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향으로 목욕하고, 대나무 놀이도 하고!
대나무 향으로 목욕하고, 대나무 놀이도 하고!
by 운영자 2006.04.28
봄이 온다고, 봄이 왔다고 좋아라 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매화가 고운 자태를 뽐내며 봄의 시작을 노래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봄의 중턱을 넘어서는 5월이 코앞에 다가왔다.
가정의 달, 5월을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내고 싶다면 오는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열리는 ‘담양 대나무축제’에 참가해보자.
‘대숲에서 자라나는 우리의 꿈’이라는 주제와 ‘자연과 인간의 푸른 만남’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축제는 단순히 보기만 하는 축제에서 이제는 직접 참여하고 만드는 다양하고 재미난 프로그램이 기득하다.
환영이라는 글씨를 아로 새긴 꽃탑이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어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담양 대나무 축제가 올해로 벌써 8회째!
그 연륜이 묻어나는 만큼 대나무 축제 기간 중에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게 비치는 담양 대나무 축제의 현장 한마당에 들어섰다.
서울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 사이로 마침 어린 손자를 동반한 조성진(54·인천시) 씨 가족을 만났다. 순천에 일이 있어 왔다가 마침 대나무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담양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단다.
“별 기대 않고 왔는데 와서 보니 정말 좋네요. 공기가 맑아서 좋고 맛있는 음식이 많아서 좋고 곧게 뻗은 대나무 숲이 멋져서 좋습니다. 오늘 하룻밤 이곳에서 묵고 가려고요. 온 김에 가사문학의 산실인 송강정, 면앙정, 소쇄원도 둘러보고 가렵니다.”
이참에 담양에 대해 확실히 알고 가겠다는 조성진 씨는 “손자가 대나무 투호 놀이를 재미있어 하는 바람에 한 시간째 투호를 던지며 놀았다”며 웃는다.
나란히 손을 잡고 걷는 조성진 씨 가족의 등 뒤로 따사로운 햇살이 담양의 인정만큼 푸근하게 내려앉는다.
조성진 씨 가족이 밟고 지났을 길을 따라 올랐더니 현판 양 옆에 초록의 싱싱한 대나무로 지지대를 만든 ‘죽녹원’의 입구가 보인다.
죽녹원 8길이라 하여 산책 코스마다 아름답고 의미 있는 이름이 지어진 이곳은 연인끼리 친구끼리 가족끼리 도란도란 걷기에 그만이다.
가정의 달, 5월을 가족과 함께 즐겁게 보내고 싶다면 오는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열리는 ‘담양 대나무축제’에 참가해보자.
‘대숲에서 자라나는 우리의 꿈’이라는 주제와 ‘자연과 인간의 푸른 만남’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축제는 단순히 보기만 하는 축제에서 이제는 직접 참여하고 만드는 다양하고 재미난 프로그램이 기득하다.
환영이라는 글씨를 아로 새긴 꽃탑이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어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담양 대나무 축제가 올해로 벌써 8회째!
그 연륜이 묻어나는 만큼 대나무 축제 기간 중에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게 비치는 담양 대나무 축제의 현장 한마당에 들어섰다.
서울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 사이로 마침 어린 손자를 동반한 조성진(54·인천시) 씨 가족을 만났다. 순천에 일이 있어 왔다가 마침 대나무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담양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단다.
“별 기대 않고 왔는데 와서 보니 정말 좋네요. 공기가 맑아서 좋고 맛있는 음식이 많아서 좋고 곧게 뻗은 대나무 숲이 멋져서 좋습니다. 오늘 하룻밤 이곳에서 묵고 가려고요. 온 김에 가사문학의 산실인 송강정, 면앙정, 소쇄원도 둘러보고 가렵니다.”
이참에 담양에 대해 확실히 알고 가겠다는 조성진 씨는 “손자가 대나무 투호 놀이를 재미있어 하는 바람에 한 시간째 투호를 던지며 놀았다”며 웃는다.
나란히 손을 잡고 걷는 조성진 씨 가족의 등 뒤로 따사로운 햇살이 담양의 인정만큼 푸근하게 내려앉는다.
조성진 씨 가족이 밟고 지났을 길을 따라 올랐더니 현판 양 옆에 초록의 싱싱한 대나무로 지지대를 만든 ‘죽녹원’의 입구가 보인다.
죽녹원 8길이라 하여 산책 코스마다 아름답고 의미 있는 이름이 지어진 이곳은 연인끼리 친구끼리 가족끼리 도란도란 걷기에 그만이다.
제 1길은 ‘운수대통길’, 제 3길은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제 5길은 ‘추억의 샛길’, 제 8길은 ‘선비의 길’ 이라 하여 지나가는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고 사각사각 댓잎 스치는 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누구라도 입만 떼면 음유시인이 될 수 있으리!
이렇게 2200m 죽녹원 8길을 다 돌아나오면 어느 새 나도 모르게 웰빙 건강족이 되어 죽림욕을 하게 되는 귀한 행운까지 덤으로 얻어가게 된다.
죽림욕은 음이온이 많이 발생되어 혈액을 맑게 하고 저항력을 증가시키며, 알파파가 폭발적으로 생산되어 심신이 편안해 지고, 산소 발생량이 높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효과를 준다고 한다.
죽녹원에서 나와서 오른편에 자리한 ‘대나무 분재 및 생태 전시관’에 들러 잠시 다리쉼을 하며 다른 지방에서는 보기 힘든 대나무 분재를 구경하는 것도 좋다.
자, 이제 땀이 식었다면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놀이에 참여해보자.
