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청산도 여행스케치-下
완도 청산도 여행스케치-下
by 운영자 2008.05.23
푸르름이 가득한 섬
♬가방을 둘러 맨 그 어깨가 아름다워, 옆모습 보면서 한참을 걸었네, 활짝 핀 웃음이 그 발걸음 가벼웁게, 온종일 걸어, 다녀도 즐겁기만 하네. 랄랄랄라랄라~ 랄랄~ 라라라라~ 랄랄랄랄~ 라랄라 랄랄 라라라라♬
그랬다. 완도 청산도는 둘러보는 어디든 푸르름이었다. 손에 손을 잡고 쉬이~ 한번 둘러보다 길 옆 벤치에 앉아 한적함을 즐겨도 좋고, 바다 옆 해안도로를 따라 한없이 걸어도 좋다. 하늘과 맞닿은 청정해역이 바로 이곳이었으니, 두말할 나위도 없었다.
지난주에 이어 교차로가 전하는 완도청산도 여행스케치-下. 지난호에 이어 이번 이야기는 완도항에서 도선배를 타고 청산도를 도착한 이후부터 시작된다.
청산도 마지막 이야기
도선배를 타고 완도항에서 40여분 남짓 힘찬 물살 가르고 도착한 청산도. 미리 온 수십명의 인파와 차량행렬이 도선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이곳의 인기를 가늠케 한다.
도선배에서 내린 인파에 묻혀, 이곳 선창 바로 위에 자리하고 있는 서편제와 봄의 왈츠 촬영지로 향했다.
하지만, 단순히 영화 촬영지를 찾아간 것이 아니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이 그곳 풍경이다. 아마도 영화촬영지가 된 것도 이곳의 늘 푸른 풍경을 담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선창 입구, 대기하고 있던 이곳 청산도 투어버스를 이용해도 좋고 서편제와 봄의 왈츠 촬영지만 다녀올 거면 선창에서 한적한 해안도로를 따라 걸어가도 좋다.
♬가방을 둘러 맨 그 어깨가 아름다워, 옆모습 보면서 한참을 걸었네, 활짝 핀 웃음이 그 발걸음 가벼웁게, 온종일 걸어, 다녀도 즐겁기만 하네. 랄랄랄라랄라~ 랄랄~ 라라라라~ 랄랄랄랄~ 라랄라 랄랄 라라라라♬
그랬다. 완도 청산도는 둘러보는 어디든 푸르름이었다. 손에 손을 잡고 쉬이~ 한번 둘러보다 길 옆 벤치에 앉아 한적함을 즐겨도 좋고, 바다 옆 해안도로를 따라 한없이 걸어도 좋다. 하늘과 맞닿은 청정해역이 바로 이곳이었으니, 두말할 나위도 없었다.
지난주에 이어 교차로가 전하는 완도청산도 여행스케치-下. 지난호에 이어 이번 이야기는 완도항에서 도선배를 타고 청산도를 도착한 이후부터 시작된다.
청산도 마지막 이야기
도선배를 타고 완도항에서 40여분 남짓 힘찬 물살 가르고 도착한 청산도. 미리 온 수십명의 인파와 차량행렬이 도선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이곳의 인기를 가늠케 한다.
도선배에서 내린 인파에 묻혀, 이곳 선창 바로 위에 자리하고 있는 서편제와 봄의 왈츠 촬영지로 향했다.
하지만, 단순히 영화 촬영지를 찾아간 것이 아니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이 그곳 풍경이다. 아마도 영화촬영지가 된 것도 이곳의 늘 푸른 풍경을 담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선창 입구, 대기하고 있던 이곳 청산도 투어버스를 이용해도 좋고 서편제와 봄의 왈츠 촬영지만 다녀올 거면 선창에서 한적한 해안도로를 따라 걸어가도 좋다.
하늘과 맞닿은 곳
청정의 푸르름을 만끽하다
잘 몰랐다. 선창 입구 청산도 투어버스가 있는 지를. 한참을 해안도로를 따라 걸어가고 잇는 길에 그 옆에로 부웅~하고 지나가는 투어버스 안에 함께 도선배를 타고 온 인파를 보고서야 그제야 알았다.
그러나 아쉽지는 않았다. 오히려 몇몇 관광객들과 함께 해안도로를 따라 청산도의 맑은 바다를 보여 연신 감탄사를 금치 못했기 때문이다.
청산도는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곳이다. 이곳 바다는 밑이 훤히 들여다 보일정도로 맑다. 그래서 맑은 날이면 이곳하늘을 비추는 바다도 온통 푸르름으로 가득 차 있는 곳이다.
드문드문 해안도로를 걸어가는 관광객들은 청산도 풍경 앞에 연신 셔터를 누르기 바쁘다. 밑이 훤히 보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자연스럽게 포즈도 잡아보고, 도로가 옆에 핀 들꽃 향기를 가슴에 담아보기도 한다.
