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분한 일상은 가라! 신나는 축제가 오리니

무더운 여름 뒤에 오는 선선한 가을과 온몸 저리도록 추운 겨울 다음에 오는 봄은 그야말로 ‘반가움’ 그 자체다. ‘고마움’ 그 자체다.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게 불고, 따사로운 봄볕 내리쬐고, 천지사방 화려한 봄꽃 향이 진동을 하고, 벌·나비 아롱대는 봄이다. 잔뜩 움츠렸던 겨울, 잘 견뎌냈다는 잘 이겨냈다는 선물로, 몸과 마음에 봄빛을 담아보자. 남도는 지금 봄빛 가득 머금은 축제가 즐비하다.

원시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나
화순 고인돌축제
시간 창고의 뚜껑을 열어 수천년 전 원시시대로 안내할 화순고인돌축제가 29일 일요일까지 화순군 춘양면과 도곡면 일대 고인돌공원에서 열린다.

‘삼천년의 신비, 과거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평양예술단 공연, 어린이 마당극과 남사당패 공연과 원시제사장 집전 재현, 고인돌 축조 재현, 솟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또 원시사냥체험, 원시어로체험 마당도 마련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문의 화순군청061-374-0001.

울울창창 대숲서 들리는 청명한 댓잎소리
담양 대나무축제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 담양 대나무축제가 오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담양 추성경기장과 관방제림, 구 죽물시장, 죽녹원 등 문화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늘 푸른 대숲’, ‘즐거운 놀이문화’, ‘솟구치는 대나무’ 등 세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대나무공예품 경진대회, 대나무 악기 경연대회, 죽검 베기 대회, 대나무 뗏목타기, 대소쿠리 어부체험, 대통술 담그기 등 총 43가지 행사가 준비돼 있다.

대나무 팬더 열차와 황금마차 탑승,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하이킹, 대나무 가장 무도회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대나무를 주제로 한 축제는 전국에서 담양이 유일하다.
문의 담양군청 061-380-3151.

너울너울 꽃나비 춤춘다
함평 나비대축제
제9회 함평 나비대축제가 5월 3일부터 8일까지 ‘함평으로 나비 보러 오세요’라는 주제로 함평군 함평천 수변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종합 생태체험 마당, 민속놀이 마당, 생태자연 학습마당, 친환경농업 체험마당, 추억만들기 놀이마당, 전시마당, 특별체험 마당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문화예술 행사가 준비돼 있다.

나비와 꽃, 살아있는 곤충을 소재로 한 이번 축제는 친환경 생태를 직접 체험하면서 배우고 즐기며 느낄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문의 함평군청 061-320-3364.

소설 속 홍길동 만나러 가자
장성 홍길동축제
홍길동의 민권사상과 정신을 현대적 관점에서 승화 발전시키기 위한 홍길동축제가 5월 4일부터 6일까지 장성 황룡강 둔치에서 열린다.

소설 속의 실존인물 홍길동을 소재로 한 홍길동축제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다.

탱크와 장갑차, 대포 등 군용장비를 직접 타고 체험할 수 있는 ‘율도국 군사공원’과 어린이 전용 음식코너, 어린이 개미장터, 전통낚시와 물고기잡기 체험, 조랑말과 전동열차 타기 등체험거리가 다양하다.

향긋한 녹차 내음 진동하는
보성다향제
올해로 33번째를 맞는 보성의 녹차축제 ‘다향제’가 5월 4일부터 7일까지 녹차밭과 보성체육공원 등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녹차수도 보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다신제, 차잎따기 경연·체험 등 차문화 행사와 녹차 웰빙체험, 천년고찰 대원사 전통문화체험, 노래자랑, 차사랑 열린음악회, 다향백일장, 마라톤대회, 산악자전거 경주대회 등 각종 이벤트와 체육행사가 열린다.

특히 우전녹차·녹차떡·녹차김치 만들기, 녹돈 시식, 녹차 페이스 페인팅, 녹차뷰티 건강체험 등이 웰빙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선보인다.
문의 보성군청 061-850-5223.

[글 : 순천광양교차로 최명희 기자 / cmh@icros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