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축제

쫄깃쫄깃 짭조름한 꼬막 '제4회 벌교꼬막축제'

쫄깃쫄깃 짭조름한 꼬막 '제4회 벌교꼬막축제'

by 운영자 2005.11.04

이어트 열풍이 가을 여행의 입맛을 날리기에는 힘이 부친 모습이다.

전국 산천이 풍성한 오곡백과로 넘쳐나고, 여행객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선조들의 말씀을 금과옥조로
여기는 까닭이다.

가을단풍이 우리 눈을 유혹하는 것처럼 입맛까지도 확실하게 잡아당기는지금,
가까운 벌교에서는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인 꼬막축제를 개최한다.

청정해역인 갯벌과 어우러진 꼬막은 이 지역 자랑거리다.
벌교 꼬막은 임금님 수라상에도 오를 만큼 예부터 그 명성이 자자했다.

이와 함께 갯벌은 이곳에 장뚱어 등 특산물을 선사했다.

4~6일 벌교제일고 운동장과 대포리 갯벌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갯벌체험행사를 비롯 지역특산물무료시식회와 음악회, 청소년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함께 열린다.

이외에도 인체 면역성을 높이는 약초인 어성초로도 유명한 벌교는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소설을 열어가는 현부자네 집, 하대치의 아버지가 등이 휘도록 돌덩이를 져 날라 쌓았다는 중도방죽, 포구를 이어주는 소화다리 등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곳의 특산품으로는 '징광옹기'와 징광산 야생차인 '징광잎차', 그리고 염색물이 있다.

글 : 최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