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한 해, 솟는 희망!
지는 한 해, 솟는 희망!
by 운영자 2005.12.30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가다 한 번씩 멈춰 서서 뒤를 돌아봤다고 한다.
영혼이 잘 따라오고 있는지 보려고….
어느덧 2005년의 붉은 해도 서서히 스러지고 있다.
황망한 걸음 속에 저만큼 두고 지나와 버린 것들을 다시 추스려 새롭게 길 떠날 시간이다.
지는 해를 바라보며 지난해를 반성하고 첫 해돋이를 기다리며 저마다 새로운 각오를 굳건히 할 때이다.
살을 에는 듯한 찬바람과 어두움마저도 무던히 참고 견디며 새날을 가슴으로 맞아보자!
묵은 해 묻고 가슴으로 새해 맞아라!
다사다난했던 을유년을 보내고 병술년을 맞이하는 길목, 여수 향일암과 해남 땅끝마을 등 전남 남해안에서 다양한 해넘이·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해가 떠오르기 직전의 발그스름하게 물드는 하늘의 모습과 가리웠던 구름이 잠깐 잠깐씩 비껴나며 드러나는 해의 모습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다짐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 여수 향일암
여수 돌산섬 향일암(向日庵)은 이름 그대로 남도 최고의 해맞이 명소. 기암절벽에 위치해 있는 향일암은 남해바다를 무대로 펼쳐지는 일출이 장관이다.
수평선이 붉게 물들다 둥그렇게 솟는 해를 보노라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향일암을 오르는 산길은 제법 가파르지만 집채만한 바위 사이로 난 석문을 통과하는 아기자기한 등산코스다.
삼성각 난간을 뒤덮고 있는 돌거북 200여 마리도 이채롭다.
향일암은 일출 못지 않게 일몰 또한 장관이다.
오는 31일 ‘해뜨는 도시 여수 향일암에서 새해 소망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10회 향일암 일출제는 이날 오후 6시30분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새해 첫 날 오전 7시30분까지 일출기원 제례, 길트기마당, 사물놀이, 추억의 포크송, 캠프파이어, 모듬북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행사장 주변서는 여수막걸리, 돌산 갓김치 시음·시식회와 돌산갓김치 체험 등 부대행사도 곁들어진다.
영혼이 잘 따라오고 있는지 보려고….
어느덧 2005년의 붉은 해도 서서히 스러지고 있다.
황망한 걸음 속에 저만큼 두고 지나와 버린 것들을 다시 추스려 새롭게 길 떠날 시간이다.
지는 해를 바라보며 지난해를 반성하고 첫 해돋이를 기다리며 저마다 새로운 각오를 굳건히 할 때이다.
살을 에는 듯한 찬바람과 어두움마저도 무던히 참고 견디며 새날을 가슴으로 맞아보자!
묵은 해 묻고 가슴으로 새해 맞아라!
다사다난했던 을유년을 보내고 병술년을 맞이하는 길목, 여수 향일암과 해남 땅끝마을 등 전남 남해안에서 다양한 해넘이·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해가 떠오르기 직전의 발그스름하게 물드는 하늘의 모습과 가리웠던 구름이 잠깐 잠깐씩 비껴나며 드러나는 해의 모습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다짐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 여수 향일암
여수 돌산섬 향일암(向日庵)은 이름 그대로 남도 최고의 해맞이 명소. 기암절벽에 위치해 있는 향일암은 남해바다를 무대로 펼쳐지는 일출이 장관이다.
수평선이 붉게 물들다 둥그렇게 솟는 해를 보노라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향일암을 오르는 산길은 제법 가파르지만 집채만한 바위 사이로 난 석문을 통과하는 아기자기한 등산코스다.
삼성각 난간을 뒤덮고 있는 돌거북 200여 마리도 이채롭다.
향일암은 일출 못지 않게 일몰 또한 장관이다.
오는 31일 ‘해뜨는 도시 여수 향일암에서 새해 소망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10회 향일암 일출제는 이날 오후 6시30분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새해 첫 날 오전 7시30분까지 일출기원 제례, 길트기마당, 사물놀이, 추억의 포크송, 캠프파이어, 모듬북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행사장 주변서는 여수막걸리, 돌산 갓김치 시음·시식회와 돌산갓김치 체험 등 부대행사도 곁들어진다.
행사장 주변서는 여수막걸리, 돌산 갓김치 시음·시식회와 돌산갓김치 체험 등 부대행사도 곁들어진다. ▶ 해남 땅끝마을
해남 땅끝마을은 해맞이와 해넘이를 함께 만나는 곳이다.
대한민국 전남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 북위 34도17분38초, 국토의 최남단.
땅끝에 서면 누구나 불끈 솟는 희망에 가슴이 벅차다. 땅끝은 막힘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인 까닭이다.
땅끝은 대망의 바다로 나아가는 시작이자 대륙으로 치닫는 가슴 벅찬 땅의 기점인 게다.
그곳에 서면 가슴이 열리고 희망이 불끈거린다. 때문일까. 새로움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
땅끝마을은 해맞이 뿐더러 해넘이(낙조) 풍광도 황홀하다.
붉은 노을이 장관이다. 화선지에 먹물이 스며들 듯 점점 번져가는 햇살이 길게 꼬리를 문다. 선홍빛 바다가 눈이 시릴 정도. 온통 붉다. 점점 짙어진 색조가 더욱 낮게 깔린다.
