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송계마을 갯벌체험
무안 송계마을 갯벌체험
by 운영자 2010.08.20
뽕뽕 구멍 따라 쑥쑥 파면
“아빠, 또 잡았어요!”
“아빠, 또 잡았어요!”
여름방학, 체험프로그램 중 아마도 가장 흔한 것이 갯벌체험일 것이다. 인천 강화도부터 서해안을 돌아 남해안 중간까지 웬만한 어촌은 갯벌을 끼고 있어 갯벌체험 하는 마을이 셀 수 없이 많다. 헌데 무르익는 여름을 맛보기에 드넓은 갯벌에서 뒹구는 갯벌체험만한 것이 없다.
갯벌은 모든 살아있는 것들의 터전. 자그마한 구멍마다 ‘주인’이 따로 있다. 농게와 칠게, 바지락, 고둥, 낙지 등이 그 주인공.
한낮의 수은주가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이즈음 갯벌은 풍성하다. 물놀이와는 또 다른 재미가 널려 있다. 해질녘 금빛낙조 풍광도 감동적이다.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이 많은 만큼 아이들의 자연학습에도 그만이다.
국내 최초로 개펄습지보호구역 지정과 함께 람사르습지에 등록된 무안의 개펄은 드넓다. 함해만과 탄도만·청계만을 통틀어 204㎢에 달한다. 순위로 따지면 국내에서 3번째다. 태초의 원시성을 온전히 간직한, 무안 땅. “와, 또 잡았어요!” " 신기해, 신기해.” 건강한 개펄에 아이들의 건강한 웃음이 넘친다.
방학아, 아쉬워!
갯벌에 푹푹 발 빠지는 재미
갯벌에서 쏙쏙 낙지 잡고 바지락 캐는 재미
갯벌은 모든 살아있는 것들의 터전. 자그마한 구멍마다 ‘주인’이 따로 있다. 농게와 칠게, 바지락, 고둥, 낙지 등이 그 주인공.
한낮의 수은주가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이즈음 갯벌은 풍성하다. 물놀이와는 또 다른 재미가 널려 있다. 해질녘 금빛낙조 풍광도 감동적이다.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이 많은 만큼 아이들의 자연학습에도 그만이다.
국내 최초로 개펄습지보호구역 지정과 함께 람사르습지에 등록된 무안의 개펄은 드넓다. 함해만과 탄도만·청계만을 통틀어 204㎢에 달한다. 순위로 따지면 국내에서 3번째다. 태초의 원시성을 온전히 간직한, 무안 땅. “와, 또 잡았어요!” " 신기해, 신기해.” 건강한 개펄에 아이들의 건강한 웃음이 넘친다.
방학아, 아쉬워!
갯벌에 푹푹 발 빠지는 재미
갯벌에서 쏙쏙 낙지 잡고 바지락 캐는 재미
지구와 달이 서로 밀고 당기면서 생겨난 밀물과 썰물이 매일 바다 수위를 올리고 내린다. 이 때문에 하루의 절반은 바다고, 절반은 육지가 된다. 그 절반의 땅이 바로 개펄이다.
개펄의 영양분을 빨아먹고 사는 생물은 대략 153종. 농게와 풀게, 방게, 보리새우, 고둥, 댕가리, 우렁이, 바지락, 종밋, 꼬막, 키조개, 짱뚱어, 낙지, 주꾸미 등이 인간에게 먹을거리를 베푼다.
육지의 오염물질을 정화시키는 염행식물도 다양하다. 갈대와 갯잔디, 칠면초, 퉁퉁마디, 나문재, 갯메꽃 등이 '숲'을 이루고 노랑부리저어새와 흰물떼새 등의 철새도 해마다 잊지 않고 찾는다.
■ 무안 해제면 송석리 송계마을
개펄의 영양분을 빨아먹고 사는 생물은 대략 153종. 농게와 풀게, 방게, 보리새우, 고둥, 댕가리, 우렁이, 바지락, 종밋, 꼬막, 키조개, 짱뚱어, 낙지, 주꾸미 등이 인간에게 먹을거리를 베푼다.
육지의 오염물질을 정화시키는 염행식물도 다양하다. 갈대와 갯잔디, 칠면초, 퉁퉁마디, 나문재, 갯메꽃 등이 '숲'을 이루고 노랑부리저어새와 흰물떼새 등의 철새도 해마다 잊지 않고 찾는다.
■ 무안 해제면 송석리 송계마을
무안 해제면 송석리 송계마을은 체험마을이다. 북쪽으로 칠산바다와 마주한 함해만은 해제면과 현경면에 둘러싸여 입구가 좁다. 이런 지형적 특성 때문에 안쪽은 파도로부터 보호를 받아 개펄이 튼실하다. 게다가 해송림과 모래사장, 드넓은 개펄이 어우러진 풍광 또한 아름답다.
