 주체할 수 없어 산으로 강으로 상춘객이 되어 길을 나선다.
봄길 어디를 달려도 쉽게 만날 수 있는 꽃이 개나리꽃이다.
그러나 역시 개나리꽃은 목포 유달산에서 만나는 것이 가장 반갑다.
노란 개나리꽃이 푸른 바다와 유달산을 배경으로 피어오른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개나리꽃과 푸른 바다, 유달산 4월의 목포는 꽃의 도시다.
순천청암대학에서 보성 방면으로 18번 국도를 타고 달린다.
착실한 이정표가 목포 가는 길을 친절히 알려준다. 일찍 출발한 덕에 도로가 한적하다.
창문을 여니 상쾌한 아침 공기가 가슴 속까지 들어온다.
이제 막 모내기를 시작한 논이 파릇파릇하다.
부지런한 농군은 휴일 이른 아침에도 논에 나왔다.
1시간 30분여를 달리자 바다가 보인다. 배가 보인다. 와! 목포에 도착했다.
일단은 개나리 보러 온 것이니 개나리 보러 유달산으로 향했다.
가벼운 차림으로 도시락 싸들고 나들이 나온 가족 단위 상춘객이 꽤 많다.
유달산 일주도로 옆으로 노란 개나리와 연분홍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달리던 차를 멈추고 산책로로 들어가니 이곳이야말로 개나리 천지다. 푸른 나무와 봄바람에 살랑거리는 노란 개나리꽃은 사랑에 빠진 기분처럼 황홀감을 준다.
유달산은 높이 228.3m의 야트막한 산으로 노령산맥의 맨 마지막 봉우리이자 다도해로 이어지는 서남단의 땅끝 산이다.
하지만 영혼이 심판을 받는다는 의미의 ‘일등바위(율동바위)’와 심판 받은 영혼이 이동한다 하여 이름 지어진 ‘이등바위(이동바위)’를 비롯해 갖가지 기암괴석과 병풍처럼 둘러진 기암절벽이 첩첩하다.
산 정상의 쉬엄쉬엄 올라 주변을 빙 둘러보니 목포시와 다도해를 한눈에 들어온다.
시원스레 펼쳐진 바다로 크고 작은 배들이 서서히 떠다니는 모습은 마치 그림을 보는 듯하다. 잔잔히 일렁이는 바다가 봄볕에 반짝인다.
유달산은 전망이 점發發舫 곳마다 달성각, 유선각 등 여러 개의 누각들이 세워져 있어 목포시와 다도해를 운치 있게 조망할 수 있다.
또 유달산 초입의 노적봉과 난전시관, 특정자생식물원, 조각공원, 달성공원 등 다양한 관광지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모두 둘러보는 데는 3~4시간이 소요된다. 혹 유달산 지역을 마지막 코스로 정해 일몰을 감상한다면 아름다운 목포를 더욱 깊이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멀리서 바다를 보니 가까이서 바다가 보고 싶어진다. 돌아가는 길은 삼학도와 갓바위를 잇고 있는 해안도로를 택했다. 바다도 보고, ‘목포 문화의 거리’라 불리는 갓바위 지역도 볼 참이었다.
목포항에서 영산호 하구 쪽으로 움푹 파인 안쪽에 위치해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가 고요하게 일렁이고 맞은편으로는 부드러운 암석들이 눈길을 끄는 입암산(갓바위)이 버티고 있다.
해변을 따라 죽 늘어선 문화예술회관, 자연사박물관, 향토문화관 등의 문화시설 중 놓쳐서는 안 될 곳으로 국립해양유물전시관과 남농미술관을 꼽을 수 있다.
딱딱한 이름과는 달리 특색 있는 볼거리가 가득한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는 신안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650년 전의 중국 보물선을 비롯해 완도에서 발굴한 고려시대 선박, 도리포나 비안도에서 발굴한 고려청자 등 바다 속 저장고에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유적들이 효과적으로 전시되고 있다.
길이 30m, 높이 10m에 달하는 거대한 배를 크기대로 복원하고, 바다 유물 발굴 과정도 재미있게 재현해 놓아 어른, 아이 모두에게 신기한 관람이다.
한국 남종화의 거장이자 운림산방의 3대 주인 남농 허건 선생이 평생 수집한 작품들을 기증하여 설립한 남농미술관에는 소치 허련을 비롯해 미산 허형, 남농 허건, 임인 허림 등 3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목포 미술의 진수를 만나게 된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다도해 앞바다를 가까이서 느껴보고 싶다면 유람선을 타보는 것도 좋다.
유달해수욕장 인근의 유람선 선착장에서 수시로 운행되는 유람선은 우도, 율도, 고하도 등 인근 다도해를 1시간 20분간 유람한다.
취재 : 최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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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게살이 입안에 사르르! 목포 ‘초원식당’
해변을 따라 죽 늘어선 문화예술회관, 자연사박물관, 향토문화관 등의 문화시설 중 놓쳐서는 안 될 곳으로 국립해양유물전시관과 남농미술관을 꼽을 수 있다.
딱딱한 이름과는 달리 특색 있는 볼거리가 가득한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는 신안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650년 전의 중국 보물선을 비롯해 완도에서 발굴한 고려시대 선박, 도리포나 비안도에서 발굴한 고려청자 등 바다 속 저장고에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유적들이 효과적으로 전시되고 있다.
길이 30m, 높이 10m에 달하는 거대한 배를 크기대로 복원하고, 바다 유물 발굴 과정도 재미있게 재현해 놓아 어른, 아이 모두에게 신기한 관람이다.
한국 남종화의 거장이자 운림산방의 3대 주인 남농 허건 선생이 평생 수집한 작품들을 기증하여 설립한 남농미술관에는 소치 허련을 비롯해 미산 허형, 남농 허건, 임인 허림 등 3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목포 미술의 진수를 만나게 된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다도해 앞바다를 가까이서 느껴보고 싶다면 유람선을 타보는 것도 좋다.
유달해수욕장 인근의 유람선 선착장에서 수시로 운행되는 유람선은 우도, 율도, 고하도 등 인근 다도해를 1시간 20분간 유람한다.
취재 : 최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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