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섬진강 어류 생태관 … 어류 46종 2만여 ‘반가워’
구례 섬진강 어류 생태관 … 어류 46종 2만여 ‘반가워’
by 운영자 2013.02.01
봄이 오려는지 이번 주 내내 날이 푸근하다. 그동안 찬바람에 꽁꽁 언 섬진강 물로 ‘또롱또롱’ 맑은 소리를 내며 흐른다. 얼음 녹아 다시 활기를 띈 섬진강. 눈에 띄지는 않지만 차가운 물 속에서 수많은 생명들이 살아 있다. 섬진강에는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을까.
“또롱또롱 섬진강 맑은 물에 사는 작은 민물고기들 만나요”
구례군 섬진강이 잘 바라보이는 자리에 ‘섬진강 어류 생태관’이 있다. 이곳은 수달, 쏘가리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46종의 민물고기 2만 1300여 마리를 눈으로 만날 수 있는 곳.
바다에 사는 생물에 견주어 강에 사는 생물들은 아는 이들은 물론 관심을 갖는 이들이 적다. 하지만 관심을 갖고 보면 바다 생물보다 아담하고 앙증맞은 강 생물들이 더 친근하다.
구례군 섬진강이 잘 바라보이는 자리에 ‘섬진강 어류 생태관’이 있다. 이곳은 수달, 쏘가리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46종의 민물고기 2만 1300여 마리를 눈으로 만날 수 있는 곳.
바다에 사는 생물에 견주어 강에 사는 생물들은 아는 이들은 물론 관심을 갖는 이들이 적다. 하지만 관심을 갖고 보면 바다 생물보다 아담하고 앙증맞은 강 생물들이 더 친근하다.
버들치, 모래무지, 꺽지, 납자루, 쏘가리, 송사리, 각시붕어…. 요새는 좀처럼 만날 수 없는 민물고기들을 섬진강어류생태관에서는 만날 수 있다. 섬진강에 사는 민물고기는 물론이고, 섬진강의 생태적 특성까지도 배울 수 있어 아이들의 체험학습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구례군 간전면 양천리에 있는 섬진강어류생태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구성됐다.
표를 끊고 생태관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앞으로 큼지막한 연어 모습이 반긴다. 책에서만 봤던 연어를 본 아이들은 그 크기에 먼저 ‘깜짝’ 놀란다.
오른편으로는 실내정원이 꾸며졌고 그 아래는 구불구불 길을 따라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 정원 가운데는 자전거가 있는데, 자전거 페달을 돌려 수차 체험을 할 수 있다.
수차는 낮은 곳의 물을 보다 높은 곳으로 퍼 올리는 농기구로 자전거 페달을 굴리면 물이 튀는 것이 재미있는지 어른 아이할 것 없이 한번쯤은 페달을 돌린다.
실내정원 오른편으로는 기획전시실이 있다. 여기에는 섬진강 어류의 생태 표본을 볼 수 있다. 아마존유역에 사는 우파루파, 아춰피쉬 등 세계의 희귀 민물고기도 볼 수 있다.
생태관은 섬진강의 하늘과 땅, 물의 3가지 테마관으로 나눠졌다.
구례군 간전면 양천리에 있는 섬진강어류생태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구성됐다.
표를 끊고 생태관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앞으로 큼지막한 연어 모습이 반긴다. 책에서만 봤던 연어를 본 아이들은 그 크기에 먼저 ‘깜짝’ 놀란다.
오른편으로는 실내정원이 꾸며졌고 그 아래는 구불구불 길을 따라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 정원 가운데는 자전거가 있는데, 자전거 페달을 돌려 수차 체험을 할 수 있다.
수차는 낮은 곳의 물을 보다 높은 곳으로 퍼 올리는 농기구로 자전거 페달을 굴리면 물이 튀는 것이 재미있는지 어른 아이할 것 없이 한번쯤은 페달을 돌린다.
실내정원 오른편으로는 기획전시실이 있다. 여기에는 섬진강 어류의 생태 표본을 볼 수 있다. 아마존유역에 사는 우파루파, 아춰피쉬 등 세계의 희귀 민물고기도 볼 수 있다.
생태관은 섬진강의 하늘과 땅, 물의 3가지 테마관으로 나눠졌다.
제1전시장은 ‘섬진강의 하늘’이라는 주제로 배를 타고 섬진강을 건너는 우리 조상의 모습을 본떠 만든 동상이 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또 섬진강과 섬진강 사람들을 주제로 한 디오라마와 영상 등 섬진강에 대한 설명과 이를 보전해야 하는 이유를 영상으로 생생하게 보여준다.