두 손 꼬옥 잡고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청정해역의 이곳을 온몸으로 만끽하고 걷다보면, 어느새 영화 서편제의 장면이 하나하나 눈에 들어온다.
청정의 푸르름을 만끽하다
잘 몰랐다. 선창 입구 청산도 투어버스가 있는 지를. 한참을 해안도로를 따라 걸어가고 잇는 길에 그 옆에로 부웅~하고 지나가는 투어버스 안에 함께 도선배를 타고 온 인파를 보고서야 그제야 알았다.
그러나 아쉽지는 않았다. 오히려 몇몇 관광객들과 함께 해안도로를 따라 청산도의 맑은 바다를 보여 연신 감탄사를 금치 못했기 때문이다.
청산도는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곳이다. 이곳 바다는 밑이 훤히 들여다 보일정도로 맑다. 그래서 맑은 날이면 이곳하늘을 비추는 바다도 온통 푸르름으로 가득 차 있는 곳이다.
드문드문 해안도로를 걸어가는 관광객들은 청산도 풍경 앞에 연신 셔터를 누르기 바쁘다. 밑이 훤히 보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자연스럽게 포즈도 잡아보고, 도로가 옆에 핀 들꽃 향기를 가슴에 담아보기도 한다.
두 손 꼬옥 잡고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청정해역의 이곳을 온몸으로 만끽하고 걷다보면, 어느새 영화 서편제의 장면이 하나하나 눈에 들어온다.
가까이 청정해역을 앞에 두고 해수욕장은 물론 그 위 어촌과 농촌이 공존하는 모습 뒤로 기다랗게 늘어선 소로(小路)는 금방이라도 품에 안았으면 하는 욕심이 앞선다.
눈앞에 펼쳐진 이곳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가지고 갈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꼬. 해안도로를 따라 영화의 촬영지까지 걸어가면 남몰래 들었던 욕심이다. 그만큼 무엇 하나 험 잡을 것 없는 곳이었다.
이미 차량으로 이동한 관광객들은 서편제 촬영지 앞에 멈춰 있다. 돌담을 따라 걸어보기도 하고, 이미 피고 진 유채꽃 앞에 아쉬움도 달래본다.
그 바로 옆 봄의 왈츠 촬영지에서는 드라마 속 주인공들을 사진으로 꾸며놨기에 그 사진들 옆에서 연신 귀여운 표정으로 사진 찍기가 한창이다.
돌담길 옆 밭에는 마늘밭과 아직 타작전인 보리밭이 관광객들에게 여행의 운치를 한껏 치켜 올린다.
헌데 청산도를 얕잡아보고 간 것은 아니지만, 이곳에는 의외로 많은 가구의 섬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눈앞에 펼쳐진 이곳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가지고 갈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꼬. 해안도로를 따라 영화의 촬영지까지 걸어가면 남몰래 들었던 욕심이다. 그만큼 무엇 하나 험 잡을 것 없는 곳이었다.
이미 차량으로 이동한 관광객들은 서편제 촬영지 앞에 멈춰 있다. 돌담을 따라 걸어보기도 하고, 이미 피고 진 유채꽃 앞에 아쉬움도 달래본다.
그 바로 옆 봄의 왈츠 촬영지에서는 드라마 속 주인공들을 사진으로 꾸며놨기에 그 사진들 옆에서 연신 귀여운 표정으로 사진 찍기가 한창이다.
돌담길 옆 밭에는 마늘밭과 아직 타작전인 보리밭이 관광객들에게 여행의 운치를 한껏 치켜 올린다.
헌데 청산도를 얕잡아보고 간 것은 아니지만, 이곳에는 의외로 많은 가구의 섬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보리밭 사이로 군데군데 이종을 준비하는 논들도 많았고, 그 바로 옆에는 수십가구의 마을이 형성돼 있어 주민인지, 관광객인지 구분을 할 수 없었다.
그러고 보니 이곳은 완도의 많은 섬 중에 꽤 많은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총 4개의 관광코스까지 마련돼 있었다.
자세히 알고 찾아가는 재미도 재미지만, 모르고 찾아가서 더 많은 것을 발견하는 것도 여행의 또다른 묘미.
섬을 한바퀴 돌아보기 위해선 총 4개의 광광코스가 있는데, 그 첫 번째가 도청항이 있는 도청리요, 두 번째는 지리해수욕장이다. 세 번째는 노적도 전망대 및 낚시터, 해수욕장, 매봉산 등의 코스가 있으며, 마지막 4코스는 지금 소개하고 있는 봄의 왈츠 촬영지 및 서편제 촬영지, 유채꽃 단지이다.
