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축제

가을 산행 안전이 최고

가을 산행 안전이 최고

by 운영자 2005.10.13

5일제가 시행되고 단풍이 무르익는 이맘때는 산을 찾는 이들이 점차 늘어난다. 그러다 보니 몸보다 마음이 앞선 초보 등산객들의 안전사고도 예전에 비해 끊이지 않고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소방방재본부는 올 상반기에 일어난 산악 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주5일제의 영향으로 토요일 사고가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전문지 조인스(중앙)에 의하면 “갑자기 무리한 산행을 하면 허벅지, 종아리, 허리 등에 지연성 근육통이 생기게 된다. 또 무리하게 걷거나 넘어져서 무릎, 발목 관절이 손상되고 심각한 골절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라고 전한다.

또 잘못된 등산은 척추에도 무리를 준다. 허리에 갑작스런 동작이나 과중한 하중이 가해지면 근육이 찢겨지는 허리 염좌가 생기거나 충격으로 인한 허리 디스크가 생길 수도 있다.

웰빙 등산을 위한 7가지 안전 수칙
1. 제대로 된 안전 장비를 갖춰라.
배낭은 가볍게 해야 하며, 물과 긴팔 옷 등 꼭 필요한 장비들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발목이나 무릎 관절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꼭 등산화를 신고 물파스나 구급약을 준비해 가는 것도 바람직하다.

2. 코와 입으로 깊게 호흡해라.
산에 오르면서 숨이 차는 것은 산소와 혈액의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산행을 할 때는 평소보다 15배 이상의 산소가 필요하며 따라서 코와 입으로 충분히 호흡해야 숨도 덜 차고 피로도 덜 느끼게 된다.

3. 올바른 자세로 바르게 걷자.
바른 걷기는 건강한 산행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자세를 올바르지 못하게 걸으면 피로를 느끼거나 발목을 헛딛을 경우가 높아 안전사고의 위험 높다.

4. 차분한 마음으로 산행을 즐겨라.
마음만 앞서다 보면 사고가 나기 마련이다.
처음부터 너무 급하게 걷다 보면 쉽게 지쳐 중간에 등산을 포기하게도 된다. 따라서 적절히 페이스 조절을 해야 한다.

5. 수분은 충분히, 간식은 틈틈이 먹는다.
평소보다 많은 체력이 소모되고 땀을 흘리게 되는 것이 등산이다.
따라서 틈틈이 먹고 마셔 주어야 한다. 날씨가 쌀쌀하다면 따뜻한 차나 물을 준비하고, 열량이 높은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6. 음주는 절대 금지.
때로 술을 마시면 추위도 이길 수 있고 각성 효과가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는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 알코올은 중추신경계 기능을 억제시켜 활동성과 주의력이 떨어져 자칫 큰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7. 응급 처치는 신속하게.
등산 중에는 발목, 무릎 등을 접지르거나 부러지는 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
이럴 때는 부목을 이용해 환부를 고정시키고 출혈이 있을 때는 빠른 지혈을 해주어야 한다.

자료제공 : 내장산남부사무소 한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