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축제

대보름맞이 행사(순천,고흥,보성)

대보름맞이 행사(순천,고흥,보성)

by 운영자 2010.02.26

대보름맞이 행사 즐겨볼까?
신명나는 액막이굿, 달집태우기 등 다양


지난 24일 오후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더니 25일이 되도록 그치지 않는다.
예보를 보니 27일 오전까지만 오고 그칠 것이라 한다.

주말 동안 비가 그치고 서서히 맑아질 거라니 다행이다.

종일 먹고, 밤에 산책하며 달 구경하고, 정월대보름 축제의 궁극적 목적인 ‘재수 좋은 일년’을 소원하기에 비오는 날은 좀 아쉽다했더니 다행스럽게 비가 그친다고 한다. 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재수를 기원하는 날. 사랑이 이루어지길, 아이가 태어나길, 시아버지께서 재취업하시길, 이제는 사업이 자리잡기를….

휘영청 뜬 보름달 보며 소원 빌고 흥겨운 전통놀이로 일년의 재수를 빌어보자.

■ 순천 낙안읍성서 대보름 행사 조선시대 생활환경과 풍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순천 낙안면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 풍성한 대보름행사가 열린다.

순천시는 오는 28일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 대보름을 맞아 민속놀이 등 다양한 세시풍속을 재연할 예정이다.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전통 생활 모습이 그대로 살아있는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 민속 문화 행사와 공연행사, 세시 민속놀이 행사, 달맞이 행사 등으로 나뉘어 다채롭게 펼쳐진다.

민속문화 행사는 주민 안녕 기원행사인 액막이굿과 장승 및 솟대 세우기 등의 행사가 열리고 공연 행사로는 전통 원로 가수 초청 공연과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제기 차기, 윷놀이, 장기대회 등 전통 민속놀이 장기 자랑대회가 열린다.

낙안읍성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행사로 널뛰기와 그네타기. 팽이치기,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큰 줄다리기 등 다양한 전통 놀이도 마련된다.

특히 정월 대보름 달맞이 행사인 ‘횃불 들고 성곽 돌기’와 ‘달집 태우기’ 등을 통해 안녕과 소원 성취를 기원하게 된다.

■ 보성 대포리 포구ㆍ당산서 갯귀신제 열려 정월대보름을 보성지역에서 다양하고 풍성한 전통놀이와 민속 행사 등이 잇따라 펼쳐진다.

3일부터 5일까지 벌교읍 대포리 당산과 포구에서 100명의 대포마을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갯귀신제가 열리는데 이어, 벌교 장좌기받이 별신제가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펼쳐진다.

또 잊혀져가는 민족의 고유문화 유산을 계승 발전시키고 지역의 고유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노동면 갈대골풍물패도 8일 대동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마을의 평화를 기원하는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풍년기원제, 기원무, 오곡밥 나눠먹기, 연바람 공연, 가야금 병창, 대형 달집태우기, 달맞이 대동굿 등이 펼쳐진다.

이밖에도 복내면 봉천리 당촌마을 별신제와 진봉리 진봉마을의 당산제가 펼쳐지는 등 8개소에서 다양한 민속놀이가 펼쳐질 계획이다.
■ 고흥 녹동서 달맞이 행사 ‘풍성’
고흥군은 오는 28일 녹동농협 공판장에서 두두리풍류문화회(회장 김순석) 주관으로 정월대보름 축제를 개최한다.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민속놀이와 보름달 속에 달집태우기를 하면서 풍년농사 및 마을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달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쌍충사에서 향제를 지내고, 지신밟기 굿을 하면서 녹동시내에서 행사장까지의 길놀이가 시작을 알리며, 민속놀이인 창작 연 날리기 대회, 우리 악기 체험, 비석치기, 굴렁쇠, 투호, 팽이치기, 추억의 뻥튀기, 소원지, 가훈 써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그리고 오후 6시부터는 달맞이 행사로 달집 주위를 돌면서 풍물한마당, 달집태우기, 강강수월래, 액막이타령, 쥐불놀이 등이 대보름 밤을 아름답게 수놓게 된다.

한편 길놀이 구간인 녹동항은 남해안 수산물의 집결지이자 해상교통 요충지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금당 8경을 일주하는 유람선이 운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