4코스가 마지막 코스지만 청산도 선창에 가장 근접해 있어 대부분 관광객들은 4코스를 제일 먼저 구경한 다음 나머지 코스를 골라 투어버스를 타고 가기도 한다. 이도저도 잘 모를 시에는 그냥 선창 앞에 투어버스만 타도 1코스에서부터 4코스까지 두루 경유하여 둘러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잘 몰라 투어버스를 못 탔다지만, 막상 알고 나니 나머지 코스도 들러 보고 싶었으나 이 또한 배편이 가로 막고 있어 녹록치 않았다.
그러고 보니 이곳은 완도의 많은 섬 중에 꽤 많은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총 4개의 관광코스까지 마련돼 있었다.
자세히 알고 찾아가는 재미도 재미지만, 모르고 찾아가서 더 많은 것을 발견하는 것도 여행의 또다른 묘미.
섬을 한바퀴 돌아보기 위해선 총 4개의 광광코스가 있는데, 그 첫 번째가 도청항이 있는 도청리요, 두 번째는 지리해수욕장이다. 세 번째는 노적도 전망대 및 낚시터, 해수욕장, 매봉산 등의 코스가 있으며, 마지막 4코스는 지금 소개하고 있는 봄의 왈츠 촬영지 및 서편제 촬영지, 유채꽃 단지이다.
4코스가 마지막 코스지만 청산도 선창에 가장 근접해 있어 대부분 관광객들은 4코스를 제일 먼저 구경한 다음 나머지 코스를 골라 투어버스를 타고 가기도 한다. 이도저도 잘 모를 시에는 그냥 선창 앞에 투어버스만 타도 1코스에서부터 4코스까지 두루 경유하여 둘러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잘 몰라 투어버스를 못 탔다지만, 막상 알고 나니 나머지 코스도 들러 보고 싶었으나 이 또한 배편이 가로 막고 있어 녹록치 않았다.
9시 40분 배편을 이용 청산도에 도착, 오후 2시 10분 배편을 타야했기에. 여튼 2시간여 동안 이곳 풍경과 사람들 속에 묻혀 시간가는 줄 모르다가 막상 다시 돌아갈려니 밀려오는 아쉬움이 적잖다.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촬영지에서 다시 선창으로 내려오는 길, 눈앞에 의아한 광경이 펼쳐졌다.
도선배를 타기 위한 차량행렬이 선창입구에서부터 해안도로 끝까지 늘어서 있는 게 아닌가. 관광객들 표정에는 ‘배편 만선으로 나가지 못하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역력했다.
이를 지켜본 필자 또한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그래서 가급적 청산도에 올 때는 자가용은 완도항 주차장에 놓고 사람만 도선배를 타고 오길 추천한다. 일정을 길게 잡고 오는 낚시꾼이 아닌 이상 자칫 섬에 갇히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걱정스런 마음으로 노심초사하고 있을 무렵 어느새 도선배가 선창에 당도했다. 모두들 걱정했던지 ‘우루루’ 몰려가는 꼴이 우습기도 했지만, 만선(滿船)의 두려움은 어찌할 수 없었던 게다.
다행이 필자를 마지막으로 절반만 태운 도선배가 출항의 물살을 갈랐고, 이를 아쉬워하는 나머지 섬 관광객들이 멀리 그림같은 청산도 한켠을 차지했다.
돌아오는 배편 멀리 자꾸만 멀어져 가는 청산도를 기억하기 위해 풀잎하나, 돌멩이 하나까지도 기억하려는 뇌의 움직임 비상하다.
[ 글·사진 : 순천광양교차로 / 조규봉 기자 ckb@icross.co.kr ]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촬영지에서 다시 선창으로 내려오는 길, 눈앞에 의아한 광경이 펼쳐졌다.
도선배를 타기 위한 차량행렬이 선창입구에서부터 해안도로 끝까지 늘어서 있는 게 아닌가. 관광객들 표정에는 ‘배편 만선으로 나가지 못하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역력했다.
이를 지켜본 필자 또한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그래서 가급적 청산도에 올 때는 자가용은 완도항 주차장에 놓고 사람만 도선배를 타고 오길 추천한다. 일정을 길게 잡고 오는 낚시꾼이 아닌 이상 자칫 섬에 갇히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걱정스런 마음으로 노심초사하고 있을 무렵 어느새 도선배가 선창에 당도했다. 모두들 걱정했던지 ‘우루루’ 몰려가는 꼴이 우습기도 했지만, 만선(滿船)의 두려움은 어찌할 수 없었던 게다.
다행이 필자를 마지막으로 절반만 태운 도선배가 출항의 물살을 갈랐고, 이를 아쉬워하는 나머지 섬 관광객들이 멀리 그림같은 청산도 한켠을 차지했다.
돌아오는 배편 멀리 자꾸만 멀어져 가는 청산도를 기억하기 위해 풀잎하나, 돌멩이 하나까지도 기억하려는 뇌의 움직임 비상하다.
[ 글·사진 : 순천광양교차로 / 조규봉 기자 ckb@icros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