체험비는 어른 2만원, 초·중·고생은 1만원. 다른 곳에 비하면 비쌀 수도 있다.
체험장은 마을 앞에 보이는 닥섬 앞 갯등이다. 갯등까지는 어선으로 10~15분 걸린다. 체험객들은 배타는 것부터 즐겁다.
닥섬은 망운면의 탄도와 함께 무안군에서 딱 2개뿐인 유인도다. 닥나무가 많아서 닥섬이라고 부른다는 얘기도 있고, 하늘에서 보면 닭을 닮았다고 해서 주민들은 닭섬이라고도 한다. 이 마을엔 할머니 두 사람만 살고 있다.
갯등은 특이하게 생겼다. 밀물이 가장 많이 들고, 가장 멀리 빠지는 사리 때엔 송계마을 옆 삼봉마을에서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불뚝 솟아있다.
체험비는 어른 2만원, 초·중·고생은 1만원. 다른 곳에 비하면 비쌀 수도 있다.
체험장은 마을 앞에 보이는 닥섬 앞 갯등이다. 갯등까지는 어선으로 10~15분 걸린다. 체험객들은 배타는 것부터 즐겁다.
닥섬은 망운면의 탄도와 함께 무안군에서 딱 2개뿐인 유인도다. 닥나무가 많아서 닥섬이라고 부른다는 얘기도 있고, 하늘에서 보면 닭을 닮았다고 해서 주민들은 닭섬이라고도 한다. 이 마을엔 할머니 두 사람만 살고 있다.
갯등은 특이하게 생겼다. 밀물이 가장 많이 들고, 가장 멀리 빠지는 사리 때엔 송계마을 옆 삼봉마을에서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불뚝 솟아있다.
사승봉도의 모래등과 비슷하다. 태풍 때 파도가 들이치면 삼켜버릴 것 같은 조그마한 섬마을이지만 바로 이 갯등이 방파제 역할을 해준다. 갯등과 송계마을 사이의 바다는 수로처럼 생겼다. 썰물 때 보면 마치 강물처럼 물이 흐른다.
체험여행객은 뭐가 재밌을까?
특별한 것은 없다. 일단 배 타고 들어가는 게 재밌고, 특이하게 생겨난 갯등이 신기하다. 바지락도 많다. 게다가 모래밭 주변은 온통 대나무가 꽂혀있는 것도 특이하다.
체험여행객은 뭐가 재밌을까?
특별한 것은 없다. 일단 배 타고 들어가는 게 재밌고, 특이하게 생겨난 갯등이 신기하다. 바지락도 많다. 게다가 모래밭 주변은 온통 대나무가 꽂혀있는 것도 특이하다.
이 대나무는 겨울철 김양식을 하는 지주다. 요즘 바지락은 많지만 낙지는 산란을 막 끝낸 뒤라 새끼밖에 없다. 마을 주민이 낙지를 하나 잡더니 갯물에 두어번 헹구고 산낙지를 입에 넣었다. 후리질도 해본다. 물이 들고 나는 곳에 설치해놓은 그물을 잡아 함께 끌면서 물고기를 건져내는 것이 후리질이다. 썰물 때만 가능한 체험은 3~4시간 정도다.
■ 무안 해제면 유월리 감풀마을
무안 해제면 유월리 감풀마을 역시 갯벌체험을 한다. 낮에 하는 갯벌체험은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지만 밤에 횃불 들고 게잡이 체험을 하는 게 특이하다. 밤이면 게가 더 안보일 텐데…. 주민들은 “오히려 밤에 게들이 더 많이 보인다”며 “잡기도 쉽다”고 설명했다.
게는 크지 않다. 농게와 칠게 등 크기는 손가락만 하다. 작은 게라도 마을 사람들에겐 예전부터 훌륭한 먹거리였다. 농게를 졸여서 반찬을 해먹거나, 칠게를 갈아서 게장으로 만들어 썼다.
무안의 이름난 먹거리인 짚풀구이에 찍어먹는 장도 바로 게를 갈아서 만든 것이다. 가을에는 횃불 들고 낙지를 잡는다. 농사체험도 하는데 고구마도 캔다. 마을에선 개펄체험 외에 고구마·양파 캐기, 젖소 치즈만들기 등과 함께 전통한옥을 체험할 수 있다.
