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축제

가을 낙지 맛보러 무안으로 떠나볼까

가을 낙지 맛보러 무안으로 떠나볼까

by 운영자 2006.11.03

가을비가 촉촉하게 내린 뒤, 순식간에 늦가을로 접어들었다.만추의 절정을 향해가는 11월, 어디로 떠나볼까 고민하고 있다면 농익은 가을 맛을 찾아 무안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무안의 가을은 먹을거리로 가득 찬다. 전국 생산량의 16%를 차지하고 있는 양파는 물론이고 이 양파로 사육해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한 ‘양파 한우고기’부터 앞바다에서 잡은 도리포 숭어회, 가을의 진미로 꼽히는 명산 장어구이…. 거기다가 무안 개펄에서 잡은 가을 지도 빼놓을 수 없다.

무안낙지의 명소로 꼽히는 곳은 읍내 버스터미널 앞의 낙지골목.

좁은 골목에서 2곳의 식당과 15곳의 좌판이 손님을 맞는다. 수조와 플라스틱 물통에는 개펄에서 갓 잡아 올린 세발낙지들이 가득. 이곳에서는 보리새우회도 맛볼 수 있다. 4일과 9일의 무안읍 장날을 맞춰가면 장날의 흥겨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가을에 무안을 가면 승달산 산행은 필수코스. 해발 333m로 높지 는 않지만 서남해안의 끝에 위치해 산을 오르면 청명한 가을대기 속에서 그림같이 펼쳐진 다도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 밖에 무안역 인근의 항공우주전시관과 함께, 백련지 자연생태공원 등도 찾아볼 만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