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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에서 만나는 ‘4색(色)’ 가을축제

순천에서 만나는 ‘4색(色)’ 가을축제

by 운영자 2017.09.27

▲순천 낙안 민속마을.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 … 정원갈대축제
팔마시민예술제 … 낙안민속문화축제

정원의 도시, 순천의 가을이 4색(色) 축제로 물든다.먼저, ‘제4회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이 지난 9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14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 및 해룡면 신대지구에서 펼쳐진다.

올해 4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한평정원 페스티벌’은 작가부, 학생부, 일반부 3개 부문에서 선정된 55개 팀이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이미 가까운 정원’을 주제로 정원을 조성해 전시하고 있다.

조성된 작품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작품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등 3개 중앙부처 장관상, 전라남도지사상, 순천시장상을 시상하여 페스티벌의 격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해룡면 신대지구에 순천시 24개 읍면동이 참여해 읍면동별 특징을 반영한 ‘무한상상 테마정원’을 조성해 전시하고, 가든마켓도 함께 열릴 예정이어서 9월부터 10월까지 순천시는 볼거리 풍성한 정원의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억만 송이 국화와 은빛 갈대의 유혹이 넘치는 ‘♥좋아요 #정원갈대축제’를 오는 29일부터 11월 5일까지 동문 일원에서 개최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쌈바&플라워 퍼레이드, 문라이트 퍼레이드, 미디어아트쇼와 더불어 마칭밴드, 로맨틱밴드, 버스킹 등의 공연이 운영되며, 억만송이 국화와 갈대, 억새 등 가을화훼 연출 및 낙우송길과 메타세콰이어길의 라이트 가든을 볼 수 있다.

또한, 부대행사로 뮤지컬 갈라쇼(10. 7/동천갯벌공연장), 7080포크페스티벌(기간 중 3일간), 가면무도회(토요일 밤/ 프랑스정원)가 운영되며, 추석연휴 기간 잔디마당에서 전통연 만들기 및 날리기와 떡메치기 등의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순천만습지에서도 정원갈대축제와 연계해 체험·판매부스(동천하구 습지지역/문학관~포구제방)와 새벽선상투어(10.1~10.7 / 07:00~08:00)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10월 13일부터 10월 15일까지 시청 앞 광장, 장명로 및 시민로, 연향 패션의 거리 일원에서는 ‘제35회 팔마시민예술제’가 열린다.

‘더 큰 울림, 문화예술인과 시민이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한 ‘팔마시민예술제’는 시민의 날 행사와 팔마문화제를 연계해 지역의 문화를 시민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향유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시는 주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예술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개·폐막 의식행사를 간소화해 시민 중심의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행사구간 중 장명로는 순천문화원부터 시청, 남교오거리 구간이며, 시민로는 CGV 사거리부터 성남교를 지나 중앙 패션의 거리 앞까지를 잇는 구간이다.

공연 하이라이트는 13일 시민가장행렬과 개막난장, 14일 거리예술 공연과 시민의 날 전야제, 15일 시민행복플러스 합창제 피날레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는 조선시대 역사와 전통이 살아숨시는 순천시 낙안읍성에서 ‘제24회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가 열린다.

‘2020 세계문화유산 등재, 낙안읍성 세계인의 품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는 백중놀이, 성곽쌓기, 기마장군순라의식 등 전통행사와 도립국악단 공연, 군악,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또한, 동춘서커스, 마술, 인간문화재가 총출연하는 국악특별공연이 마련되고, 낙안읍성을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는 ‘제2회 낙안읍성 전국사진촬영대회’, ‘제1회 순천시 농악경연대회’도 함께 개최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민속문화축제는 어른 세대에게는 그리운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선조들의 삶의 지혜와 옛 정취를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광양교차로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