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트릭아트 특별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트릭아트 특별전
by 운영자 2011.02.18
알면서도 속게 되네?
‘눈속임의 예술’ 트릭아트
생각해보자. 그림 전시를 몇 번이나 가봤는지. 한번도 가지 않았으니 생각할 것도 없다는 이들도 많고, 몇 번을 손으로 꼽는 이들도 있다. 이는 전시는 우리와 먼 얘기라 느낀다는 것이다.
여기, 우리 앞에 가깝게 다가온 전시가 있다. 오는 27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1전시실에서 열리는 ‘트릭아트 코리아 특별전’이 그것.
고흐, 클림트, 밀레 등 유명한 화가의 그림이 어렵지 않고 재미있다. 멀리서 관조하며 보는 전시가 아니라 그 안에서 그림들과 함께 웃고 즐기는 재미난 전시다. 따라하고 웃는 사이 그림은 어느새 친숙해진다.
‘눈속임의 예술’ 트릭아트
생각해보자. 그림 전시를 몇 번이나 가봤는지. 한번도 가지 않았으니 생각할 것도 없다는 이들도 많고, 몇 번을 손으로 꼽는 이들도 있다. 이는 전시는 우리와 먼 얘기라 느낀다는 것이다.
여기, 우리 앞에 가깝게 다가온 전시가 있다. 오는 27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1전시실에서 열리는 ‘트릭아트 코리아 특별전’이 그것.
고흐, 클림트, 밀레 등 유명한 화가의 그림이 어렵지 않고 재미있다. 멀리서 관조하며 보는 전시가 아니라 그 안에서 그림들과 함께 웃고 즐기는 재미난 전시다. 따라하고 웃는 사이 그림은 어느새 친숙해진다.
“어, 진짜 재밌네?”
재미난 눈속임 … 사진으로 보면 더 실감나
광주 ‘트릭아트 코리아 특별전’
“저기 저 사진처럼 해봐. 그래, 무서워주겠다는 표정 말야. 하나둘셋, 찰칵”
“엄마, 잘 나왔어? 어때?”
“이것 봐. 진짜 같지? 진짜 좀비한테 잡아먹히는 것 같지 않아?”
“와, 신기하다!”
광주 김대중켄벤션센터 제 1전시장 안은 왁자지껄하다. 여기저기서 카메라 셔터 소리와 플래시 터지는 불빛이 팡팡 터진다. ‘어머, 이것 좀 봐!’ 큰소리도 사방에서 들린다. ‘하하하’ 유쾌한 웃음소리도 끊이지 않는다. 아마도 가장 시끄러운 전시가 아닐까 싶다.
트릭아트 전시가 열리는 이곳에서는 이것이 정상이다. 창피한 것 무릅쓰고 그냥 막 즐기는 것. 그것이 트릭아트 전시를 더 재미나게 감상하는 법이다.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엘리베이터 아래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들어간다. 굳게 닫힌 문을 열기 전까지는 이렇게 유쾌한 전시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생각을 못 한다. 문을 열고 들어선다. 가장 처음 눈에 들어오는 것은 깨진 그림 한 점.
고갱의 ‘망고를 든 여인’이라는 작품이 마치 유리가 깨진 듯 보인다. 깜짝 놀라 다가가니 그림이다.
고갱의 작품이 마치 깨진 듯 보이게 하는 그림 말이다. 주먹을 꼭 쥐고 깨진 유리 한가운데 가져다대니, 마치 내가 그림을 깨버린 것 같은 사진이 연출된다. 트릭아트 전시는 이런 전시가 대부분이다.
재미난 눈속임 … 사진으로 보면 더 실감나
광주 ‘트릭아트 코리아 특별전’
“저기 저 사진처럼 해봐. 그래, 무서워주겠다는 표정 말야. 하나둘셋, 찰칵”
“엄마, 잘 나왔어? 어때?”
“이것 봐. 진짜 같지? 진짜 좀비한테 잡아먹히는 것 같지 않아?”
“와, 신기하다!”
광주 김대중켄벤션센터 제 1전시장 안은 왁자지껄하다. 여기저기서 카메라 셔터 소리와 플래시 터지는 불빛이 팡팡 터진다. ‘어머, 이것 좀 봐!’ 큰소리도 사방에서 들린다. ‘하하하’ 유쾌한 웃음소리도 끊이지 않는다. 아마도 가장 시끄러운 전시가 아닐까 싶다.
트릭아트 전시가 열리는 이곳에서는 이것이 정상이다. 창피한 것 무릅쓰고 그냥 막 즐기는 것. 그것이 트릭아트 전시를 더 재미나게 감상하는 법이다.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엘리베이터 아래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들어간다. 굳게 닫힌 문을 열기 전까지는 이렇게 유쾌한 전시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생각을 못 한다. 문을 열고 들어선다. 가장 처음 눈에 들어오는 것은 깨진 그림 한 점.