제2전시장은 섬진강의 물을 주제로 민물고기 등 다양한 생물의 모습을 통해 섬진강이 환경·생태·생물자원의 보고임을 보여준다.
버들치, 누치, 모래무지, 꺽지, 금강모치, 동사리, 납자루, 쏘가리 등 섬진강에 사는 민물고기들이 다 있다. 저마다 이름은 물론 생태적 특성까지도 알 수 있도록 설명서가 붙어 있어 하나하나 공부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제2전시장은 섬진강의 물을 주제로 민물고기 등 다양한 생물의 모습을 통해 섬진강이 환경·생태·생물자원의 보고임을 보여준다.
버들치, 누치, 모래무지, 꺽지, 금강모치, 동사리, 납자루, 쏘가리 등 섬진강에 사는 민물고기들이 다 있다. 저마다 이름은 물론 생태적 특성까지도 알 수 있도록 설명서가 붙어 있어 하나하나 공부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민물고기인 미꾸라지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코너는 인기 만점. 바닥에는 물고기가 모였다가 발을 밟는 등 사람들의 움직임이 느껴지면 우르르 흩어지는 등의 영상 체험 공간이 있어, 아이들의 ‘까르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제3전시장은 섬진강의 땅을 주제로 섬진강 생태가 주는 다양한 혜택과 사라져 가는 생물을 소개하고 있다. 물고기 비늘의 종류, 수달 등 멸종위기 동물 등도 공부할 수 있다.
특히 섬진강에 쓰레기 등이 함부로 버려져 오염되고 있는 모습을 재현해 놓은 것에는 숙연해진다.
생태관 야외에는 수달을 만날 수 있는 전시관도 있고 직접 맨발로 들어가 놀 수 있는 민물고기 체험 연못이 생태관 둘레를 타고 길게 이어져 있다. 겨울이라 직접 체험을 하는 이들은 없지만 나무 데크를 따라 물고기들을 볼 수 있으니 꼭 챙겨볼 것.
한편 수달이 사는 섬진강은 우리나라 5대강에 꼽힌다.
[교차로신문사 / 최명희 기자 cmh9630@hanmail.net ]
* 섬진강어류생태관은 지리산 자락, 구례읍에서 자동차로 10여분 거리에 있다. 구례읍에서 하동 방면으로 가는 19번 국도나 강 건너 861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생태관이 널따란 탓인지 내부가 무척 춥다. 생태관을 찾을 요량이라면 옷을 단단히 챙겨 입을 것.
* 민물고기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한국 민물고기 과학관’을 들러보는 것도 좋다. 함평군의 ‘함평 엑스포 공원’ 안에 자리한 ‘한국 민물고기 과학관’에는 20여 개의 수조에 산천어, 쏘가리, 철갑상어, 몰개, 쉬리, 배가사리 등 40종의 물고기와 바다 생물이 살고 있다. 또 각종 민물고기의 박제를 전시하고 있으며, 연어의 생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영상물도 상영하고 있다.
제3전시장은 섬진강의 땅을 주제로 섬진강 생태가 주는 다양한 혜택과 사라져 가는 생물을 소개하고 있다. 물고기 비늘의 종류, 수달 등 멸종위기 동물 등도 공부할 수 있다.
특히 섬진강에 쓰레기 등이 함부로 버려져 오염되고 있는 모습을 재현해 놓은 것에는 숙연해진다.
생태관 야외에는 수달을 만날 수 있는 전시관도 있고 직접 맨발로 들어가 놀 수 있는 민물고기 체험 연못이 생태관 둘레를 타고 길게 이어져 있다. 겨울이라 직접 체험을 하는 이들은 없지만 나무 데크를 따라 물고기들을 볼 수 있으니 꼭 챙겨볼 것.
한편 수달이 사는 섬진강은 우리나라 5대강에 꼽힌다.
[교차로신문사 / 최명희 기자 cmh9630@hanmail.net ]
* 섬진강어류생태관은 지리산 자락, 구례읍에서 자동차로 10여분 거리에 있다. 구례읍에서 하동 방면으로 가는 19번 국도나 강 건너 861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생태관이 널따란 탓인지 내부가 무척 춥다. 생태관을 찾을 요량이라면 옷을 단단히 챙겨 입을 것.
* 민물고기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한국 민물고기 과학관’을 들러보는 것도 좋다. 함평군의 ‘함평 엑스포 공원’ 안에 자리한 ‘한국 민물고기 과학관’에는 20여 개의 수조에 산천어, 쏘가리, 철갑상어, 몰개, 쉬리, 배가사리 등 40종의 물고기와 바다 생물이 살고 있다. 또 각종 민물고기의 박제를 전시하고 있으며, 연어의 생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영상물도 상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