죽녹원에서 내려와 왼편으로 보이는 향교교 아래 영산강의 발원지인 담양천, 푸른 물결 넘실거리는 물살을 가르며 시원한 바람에 온 몸을 내 맡기는 ‘수상 자전거’는 스릴 만점이다.
물살의 강도에 따라 아찔한 비명과 큰 웃음소리가 번갈아 나오는 대나무 뗏목 위에서 삼삼오오 끌어안고 울고 웃으며 부대끼다 보면 ‘악!’ 비명소리도 종달새 지저귐처럼 돌림노래가 되어 파란 하늘로 날아간다.
이 밖에도 천변에서는 대나무 종이 만들기, 대나무 줄다리기, 대박 물총 쏘기, 대숯 천연염색등의 30여 가지가 넘는 체험놀이들이 관심을 끈다.
죽세공예품 경진대회, 대나무악기 경연, 죽검 베기 대회 대나무 가장 무도회, 대나무 판다열차,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하이킹 등은 담양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난 추억거리다.
이밖에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금성산성, 가사문학의 산실인 송강정, 면앙정, 소쇄원 등 이름난 원림과 정자도 많아 나들이로 제격이다.
축제를 즐겁고 재미있게 즐기려면 떠나기 전에 준비가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
봄날 날씨는 변덕이 심해서 뜨거운 햇살과 황사바람을 피하기 위한 모자와 마스크는 필수! 겉옷을 허리에 두르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만 사용하면 편리하다.
어린 자녀나 연로한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함께 하는 나들이라면 물병과 함께 오가면서 먹을 수 있는 간단한 떡이나 김밥을 준비하여 잠시 시장기를 면해보는 것도 좋지만, 축제장 근처를 다니며 현지 음식을 사먹는 재미도 빼 놓을 수는 없겠다.
담양에는 예전부터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인 죽순회, 부드럽게 ○○○히는 떡갈비 그리고 담양에서만 자란 대나무로 밥을 지은 대통밥의 향기를 못 잊어 지금도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또 축제에 관련된 중요한 단어를 모아 두었다가 차량 이동시에 아이들과 퍼즐게임이나 한 줄짜리 문장 만들기 등의 놀이를 하다보면 지루하지 않을 뿐 더러 현장에 도착하였을 때 아이들에게 다가서는 교육 효과도 매우 크다.
취재 : 조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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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축제장 [제13회 순천낙안읍성축제]
이렇게 2200m 죽녹원 8길을 다 돌아나오면 어느 새 나도 모르게 웰빙 건강족이 되어 죽림욕을 하게 되는 귀한 행운까지 덤으로 얻어가게 된다.
죽림욕은 음이온이 많이 발생되어 혈액을 맑게 하고 저항력을 증가시키며, 알파파가 폭발적으로 생산되어 심신이 편안해 지고, 산소 발생량이 높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효과를 준다고 한다.
죽녹원에서 나와서 오른편에 자리한 ‘대나무 분재 및 생태 전시관’에 들러 잠시 다리쉼을 하며 다른 지방에서는 보기 힘든 대나무 분재를 구경하는 것도 좋다.
자, 이제 땀이 식었다면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체험놀이에 참여해보자.
죽녹원에서 내려와 왼편으로 보이는 향교교 아래 영산강의 발원지인 담양천, 푸른 물결 넘실거리는 물살을 가르며 시원한 바람에 온 몸을 내 맡기는 ‘수상 자전거’는 스릴 만점이다.
물살의 강도에 따라 아찔한 비명과 큰 웃음소리가 번갈아 나오는 대나무 뗏목 위에서 삼삼오오 끌어안고 울고 웃으며 부대끼다 보면 ‘악!’ 비명소리도 종달새 지저귐처럼 돌림노래가 되어 파란 하늘로 날아간다.
이 밖에도 천변에서는 대나무 종이 만들기, 대나무 줄다리기, 대박 물총 쏘기, 대숯 천연염색등의 30여 가지가 넘는 체험놀이들이 관심을 끈다.
죽세공예품 경진대회, 대나무악기 경연, 죽검 베기 대회 대나무 가장 무도회, 대나무 판다열차,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하이킹 등은 담양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난 추억거리다.
이밖에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금성산성, 가사문학의 산실인 송강정, 면앙정, 소쇄원 등 이름난 원림과 정자도 많아 나들이로 제격이다.
축제를 즐겁고 재미있게 즐기려면 떠나기 전에 준비가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
봄날 날씨는 변덕이 심해서 뜨거운 햇살과 황사바람을 피하기 위한 모자와 마스크는 필수! 겉옷을 허리에 두르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만 사용하면 편리하다.
어린 자녀나 연로한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함께 하는 나들이라면 물병과 함께 오가면서 먹을 수 있는 간단한 떡이나 김밥을 준비하여 잠시 시장기를 면해보는 것도 좋지만, 축제장 근처를 다니며 현지 음식을 사먹는 재미도 빼 놓을 수는 없겠다.
담양에는 예전부터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인 죽순회, 부드럽게 ○○○히는 떡갈비 그리고 담양에서만 자란 대나무로 밥을 지은 대통밥의 향기를 못 잊어 지금도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또 축제에 관련된 중요한 단어를 모아 두었다가 차량 이동시에 아이들과 퍼즐게임이나 한 줄짜리 문장 만들기 등의 놀이를 하다보면 지루하지 않을 뿐 더러 현장에 도착하였을 때 아이들에게 다가서는 교육 효과도 매우 크다.
취재 : 조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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