고갱의 ‘망고를 든 여인’이라는 작품이 마치 유리가 깨진 듯 보인다. 깜짝 놀라 다가가니 그림이다.
고갱의 작품이 마치 깨진 듯 보이게 하는 그림 말이다. 주먹을 꼭 쥐고 깨진 유리 한가운데 가져다대니, 마치 내가 그림을 깨버린 것 같은 사진이 연출된다. 트릭아트 전시는 이런 전시가 대부분이다.
벽이나 바닥에 그려진 평면 작품이 입체적으로 느껴지도록 표현하는 회화 장르인 ‘트릭아트’는 빛의 굴절과 반사, 원근과 음영으로 관객이 착시를 일으키게 한다. 말 그대로 눈속임, 트릭이다.
작품의 특정 부분이 위치·각도에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고, 작품과 내가 하나가 된 듯한 낯선 경험도 제공한다. 그림이 2차원의 틀을 벗어나 마치 벽을 뚫고 나온 것 같은 3차원의 살아있는 작품으로 보이기도 한다.
전시에는 반 고흐, 마네, 클림트, 밀레, 렘브란트, 고갱 등 동서양 미술의 거장 50인의 원작을 패러디한 작품과 동물을 입체화한 오리지널 회화작품 등 모두 100여점의 트릭아트 작품이 전시돼 있다.특히 액자와 전시장이 분리된 것이 아닌 직접 전시장 벽에 그림이 그려져, 벽 자체가 하나의 캔버스가 된다.
작품의 특정 부분이 위치·각도에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고, 작품과 내가 하나가 된 듯한 낯선 경험도 제공한다. 그림이 2차원의 틀을 벗어나 마치 벽을 뚫고 나온 것 같은 3차원의 살아있는 작품으로 보이기도 한다.
전시에는 반 고흐, 마네, 클림트, 밀레, 렘브란트, 고갱 등 동서양 미술의 거장 50인의 원작을 패러디한 작품과 동물을 입체화한 오리지널 회화작품 등 모두 100여점의 트릭아트 작품이 전시돼 있다.특히 액자와 전시장이 분리된 것이 아닌 직접 전시장 벽에 그림이 그려져, 벽 자체가 하나의 캔버스가 된다.
트릭아트 전시는 사진이 필수다. 카메라를 반드시 챙길 것. 다른 전시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감상하는 것이라면 트릭아트는 온몸으로 감상하고 체험하는 전시다.
때문에 내가 체험한 것을 사진으로 보관하면 더 재미있고 실감난다. 직접 보는 것도 신기하지만 사진 속에서 만나면 완벽하게 눈속임하게 된다.
밀레의 <이삭줍기>도 재미나다. 논에서 이삭을 줍고 있는 원작에, 일은 않고 저만치 앉아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농땡이 치는 소녀가 한명 있다. 그 못된 소녀의 귀를 힘껏 당겨주면 ‘어맛’ 하고 소리를 지를 것 같다.
입을 벌리고 있는 좀비의 숟가락 위에 살짝 앉으면 마치 좀비에게 먹힐 것만 같다. 사진을 보면 재미나고 무섭다.
화장실 줄을 기다리는 그림도 재밌다. 벽에 그려진 그림에 내가 손을 얹고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하면 나 역시 화장실 줄을 기다리는 작품이 된다.
이곳에서는 작품(그림)과 관람객이 따로가 아니다. 관람객이 그림이 되기도 하는 일이 일상적이다. 그래서 어려운 그림들도 재밌다. 원작에 대한 공부를 조금만 한다면 그림이 더 친숙하게 다가올 듯.
트릭아트 전시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서 오는 27일 일요일까지만 진행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이 가능하지만 오후 6시까지 입장해야 한다.
성인과 중고생은 1만2000원, 3세 이상의 유아와 초등학생은 1만원이다. 장애인과 65세 이상은 50% 할인한다. 문의 1544-5010
사진 속에서 더 재미난
트릭아트 즐기는 5가지 비법
트릭아트 전시는 여느 전시와 다르다. 멀리서 예쁜 눈으로만 봐야 하는 전시가 아니라 온몸으로 보고 만질 수 있는 살아있는 전시다. 트릭아트를 더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비법을 안내한다.
1. 카메라는 필수 !
보통 그림전은 사진을 촬영할 수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트릭아트는 맘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니 찍어야 한다. 헌데 휴대폰 카메라보다는 디지털카메라가 더 좋다. 플래시가 있으면 자연스런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삼각대까지 준비하면 흔들려서 망치는 사진 걱정도 없다.
