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축제

가족과 함께 떠날 ‘겨울 축제’

가족과 함께 떠날 ‘겨울 축제’

by 운영자 2010.12.24

신난다! 겨울이다! 방학이다!
겨울방학 시~작!


책가방만 ‘후딱’ 내던지고 쏜살같이 밖으로 달려 나간다. 아차차, 장갑을 안 갖고 왔네. 다시 가서 가져올까? 아님 그냥 갈까? 고민하다, 애들 기다리는데 빨리 가야지 하며 다시 온 힘을 다해 뜀박질.

학원도 가야 하고 책도 읽어야 하고 해야 할 일이 태산이지만 방학이라는 이름 하나로 마냥 즐겁다. 겨울이라 더 즐거운 축제가 있다. 겨울에만 할 수 있고, 겨울에만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얼음조각축제, 송어잡이축제, 크리스마스축제 등이 그것이다.

겨울에도 여름 못지않은 다이내믹한 ‘축제’를 소개한다. 춥다고 움츠리지 말고 밖으로 나가보자. 겨울의 매력을 ‘왕창’ 느낄 수 있는 축제의 현장이 우리를 기다린다.

겨울이라 더 즐거운 축제, 축제, 축제
방학 맞아 ‘신나게’ 즐긴다


크리스마스다. 방학도 시작됐다. 재미나게 놀기만 해도 되는 이유가 분명하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토요일과 겹쳐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토요일과 일요일, 놀 여유는 충분하다.

가까운 보성 녹차밭에서는 해마다 열리는 빛 축제가 열린다. 푸른 녹차밭과 형형색색의 전등이 어우러지며 더 아름다운 빛을 발한다. 조금만 더 멀리 간다면 부곡하와이도 괜찮다.

온천으로 유명하지만, 이곳은 해마다 겨울이면 눈썰매를 탈 수 있는 공간이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따뜻한 남쪽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얼음조각을 마음껏 볼 수 있다. 얼음조각축제에는 공룡, 성, 새 등 갖가지 모양의 얼음조각이 전시된다. 추운 겨울을 ‘후끈’ 데울 겨울축제로 떠나자.
■ “우와! 얼음조각 멋지다!”
창녕 부곡하와이 ‘얼음조각축제’


경남 창녕군 부곡하와이에서는 오늘(24일)부터 내달 말까지 다양한 얼음조각을 볼 수 있는 ‘제3회 얼음조각축제’를 연다.

다양하고 화려한 얼음조각들은 색색의 조명들을 만나면 더 아름답게 빛을 발한다. 먼저 실내특별전시관에 들어서면 얼음과 얼음 속 조명(빙등)을 이용한 대형 공룡(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브라키오사우루스 등)과 공작새가 거대하고 화려하게 서 있다.

이와 함께 동서양건축물(다보탑, 피사의 사탑, 에펠탑,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과 다양한 조각품, 얼음체험 공간이 있어 얼음이 주는 차가움과 따뜻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또 다른 즐거움.
실내특별전시관 맨 끝자락에 있는 15m 대형 얼음성은 웅장함은 물론이고 관람객이 직접 얼음성에 올라갈 수 있도록 했다. 커다란 얼음 조각 위를 실제 걸어보고 만져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기존 야외전시장에는 국내 유명 눈 조각가들이 매일 펼치는 눈 조각 시연회로 부곡하와이를 찾는 고객들은 색다른 눈 조각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눈 동굴, 이글루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거리도 가득하다.

뿐만 아니라 온천수를 이용한 눈썰매장도 재미나다. 올해로 10년째 해마다 겨울이면 개장하는 눈썰매장은 플라스틱 썰매가 아닌 튜브 썰매라 눈썰매의 즐거움이 배가된다.

겨울 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겨울철 여행으로 온천도 즐기고, 얼음조각축제와 눈썰매까지 즐길 수 있는 부곡하와이로 눈을 돌려 온 가족이 동심으로 돌아가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그리고 부곡하와이를 저렴하게 이용하려면 할인되는 다양한 카드를 이용하자. 입장권 한 장으로 얼음조각축제, 실내워터랜드, 실내온천 대쟝글탕, 식물원, 전시관, 그랜드 쇼 관람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문의 부곡하와이 055-536-6331, www.bugokhawaii.co.kr

■ 형형색색 전등으로 대낮처럼 밝은 밤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부산 중구 광복로 일대가 크리스마스트리로 뒤덮인다. 광복로 일대에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다양한 조명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환하게 불을 밝힌다. 11월 30일 오후 6시 트리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17일까지 50일간 계속되는 이번 축제는 ‘Happy Busan, Christmas Busan’이라는 슬로건 아래 매주 비전, 행복, 가족, 성탄의 빛, 사랑, 나눔, 소망이라는 7가지 주제로 특색 있게 진행된다.

