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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6일 순천만갈대축제 열린다

11월 4~6일 순천만갈대축제 열린다

by 운영자 2016.10.31

‘갈대, 쉼과 비움을 말하다’
순천의 대표 축제 ‘순천만갈대축제’가 이번 주 순천만습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갈대, 쉼과 비움을 말하다’를 주제로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축제에는 갈대가 이뤄내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풍경과 갈대에 기대어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다.

또한 축제는 순천만습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워크숍과 시민, 관광객들이 함께 하는 체험·놀이마당 등으로 꾸려진다.

우선 4일과 5일 이틀 동안 순천만 자연생태관에서 ‘순천만습지의 미래와 지속 가능한 습지관리’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린다.

심포지엄에서는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서승오 센터장을 비롯해 순천대 박기영 교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한동욱 본부장 등 습지 관련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주민 등이 참석해 △주민주도형 생태마을 만들기 △지속 가능한 순천만습지 관리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갈대와 어우러지는 공연마당도 준비됐다. 축제 기간 내내 순천만습지 잔디광장에서는 어린이들과 클래식 연주자, 전통무용팀 등이 참여해 ‘언플러그드 갈대음악회’를 개최한다.

또 관람객과 시민이 함께 흑두루미에 대해 배워보는 ‘흑두루미 북콘서트’도 준비됐다.

갈대와 흑두루미와 함께 한 순천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전시마당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축제기간 순천만습지 흑두루미 소망터널에는 대대마을 주민인 서근석씨가 찍은 흑두루미 사진전이 열리며, 대대마을 김진두씨가 직접 갈대로 빗자루를 만드는 특별한 전시·체험 행사도 마련 돼 있다.

순천만습지와 흑두루미 등 순천의 생태를 배울 수 있는 체험마당도 넉넉하다.

체험마당 부스에서는 멸종위기생물을 알아보고, 탁본 뜨기 체험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순천만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순천만습지 보전을 위한 시민들의 노력과 발자취를 살펴보는 ‘시민들의 땀방울, 순천만 보전’이 마련된다.

순천만의 동식물 등 생명을 그림과 소리로 만나는 ‘세밀화로 본 순천만 생명’, 갈대엽서 만들기, 생태 피라미드 제작 등을 체험하는 ‘순천만 갈대공작소’가 열린다.

순천에서 나는 싱싱한 농산물과 깨끗한 가공품을 만날 수 있는 ‘순천만 로컬푸드 판매마당’도 준비됐다.

이밖에도 5일 순천문학관 일원에서는 11회를 맞는 무진기행 백일장이 열릴 예정이다.

[순천광양교차로 / 최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