■ 무안 해제면 유월리 감풀마을
무안 해제면 유월리 감풀마을 역시 갯벌체험을 한다. 낮에 하는 갯벌체험은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지만 밤에 횃불 들고 게잡이 체험을 하는 게 특이하다. 밤이면 게가 더 안보일 텐데…. 주민들은 “오히려 밤에 게들이 더 많이 보인다”며 “잡기도 쉽다”고 설명했다.
게는 크지 않다. 농게와 칠게 등 크기는 손가락만 하다. 작은 게라도 마을 사람들에겐 예전부터 훌륭한 먹거리였다. 농게를 졸여서 반찬을 해먹거나, 칠게를 갈아서 게장으로 만들어 썼다.
무안의 이름난 먹거리인 짚풀구이에 찍어먹는 장도 바로 게를 갈아서 만든 것이다. 가을에는 횃불 들고 낙지를 잡는다. 농사체험도 하는데 고구마도 캔다. 마을에선 개펄체험 외에 고구마·양파 캐기, 젖소 치즈만들기 등과 함께 전통한옥을 체험할 수 있다.
송계마을은 특히 해질녘 일몰이 장관이다. 바구니마다 바지락과 낙지가 가득 채워질 즈음, 파도소리가 귀에 가깝다. 밀물에 실려 오는 붉은 노을이 가슴속까지 붉게 물들인다. ■ 무안생태갯벌센터
체험 프로그램을 마치면 무안생태갯벌센터도 꼭 들러봐야 한다. 전시관에서는 갯벌에 사는 생물을 자세히 설명해놨다.
체험이 끝난 다음 갯벌에 어떤 생물이 사는지, 자신이 잡은 게는 어떤 게인지 등을 알 수 있다. 초등학교 방학숙제 하기 딱 좋다. 갯벌센터 가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다.
갯벌체험뿐 아니라 도예체험도 해볼 수 있다. 무안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분청사기의 고장이다. 일제 때 조사에 따르면 한국 분청사기의 40%가 무안에서 나왔다고 한다.
청자가 쇠락하고 백자로 넘어가기 전에 나타난 자기가 분청이다. 고려청자가 유명한 곳은 전라도 강진이고, 무안은 지척이었다. 영산강변이라 교통이 좋았고, 점토와 나무가 풍부해서 자연스럽게 도자기가 발달했다. 무안의 옛 지명은 점등인데 도자기 굽던 언덕이란 뜻이다. 현재 13곳의 도요가 있으며 몽평요 등에서 도예체험도 한다. 체험객은 연차시음도 할 수 있다.
■ 여행 길잡이
*광주 방면 호남고속도로를 달린다. 광주 산월 나들목에 들어 나주|무안|시청 방면으로 지하차도(제2순환도로)를 타고 유덕 나들목으로 들어 북무안 나들목으로 나간다.
계어촌 체험마을(061-454-8737)은 톨게이트에서 30분 정도 떨어져있다. 고교생까지 1만원, 어른은 2만원. 감풀마을 갯벌체험(061-453-4525)은 6000원. 횃불체험은 1만원이다. 무안생태갯벌센터(061-453-5010)는 입장료 1500원, 어린이 500원이다.
*몽평요(061-453-6788)는 무안정신병원 지나 회산 백련지 가는 길에 있다. 연차시음도 해볼 수 있다. 체험비는 1만5000원. 예약 필수.
*회산 백련지 가는 길목에 있는 호담항공우주전시관에서 왼쪽 몽탄면 사창리로 5분 정도 들어가면 있는 두암식당(061-452-3775)과 녹향가든(061-452-6990)은 삼겹살 짚불구이 집으로 유명하다.
1인분에 9000원. 현경면 송정리의 사랑채한정식(061-452-9399)은 1만원에 20가지 반찬이 나온다. 현지에서도 유명해서 예약을 하고 가는 게 좋다.
3인 이상만 식사가 가능하다. 군청 직원이 예약을 놔서 동행했다. 사진 한 장 찍고 있었더니 “바쁜데 뭐하신당가”, 양파를 더 달라고 한 다음 된장을 부탁했더니 “한꺼번에 시킬 것이지…”란 종업원의 푸념이 들렸다. 상차림을 보면 1만원이 아깝지 않지만 서비스는 “글쎄…”다.
무안의 별미는 기절낙지. 낙지를 대바구니에 문질러 기절시킨 뒤 양념장에 찍어먹는다. 낙지는 시가로 받는데 서민들 먹기엔 만만치 않다.
요즘 한 접(20마리)에 18만원 받는다. 보통 15만원 안팎이란다. 기절낙지는 망운면사무소 앞 동원식당(061-452-0754)이 잘한다. 군청에서 600m 정도 떨어진 승달가든(061-454-3400)은 샤브샤브가 유명하다. 2만4000원.