축제의 메인 광장의 대형 트리를 비롯해 광복로 곳곳에는 화려한 일루미네이션 조형물이 설치돼 매일 밤 반가운 눈이 펑펑 쏟아지는 스노우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 댄스·록밴드·마술 등 다채로운 거리 공연팀의 흥겨운 공연도 펼쳐져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올해 축제에는 시민 참여를 위해 소중한 사람에게 깜짝 감동을 안겨줄 수 있는 프러포즈 이벤트와 감동의 영상편지, 내 손으로 만드는 행복트리 만들기,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체험형 스토리 포토존, 끼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스타킹, 성탄 중창제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한편, 성탄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면 더욱 뜻 깊은 축제를 즐길 수도 있다. 사랑의 쌀 나누기와 동전 모으기 행사로 어려운 이웃과 함께 성탄의 축복을 나누고, 생명 탄생의 기쁨을 되새기는 출산 장려 캠페인, 새터민과 다문화가정 초청 큰잔치도 펼쳐진다. ▲ 문의 051-468-1224, www.bctf.kr
■ 푸른 녹차밭 위의 고운 트리
보성차밭 빛 축제


보성군은 지난 17일 회천면 영천리 봇재 및 다향각 특설무대에서 한 해를 갈무리하는 대형트리 점등식을 가졌다.

‘2010 보성차밭 빛 축제‘는 17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 6일까지 52일간 펼쳐진다. 2000년 밀레니엄 트리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된 차밭 대형트리는 지난해 보다 더 화려하고 큰 규모인 높이 130m, 폭 180m의 크기로 설치된다.

무려 높이 130m, 폭 180m의 규모로 120만 여개의 형형색색 은하수 전구와 LED(액정표시장치)조명을 이용하여 장식했다. 푸른 녹차밭이 마치 눈꽃이 내리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토록 했다.

이와 함께 트리 주변에는 은하수터널과 봇재~다향각 경관조명, 포토 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소망카드 달기 등 체험행사장도 마련됐다.

또 ‘대형트리’를 보며 걸을 수 있는 ‘은하수 터널’과 연인이나 가족들이 서로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사랑의 포토 존’, ‘차밭 빛의 거리’ 등 이색 체험 거리가 마련 돼 따뜻하고 낭만적인 데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은하수터널 주변의 1만7000㎡ 면적의 차밭을 아름다운 황금빛으로 물들이고, 은하수터널이 끝나는 지점에 서 있는 아름드리 참나무를 테마가 있는 ‘사랑의 나무’로 꾸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한편 2009년 보성차밭 빛축제에 연인원 29만여명이 다녀갔으며, 지역경제에 136억여원의 직·간접 생산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추정됐다.

■ ‘송어 낚시의 짜릿한 손맛’
평창 송어축제
평창군은 국내 최대의 송어 양식지를 가지고 있어, 송어를 직접 잡고 즐길 수 있는 송어축제를 매년 개최한다. 올해는 이미 지난 23일 축제가 시작돼 내년 2월 6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두텁게 언 얼음을 동그랗게 깨어 구멍을 낸 후 낚싯대를 드리워 송어를 잡는 얼음낚시. 그 짜릿한 손맛을 느껴본 사람들이 계속 찾는 곳이 바로 평창이다. 송어를 잡는 낚시법이 간단해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까지 송어 낚시를 즐길 수 있어 가족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주의할 사항은 얼음 위에서 낚시를 해야 하기 때문에 보온이 잘되는 옷과 신발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평창 송어낚시 준비위원회에서는 낚시터 앞에 잠시 몸을 녹일 곳을 준비하고 있으며, 행사장 곳곳에 CCTV를 설치해 내방객의 안전과 서비스에 신경 쓰고 있다. 또 강가에 상설 무대를 설치, 운영해 낚시에 흥미가 없는 엄마와 아이들도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며 몸을 녹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송어를 못 잡는 사람들을 위해 이벤트를 열어 송어회 시식권을 선물로 주는 등 세심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밖에 얼음썰매나 사륜 오토바이 등 가족이 함께 겨울 스포츠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 문의 033-336-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