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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갈대축제 성료 … 9만 2000명 찾아

순천만갈대축제 성료 … 9만 2000명 찾아

by 운영자 2016.11.08

지난 4일부터 2박 3일간 열린 제 18회 순천만 갈대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갈대, 쉼과 비움을 말하다’를 주제로 습지보전의 희망과 자연을 노래한 이번 축제는 개막식과 폐막식이 없는 진행 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축제 기간 3일 동안 약 9만 2000명이 방문, 지난해 대비 입장객 72%, 수입액 78%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축제는 기획단계에서부터 민·관·학이 함께 해 축제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지역성과 주민참여의 폭을 확대하는 생태축제로 꾸려졌다.

더욱이 순천만습지의 미래와 지속가능한 습지관리 심포지엄은 학계전문가, 국내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100여 명이 참석해 습지보전을 위한 주민참여의 중요성과 염습지의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잔디광장에서는 언플러그드 갈대 음악회와 흑두루미 북콘서트, 전국습지보전 활동가의 소장품 전시회가 열려 두루미류를 포함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해 탐방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순천문학관 일원에서 ‘김승옥 작가와 함께 떠나는 해설이 있는 무진기행’이 강의와 퍼포먼스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문학기행으로 운영돼 문학 애호가의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도 주민이 직접 만든 갈대부스에서는 습지보전 국제협력, 순천만 생태세밀화 그리기, 흑두루미 탐조, 순천만 보물찾기, 갈대엽서 만들기, 갈대빗자루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한편, 순천시는 향후 순천만습지위원회를 개최해 갈대축제 평가 보고 및 축제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흑두루미 도래 시기에 개최되는 순천만 갈대축제의 개최 시기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칠 예정이다.

[순천광양교차로 /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