*감풀마을에선 한옥스테이를 한다. 1실에 5만원, 독채는 25만원이다. 톱머리 해수욕장 앞 무안비치호텔(061-454-4900)이 있다. 샵모텔(061-454-9785)은 지난해 생겨 깨끗하다. 백악관모텔(061-453-8330) 등이 있다.
체험 프로그램을 마치면 무안생태갯벌센터도 꼭 들러봐야 한다. 전시관에서는 갯벌에 사는 생물을 자세히 설명해놨다.
체험이 끝난 다음 갯벌에 어떤 생물이 사는지, 자신이 잡은 게는 어떤 게인지 등을 알 수 있다. 초등학교 방학숙제 하기 딱 좋다. 갯벌센터 가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다.
갯벌체험뿐 아니라 도예체험도 해볼 수 있다. 무안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분청사기의 고장이다. 일제 때 조사에 따르면 한국 분청사기의 40%가 무안에서 나왔다고 한다.
청자가 쇠락하고 백자로 넘어가기 전에 나타난 자기가 분청이다. 고려청자가 유명한 곳은 전라도 강진이고, 무안은 지척이었다. 영산강변이라 교통이 좋았고, 점토와 나무가 풍부해서 자연스럽게 도자기가 발달했다. 무안의 옛 지명은 점등인데 도자기 굽던 언덕이란 뜻이다. 현재 13곳의 도요가 있으며 몽평요 등에서 도예체험도 한다. 체험객은 연차시음도 할 수 있다.
■ 여행 길잡이
*광주 방면 호남고속도로를 달린다. 광주 산월 나들목에 들어 나주|무안|시청 방면으로 지하차도(제2순환도로)를 타고 유덕 나들목으로 들어 북무안 나들목으로 나간다.
계어촌 체험마을(061-454-8737)은 톨게이트에서 30분 정도 떨어져있다. 고교생까지 1만원, 어른은 2만원. 감풀마을 갯벌체험(061-453-4525)은 6000원. 횃불체험은 1만원이다. 무안생태갯벌센터(061-453-5010)는 입장료 1500원, 어린이 500원이다.
*몽평요(061-453-6788)는 무안정신병원 지나 회산 백련지 가는 길에 있다. 연차시음도 해볼 수 있다. 체험비는 1만5000원. 예약 필수.
*회산 백련지 가는 길목에 있는 호담항공우주전시관에서 왼쪽 몽탄면 사창리로 5분 정도 들어가면 있는 두암식당(061-452-3775)과 녹향가든(061-452-6990)은 삼겹살 짚불구이 집으로 유명하다.
1인분에 9000원. 현경면 송정리의 사랑채한정식(061-452-9399)은 1만원에 20가지 반찬이 나온다. 현지에서도 유명해서 예약을 하고 가는 게 좋다.
3인 이상만 식사가 가능하다. 군청 직원이 예약을 놔서 동행했다. 사진 한 장 찍고 있었더니 “바쁜데 뭐하신당가”, 양파를 더 달라고 한 다음 된장을 부탁했더니 “한꺼번에 시킬 것이지…”란 종업원의 푸념이 들렸다. 상차림을 보면 1만원이 아깝지 않지만 서비스는 “글쎄…”다.
무안의 별미는 기절낙지. 낙지를 대바구니에 문질러 기절시킨 뒤 양념장에 찍어먹는다. 낙지는 시가로 받는데 서민들 먹기엔 만만치 않다.
요즘 한 접(20마리)에 18만원 받는다. 보통 15만원 안팎이란다. 기절낙지는 망운면사무소 앞 동원식당(061-452-0754)이 잘한다. 군청에서 600m 정도 떨어진 승달가든(061-454-3400)은 샤브샤브가 유명하다. 2만4000원.
*감풀마을에선 한옥스테이를 한다. 1실에 5만원, 독채는 25만원이다. 톱머리 해수욕장 앞 무안비치호텔(061-454-4900)이 있다. 샵모텔(061-454-9785)은 지난해 생겨 깨끗하다. 백악관모텔(061-453-8330) 등이 있다.
*10만평 규모의 회산 백련지에서 8월5일부터 8일까지 연산업축제가 열린다. 연요리경연대회, 연차 시음 및 행다 시연, 연꽃길 보트 투어, 연근 캐기, 연잎양산만들기, 연 냉족욕 테라피, 연 천연염색, 연 쿠키 만들기, 연 비누만들기, 연 요리교실, 양파 요리교실, 창작극 <품바품바> 공연이 이어진다. 무안군청 (061-450-5319/5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