‘끝은 시작으로 이어지고’라는 주제로 해남 땅끝마을에서 열리는 행사는 오는 31일 오후 6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지역민 화합마당, 전통놀이, 재래식 김뜨기, 해남의 푸짐한 인정나누기, 강강수월래, 선상해맞이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 무안 해제반도 도리포
고려말 청자를 빚은 도공들의 혼이 살아 숨쉬고 은빛 숭어가 노니는 도리포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일몰·일출 장소이다.
북으로 길게 뻗은 해제반도 끝자락에 위치하고 동쪽에 넓은 함평만을 끼고 있어 해돋이와 해넘이를 함께 볼 수 있다. 31일∼2006년 1월1일 해맞이 행사와 숭어 잔치도 열린다.
▶ 완도 ‘해신’ 촬영지 청해포구
완도에서는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드라마 해신 청해포구세트장에서 2005해넘이 축제가 열리고 1일 오전 6시30분부터 화흥포항 청해진카페리 선상에서는 2006해맞이 축제가 이어진다.
특히 선상해맞이 행사는 이날 오전 6시30분 화흥포 항을 출발해 소안 횡간도 사자바위해상에서 일출을 관망한뒤 소안도, 보길도, 노화도 등 섬기행이 이어진다.
▶ 목포 선상 해맞이
목포에서도 다도해의 아름다운 해맞이와 해넘이를 선상에서 볼 수 있는 선상 해맞이·해넘이 축제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오는 31일과 병술년 새해인 1월 1일 이틀간 목포해양대학교, 평화광장, 해남군화원면 앞바다에서 열리며 선상불꽃쇼, Goodbye2005콘서트, 떼배띄우기, 해군군악대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 남해 금산 보리암
금산의 일출은 활짝 갠 날씨보다는 연무와 구름이 살짝 드리워진 하늘에 황금빛 태양이 물드는 모습이 아름답다. 금산 정상 부근의 보리암에서 바라보는 일출광경은 해와 바다 그리고 기암괴석이 한데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이밖에 영광 법성포, 고흥 봉래면 하반마을, 진도 세방리, 지리산 노고단 등도 해넘이와 해맞이 장소로 적격이다.
글 : 최명희 기자
해남 땅끝마을은 해맞이와 해넘이를 함께 만나는 곳이다.
대한민국 전남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 북위 34도17분38초, 국토의 최남단.
땅끝에 서면 누구나 불끈 솟는 희망에 가슴이 벅차다. 땅끝은 막힘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인 까닭이다.
땅끝은 대망의 바다로 나아가는 시작이자 대륙으로 치닫는 가슴 벅찬 땅의 기점인 게다.
그곳에 서면 가슴이 열리고 희망이 불끈거린다. 때문일까. 새로움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
땅끝마을은 해맞이 뿐더러 해넘이(낙조) 풍광도 황홀하다.
붉은 노을이 장관이다. 화선지에 먹물이 스며들 듯 점점 번져가는 햇살이 길게 꼬리를 문다. 선홍빛 바다가 눈이 시릴 정도. 온통 붉다. 점점 짙어진 색조가 더욱 낮게 깔린다.
‘끝은 시작으로 이어지고’라는 주제로 해남 땅끝마을에서 열리는 행사는 오는 31일 오후 6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지역민 화합마당, 전통놀이, 재래식 김뜨기, 해남의 푸짐한 인정나누기, 강강수월래, 선상해맞이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 무안 해제반도 도리포
고려말 청자를 빚은 도공들의 혼이 살아 숨쉬고 은빛 숭어가 노니는 도리포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일몰·일출 장소이다.
북으로 길게 뻗은 해제반도 끝자락에 위치하고 동쪽에 넓은 함평만을 끼고 있어 해돋이와 해넘이를 함께 볼 수 있다. 31일∼2006년 1월1일 해맞이 행사와 숭어 잔치도 열린다.
▶ 완도 ‘해신’ 촬영지 청해포구
완도에서는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드라마 해신 청해포구세트장에서 2005해넘이 축제가 열리고 1일 오전 6시30분부터 화흥포항 청해진카페리 선상에서는 2006해맞이 축제가 이어진다.
특히 선상해맞이 행사는 이날 오전 6시30분 화흥포 항을 출발해 소안 횡간도 사자바위해상에서 일출을 관망한뒤 소안도, 보길도, 노화도 등 섬기행이 이어진다.
▶ 목포 선상 해맞이
목포에서도 다도해의 아름다운 해맞이와 해넘이를 선상에서 볼 수 있는 선상 해맞이·해넘이 축제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오는 31일과 병술년 새해인 1월 1일 이틀간 목포해양대학교, 평화광장, 해남군화원면 앞바다에서 열리며 선상불꽃쇼, Goodbye2005콘서트, 떼배띄우기, 해군군악대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 남해 금산 보리암
금산의 일출은 활짝 갠 날씨보다는 연무와 구름이 살짝 드리워진 하늘에 황금빛 태양이 물드는 모습이 아름답다. 금산 정상 부근의 보리암에서 바라보는 일출광경은 해와 바다 그리고 기암괴석이 한데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이밖에 영광 법성포, 고흥 봉래면 하반마을, 진도 세방리, 지리산 노고단 등도 해넘이와 해맞이 장소로 적격이다.
글 : 최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