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8일까지 광양 망덕포구서‘섬진강 전어 문화축제’
순천 웃장 국밥데이 … “9월8일은 국밥 먹는 날”

가을이 성큼 왔다. 바람 선선하고 햇살 좋은 9월은 일하기도 좋지만 놀기도 좋은 때. 어디 그뿐인가. 가을 입맛 ‘꽉’ 붙잡을 먹을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주는 순천과 광양에서 국밥축제와 전어축제가 열린다. 놀면서 맛있는 것을 먹는 호사를 맘껏 누릴 수 있다.

□ 6~8일 광양 전어 문화축제

▲사진설명- 지난해 열린 광양 전어축제의 전어잡이 시연 모습

고소한 전어 ‘아, 가을이다’

전국 최초로 시작된 섬진강 전어 문화축제가 올해로 열네 번째를 맞는다.

제14회 섬진강 전어 문화축제는 오늘(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광양시 진월면 망덕포구 무접섬 광장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역 전어 먹거리 축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섬진강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전국 문화축제로 새롭게 발돋움 한다.

이번 축제는 제철 맞아 고소한 전어를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 사진 전시 등으로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축제 첫날인 6일에는 오후 7시부터 섬진강을 배경으로 통기타 가수 공연, 청소년 댄스 공연, 초대가수 축하 공연이 마련됐다. 7일에는 전어 잡이 노래 시연, 평양 민속 예술단 공연, 시인 윤동주 사진 전시회가 준비됐다.

이날은 저녁 7시 개막식에 이어 전어 가요제 예선과 가수 태진아와 아이니가 출연하는 헬로TV 가요 쇼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맨손 전어잡기 및 먹기 대회, 남녀 팔씨름 대회, 금호동민 모듬북 공연, 면민 노인 실버 댄스, 전어가요제(결선)이 이어진다. 폐막식에서는 화려한 불꽃쇼 행사로 마무리하게 된다.

이밖에도 임진왜란 판옥선 자료 전시회, 전어 탁본 천연 비누 만들기, 섬진강 사랑 망덕 포구 건강 걷기 대회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준비돼 있다.

아울러, 이번 축제 기간에 망덕 횟집 협회에서는 전어요리 10% 할인 행사와 친절히 손님맞이 행사도 병행해서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섬진강 550리 물길이 광양만과 합류하는 지점인 망덕포구 앞 바다와 광양만 일대에서는 과거 가을철이면 전어잡이가 성행했다.

□ 순천 웃장 “9월8일은 국밥데이”

▲사진설명- 웃장 국밥 골목을 찾은 고객들이 “순천 국밥 최고예요”를 외치고 있다

2인분 주문하면 수육 한 접시 무료

광양 전어 못지않은 순천의 명물 먹을거리 로 국밥 축제가 있다.

순천시는 오는 8일 웃장국밥 골목 일원에서 국밥 축제를 개최한다. 시는 지난해 국밥과 비슷한 발음을 내는 9(구)와 8(팔)을 이용, 9월 8일 국밥데이(9·8 day)로 지정했다.

전국 최초의 국밥축제는 지난해 이어 올해 두 번째 행사다.

축제는 초대가수 공연을 비롯 관광객 노래자랑, 사진전, 시장 골동품 전시 등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6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웃장 국밥은 일반 국밥과 달리 돼지창자 즉 곱창을 사용하지 않고 돼지 삶은 머리에서 발라낸 살코기만을 재료로 사용해 그 국물 맛이 깔끔하고 뒷맛이 개운한 것이 특징이다.

한 그릇에 6000원 짜리 국밥 2인분을 주문할 경우 수육 1접시를 무료 제공해 그 맛과 푸짐함이 입소문을 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시는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으로 전국적으로 알려지고 있는 ‘순천 웃장국밥’을 브랜드화하고, 나아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원도심으로 연계할 수 있는 먹을거리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성군에서도 오는 13일부터 회천면 해수풀장과 솔밭해변 일대에서 ‘9회 보성전어축제’를 연다. 전어와 꼬막 잡기 체험, 전어구이 체험 및 전어요리 시식회 등 신나는 체험 행사와 축하공연, 관광객 어울 마당, 지역특산품 전시 판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96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