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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단풍 무척 곱다는데…

올 가을 단풍 무척 곱다는데…

by 운영자 2010.10.08


단풍놀이 언데 갈까?

해마다 오는 단풍이지만 안 보면 아쉽다.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올 가을 단풍은 예년에 비해 5~10일 정도 늦어졌다. 그러나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커 단풍색은 고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언제 가면 더 예쁜 단풍을 볼 수 있을까.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발표한 단풍 시작·절정 시기를 모아봤다.

올 가을 첫 단풍은 10월 첫째 주 설악산을 시작으로 지리산은 10월 셋째 주, 내장산은 11월 첫째 주에 볼 수 있다. 설악산, 오대산은 본격적으로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산의 80% 이상이 물드는 단풍 절정기는 중부지방과 지리산에서는 10월 말, 남부지방은 11월 초쯤이다.

■ 명성 그대로 ‘설악·오대산’ 10월 16~22일
설악산 단풍이 절정이다. 4일 현재 설악산 단풍은 소청봉까지 내려와 있다. 국립공원에서 단풍 구경하기 좋은 탐방로를 선정했는데, 설악산은 한계령~중청(7.8㎞·5시간 소요), 백담사~중청(12.9㎞·7시간30분), 흘림골~오색약수(5.3㎞·3시간40분), 남설악탐방지원센터~중청(5㎞·4시간), 소공원~비선대~중청(11㎞·7시간), 장수대분소~남교리(10.4㎞·7시간) 등이 꼽혔다. 오대산도 절정의 시작이다.

■ ‘지리·소백산’ 붉게 물들어 10월 23~29일
변산반도 내소사 입구의 단풍나무길. 일주문에서 절 입구까지 이어지는 단풍나무 터널은 매년 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중부지방과 조금 더 아래로는 지리산까지 절정기에 돌입한다. 오대산(21일~11월 4일)을 비롯해 속리산은 22~31일, 소백산은 23일~11월 2일이 절정기다.

지리산은 25일~11월 3일이 단풍 시즌이다. 지리산의 걷기 좋은 탐방로는 세석대피소~벽소령대피소(6.3㎞·3시간30분), 쌍계사~삼신봉(9㎞·5시간), 능선길반선(뱀사골)~반야봉(12㎞·7시간) 등이다.

■ ‘내장산·변산반도’ 절정기 11월 6~12일
겨울로 가는 시기, 단풍은 거의 끝물이다. 내장산이 절정을 이룬다. 내장산에서 단풍놀이 하기 좋은 탐방로로 공원입구~내장사(3㎞·1시간), 공원입구~백양사(2.3㎞·1시간30분) 등 5개 코스가 꼽혔다.

특히 내장사에서 백양사에 이르는 탐방로는 평지여서 어린이와 함께 오는 가족 탐방객에게 적합하다. 바다 쪽으로 나가 봐도 좋겠다. 서해에선 변산반도가 11월4~13일, 남해는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다도해국립공원이 11월 7~15일이 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