2. 표정에 신경 쓴다
우리는 전문 연기자나 배우가 아니지만 제대로 된 사진을 만들려면 표정에 신경써야 한다. 때로는 공포에 질린 표정을 때로는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그림에 맞는 표정 연기가 중요하다. 또한 전체 전경을 잡는 것보다 얼굴이 너무 작지 않고 표정이 잘 나오게 적당한 거리에서 찍는 게 좋다.
3. 포즈는 먼저 따라해 본 후 응용한다
먼저 전시장 내부에 설치된 샘플 사진을 함께 살펴보면서 따라해 보고, 이렇게 한 번, 저렇게 한 번 등 자세를 바꿔가면서 재미있는 포즈를 만들어 본다. 상황에 맞게 변형할 수 있다면 이미 그림과 하나가 된 것.
4. 사진 찍을 때, 작품과의 거리에 주의하자
작품을 촬영할 때 카메라 플래시는 3미터 정도밖에 다다르지 않는다. 가능한 작품이 렌즈에 들어올 수 있는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해야 한다.
5. 각도 조절에 신경 쓰자
사진은 비스듬한 각도에서 찍어야 한다. 정면에서 찍으면 피막층으로 형성된 그림에 플래시가 반사돼 좋은 작품을 못 쓰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비스듬한 각도(조명이 향하는 방향 30도 각도)에서 촬영하는 것이 좋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 cmh@sgsee.com ]
때문에 내가 체험한 것을 사진으로 보관하면 더 재미있고 실감난다. 직접 보는 것도 신기하지만 사진 속에서 만나면 완벽하게 눈속임하게 된다.
밀레의 <이삭줍기>도 재미나다. 논에서 이삭을 줍고 있는 원작에, 일은 않고 저만치 앉아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농땡이 치는 소녀가 한명 있다. 그 못된 소녀의 귀를 힘껏 당겨주면 ‘어맛’ 하고 소리를 지를 것 같다.
입을 벌리고 있는 좀비의 숟가락 위에 살짝 앉으면 마치 좀비에게 먹힐 것만 같다. 사진을 보면 재미나고 무섭다.
화장실 줄을 기다리는 그림도 재밌다. 벽에 그려진 그림에 내가 손을 얹고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하면 나 역시 화장실 줄을 기다리는 작품이 된다.
이곳에서는 작품(그림)과 관람객이 따로가 아니다. 관람객이 그림이 되기도 하는 일이 일상적이다. 그래서 어려운 그림들도 재밌다. 원작에 대한 공부를 조금만 한다면 그림이 더 친숙하게 다가올 듯.
트릭아트 전시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서 오는 27일 일요일까지만 진행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이 가능하지만 오후 6시까지 입장해야 한다.
성인과 중고생은 1만2000원, 3세 이상의 유아와 초등학생은 1만원이다. 장애인과 65세 이상은 50% 할인한다. 문의 1544-5010
사진 속에서 더 재미난
트릭아트 즐기는 5가지 비법
트릭아트 전시는 여느 전시와 다르다. 멀리서 예쁜 눈으로만 봐야 하는 전시가 아니라 온몸으로 보고 만질 수 있는 살아있는 전시다. 트릭아트를 더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비법을 안내한다.
1. 카메라는 필수 !
보통 그림전은 사진을 촬영할 수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트릭아트는 맘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니 찍어야 한다. 헌데 휴대폰 카메라보다는 디지털카메라가 더 좋다. 플래시가 있으면 자연스런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삼각대까지 준비하면 흔들려서 망치는 사진 걱정도 없다.
2. 표정에 신경 쓴다
우리는 전문 연기자나 배우가 아니지만 제대로 된 사진을 만들려면 표정에 신경써야 한다. 때로는 공포에 질린 표정을 때로는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그림에 맞는 표정 연기가 중요하다. 또한 전체 전경을 잡는 것보다 얼굴이 너무 작지 않고 표정이 잘 나오게 적당한 거리에서 찍는 게 좋다.
3. 포즈는 먼저 따라해 본 후 응용한다
먼저 전시장 내부에 설치된 샘플 사진을 함께 살펴보면서 따라해 보고, 이렇게 한 번, 저렇게 한 번 등 자세를 바꿔가면서 재미있는 포즈를 만들어 본다. 상황에 맞게 변형할 수 있다면 이미 그림과 하나가 된 것.
4. 사진 찍을 때, 작품과의 거리에 주의하자
작품을 촬영할 때 카메라 플래시는 3미터 정도밖에 다다르지 않는다. 가능한 작품이 렌즈에 들어올 수 있는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해야 한다.
5. 각도 조절에 신경 쓰자
사진은 비스듬한 각도에서 찍어야 한다. 정면에서 찍으면 피막층으로 형성된 그림에 플래시가 반사돼 좋은 작품을 못 쓰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비스듬한 각도(조명이 향하는 방향 30도 각도)에서 촬영하는 것이 좋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 cmh@sgse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