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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의 조화’ 광양전통숯불구이 축제

‘맛과 멋의 조화’ 광양전통숯불구이 축제

by 운영자 2015.10.05


오는 8~11일, 광양읍 서천변서
운영 방식 ‘대행 → 직영’변경 … 락 페스티벌 추가
품바 등 야시장 축소·체험 행사 확대


광양의 대표 가을축제인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광양읍 서천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는 ‘빛과 꽃 그리고 맛과 항꾸네’를 슬로건으로, 광양불고기의 맛과 서천변 코스모스의 아름다움이 더해진 ‘맛과 멋’이 함께 하는 행사로 꾸며진다.

▶ 추진위, 운영예산↓… 투명성↑
이번 축제 계획에서 전년과 비교해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운영 방식이다.

추진위는 기존 대행사 운영 방식에서 직영 운영방식으로 변경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하는 한편, 올해부터는 간사를 새로 임명해 운영 예산 등을 투명하게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같은 변화는 광양시가 축제 개선을 위한 방침을 수립한 것과 더불어, 최근 발생한 사건을 계기로 한 추진위의 자체적인 쇄신 노력이 더해진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해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는 야시장 업체선정 과정에서의 금품수수 문제가 뒤늦게 불거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매년 언급돼 온 축제의 고질적 문제 중 하나인 무허가 음식점 난립과 품바 공연으로 인한 소음 개선에 대해서는 광양시의 근절 방침과 지역민들의 의견을 반영, 품바 등 야시장의 규모를 축소(품바공연 2회→1회)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맛있는 추억 … ‘먹고 보고 즐긴다’
이번 축제는 광양의 대표 가을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우선, 청동화로에 참숯을 피워 구리 석쇠에 구워내 ‘천하일미 마로화적’으로 일컬어지는 광양불고기가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의 입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광양시는 축제기간 내내 1600여 명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천막을 설치하며, 불고기보존협회에 등록돼 품질인증을 받은 업체 등 8개 광양불고기 업체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질 좋은 광양숯불구이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흥을 돋울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준비돼 있다.

축제를 주관하는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올해는 젊은 세대 층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락 페스티벌’을 새롭게 마련하고, 체험행사도 더욱 늘렸다”면서 “지역 대학과 함께 하고자 광양보건대의 진료 부스도 설치한다”고 밝혔다.

축제 첫날인 8일, 코스모스가요제로 문을 연 뒤 선샤인팝오케스트라와 가수 ‘태진아’의 축하공연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둘째 날인 9일에는 축제 개막식과 화려한 불꽃쇼로 가을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젊은 함성의 축제 ‘락 페스티벌’은 이날 저녁 8시 30분부터 약 1시간 반 동안 진행된다.

셋째 날인 10일에는 관광객들이 숯불구이를 직접 먹어보고 가리는 음식 서바이벌 ‘최고의 맛을 찾아라!’가 오후 4시부터 열리며, 저녁에는 김흥국, 최석준 등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될 전망이다.

그 밖에 체험 행사로는 △전남드래곤즈 축구단 팬사인회 △가훈 써주기 △가족사진 무료 촬영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소원지 쓰기·소망풍등 날리기 △팔 씨름 대회 등이 있으며, 올해는 특히 ‘전통 떡 만들기’와 ‘도자기 체험’이 새롭게 추가됐다.

광양숯불구이축제 남기호 조직위원장은 “이번 축제로 광양을 찾은 방문객들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추억을 되살리셨으면 한다”며 “광양의 맛과 풍경, 넉넉한 인심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 shr55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