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와 산 어우러진 100리길, 진주 ‘진양호’
호수와 산 어우러진 100리길, 진주 ‘진양호’
by 운영자 2013.04.26
서진주 나들목 부근의 진양호는 가족들과의 나들이로 그만인 곳이다.
동물원과 작은 놀이공원도 있고, 호수와 그 위에 뜬 작은 섬, 울창한 나무와 산책로 등이 있어 가족 나들이로 그만이다.
진양호반로 초입인 진양호 공원 입구 편백나무, 소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선 숲길을 따라 걸으면 댐 건설에 따른 수몰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의 망향의 글귀가 적힌 돌 하나를 만난다.
그 길을 따라 계속 오르면 50여 년 전 일본인들이 고국이 그리워 심었다는 벚나무 길이 이어진다. 벚꽃은 다 졌지만 아롱아롱 새싹이 작은 잎을 반짝이고 있다. 진양호 전망대에 오르는 중간에는 동물원과 놀이공원이 있다.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 있어야 할 동물들이 다 있다. 입장료도 1000원 이내로 착하디착하다.
동물원은 규모만 작지 여느 곳과 다르지 않다. 사자, 호랑이, 곰, 공작, 낙타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하지만 이곳이 다른 곳과 비슷하지 않은 것은 양과 염소 등 사납지 않은 동물들을 사람들이 가까이서 보고 만질 수 있도록 풀어둔 것. 깨끗하지는 않지만 ‘음메’ 우렁찬 소리를 내며 우는 양은 사람들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먹이를 달라며 사람들을 따른다. 들판의 풀 대신 사람들이 주는 과자와 탄산음료가 더 익숙해져버린 것이 안타깝지만 아이들은 신기한지 양 곁을 떠나지 않는다.
동물원을 나와 전망대로 오른다.
전망대를 오르기 위해서는 ‘일년 계단’을 올라야 한다. 365개의 계단이 있어 1년 365일에 빗대 ‘일년 계단’이라 불리는 계단은 소원을 이뤄준다고 한다.
계단을 끝까지 오르면 탁 트인 드넓은 호수가 펼쳐진다. 호수라는 이름 같지 않게 얼마나 넓은지 바다가 아닌가 하는 착각을 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호수 위에 야트막한 산봉우리가 점점이 놓여 육지임에도 다도해를 연상케 한다.
시간이 조금 여유롭다면 오는 30일까지 진주종합경기장 안에서 펼쳐지는 튤립축제를 둘러볼 것. 진주종합경기장 일원 9680㎡에는 약 13만본의 튤립 테마 화단과 팬지 등 다양한 꽃들을 심어둬 눈길을 사로잡는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9630@hanmail.net ]
동물원과 작은 놀이공원도 있고, 호수와 그 위에 뜬 작은 섬, 울창한 나무와 산책로 등이 있어 가족 나들이로 그만이다.
진양호반로 초입인 진양호 공원 입구 편백나무, 소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선 숲길을 따라 걸으면 댐 건설에 따른 수몰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의 망향의 글귀가 적힌 돌 하나를 만난다.
그 길을 따라 계속 오르면 50여 년 전 일본인들이 고국이 그리워 심었다는 벚나무 길이 이어진다. 벚꽃은 다 졌지만 아롱아롱 새싹이 작은 잎을 반짝이고 있다. 진양호 전망대에 오르는 중간에는 동물원과 놀이공원이 있다.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 있어야 할 동물들이 다 있다. 입장료도 1000원 이내로 착하디착하다.
동물원은 규모만 작지 여느 곳과 다르지 않다. 사자, 호랑이, 곰, 공작, 낙타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하지만 이곳이 다른 곳과 비슷하지 않은 것은 양과 염소 등 사납지 않은 동물들을 사람들이 가까이서 보고 만질 수 있도록 풀어둔 것. 깨끗하지는 않지만 ‘음메’ 우렁찬 소리를 내며 우는 양은 사람들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먹이를 달라며 사람들을 따른다. 들판의 풀 대신 사람들이 주는 과자와 탄산음료가 더 익숙해져버린 것이 안타깝지만 아이들은 신기한지 양 곁을 떠나지 않는다.
동물원을 나와 전망대로 오른다.
전망대를 오르기 위해서는 ‘일년 계단’을 올라야 한다. 365개의 계단이 있어 1년 365일에 빗대 ‘일년 계단’이라 불리는 계단은 소원을 이뤄준다고 한다.
계단을 끝까지 오르면 탁 트인 드넓은 호수가 펼쳐진다. 호수라는 이름 같지 않게 얼마나 넓은지 바다가 아닌가 하는 착각을 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호수 위에 야트막한 산봉우리가 점점이 놓여 육지임에도 다도해를 연상케 한다.
시간이 조금 여유롭다면 오는 30일까지 진주종합경기장 안에서 펼쳐지는 튤립축제를 둘러볼 것. 진주종합경기장 일원 9680㎡에는 약 13만본의 튤립 테마 화단과 팬지 등 다양한 꽃들을 심어둬 눈길을 사로잡는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963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