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정취 느끼러 가세! 달 따러 가세!
옛 정취 느끼러 가세! 달 따러 가세!
by 운영자 2007.09.18
순천 근교 추석 나들이 명소
올해 추석은 오지다. 연휴가 5일이나 되는 터라 정말 오지게 쉴 수 있다. 하지만 그냥 집안에 푹 퍼져 쉬기 보다는 가족과 함께 친지와 함께 근교로 나들이를 나가는 건 어떨까.
순천 낙안의 낙안민속마을.
주민들이 실제로 거주하는 민속마을에 가면 하나둘 잊혀져가는 고향의 풍경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아이들 손잡고 고샅길, 돌담길을 걷다보면 옛날 이야기 보따리도 술술 풀린다. 대도시에서만 사느라고 고향의 정취를 잃어버린 가족들에게 민속마을 여행은 가을철 보약과도 같다.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 관광객들의 눈요기를 위해 인위적으로 꾸민 곳은 결코 아닌 이곳은 순천의 명소 중 명소. 실제 성 안팎으로 90여 세대, 300명 가까운 주민들이 실제로 초가집과 기와집에서 아궁이에 불 피우고 텃밭을 일궈가며 살아가고 있다.
이 사실만으로는 별다를 것 없다고? 낙안읍성에서는 추석을 맞아 특별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 중 22일에는 수문장교대식, 서당운영, 소달구지운영, 23일에는 22일의 행사 외에 닭놀이(닭싸움) 프로그램이 추가돼서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25일 추석 당일은 낙안읍성 내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문의 061-749-3347.
∥ ‘달은 월출산에서 뜬다’, 영암 월출산
추석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쟁반같이 둥근 달’. 추석이라 한가위, 이날은 한 해 중 가장 밝은 달을 볼 수 있는 때다. 그동안 평평한 평지에서 달을 만났다면 그도 아니면 창문을 통해서만 소원을 빌었다면 이번 추석은 달에게 한걸음 다가가 보자.
월출산은 이름 그대로 달맞이 산이다. 일찍이 김시습이 ‘달은 청천에서 뜨지 않고 이 산간에서 뜬다’고 했던 호남의 5대 명산 중 하나. 휘영청 밝은 달빛에 미끈한 몸을 드러내는 바위 봉우리의 절경은 예부터 이름이 높다. 월출산은 지형부터 독특하다.
아득한 평야지대에 불끈 솟은 바위산. 금강과 설악의 암봉을 떠올릴 만큼 산세가 기기묘묘하다. 최고봉인 천황봉(809m)은 1,000m도 안되지만 그 독특한 풍광 때문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가장 빠른 산행코스는 월남사 옛 절터에서 시작된다. 월출산의 얼굴에 해당하는 부분.
시누대 숲을 지나 1시간쯤 오르면 암봉지대가 나타나고 다시 1시간쯤 오르면 정상에 이를 수 있다. 정상에서는 바다와 남도의 산군이 한눈에 들어온다. 달은 동쪽 바위봉우리 너머 아득한 산자락에서 떠오른다. 호남고속도로 광산IC→13번국도→나주→영암→월출산.
문의 영암군청 문화관광과 061-470-2242.
[ 최명희 기자 cmh@icross.co.kr ]
올해 추석은 오지다. 연휴가 5일이나 되는 터라 정말 오지게 쉴 수 있다. 하지만 그냥 집안에 푹 퍼져 쉬기 보다는 가족과 함께 친지와 함께 근교로 나들이를 나가는 건 어떨까.
순천 낙안의 낙안민속마을.
주민들이 실제로 거주하는 민속마을에 가면 하나둘 잊혀져가는 고향의 풍경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아이들 손잡고 고샅길, 돌담길을 걷다보면 옛날 이야기 보따리도 술술 풀린다. 대도시에서만 사느라고 고향의 정취를 잃어버린 가족들에게 민속마을 여행은 가을철 보약과도 같다.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 관광객들의 눈요기를 위해 인위적으로 꾸민 곳은 결코 아닌 이곳은 순천의 명소 중 명소. 실제 성 안팎으로 90여 세대, 300명 가까운 주민들이 실제로 초가집과 기와집에서 아궁이에 불 피우고 텃밭을 일궈가며 살아가고 있다.
이 사실만으로는 별다를 것 없다고? 낙안읍성에서는 추석을 맞아 특별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 중 22일에는 수문장교대식, 서당운영, 소달구지운영, 23일에는 22일의 행사 외에 닭놀이(닭싸움) 프로그램이 추가돼서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25일 추석 당일은 낙안읍성 내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문의 061-749-3347.
∥ ‘달은 월출산에서 뜬다’, 영암 월출산
추석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쟁반같이 둥근 달’. 추석이라 한가위, 이날은 한 해 중 가장 밝은 달을 볼 수 있는 때다. 그동안 평평한 평지에서 달을 만났다면 그도 아니면 창문을 통해서만 소원을 빌었다면 이번 추석은 달에게 한걸음 다가가 보자.
월출산은 이름 그대로 달맞이 산이다. 일찍이 김시습이 ‘달은 청천에서 뜨지 않고 이 산간에서 뜬다’고 했던 호남의 5대 명산 중 하나. 휘영청 밝은 달빛에 미끈한 몸을 드러내는 바위 봉우리의 절경은 예부터 이름이 높다. 월출산은 지형부터 독특하다.
아득한 평야지대에 불끈 솟은 바위산. 금강과 설악의 암봉을 떠올릴 만큼 산세가 기기묘묘하다. 최고봉인 천황봉(809m)은 1,000m도 안되지만 그 독특한 풍광 때문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가장 빠른 산행코스는 월남사 옛 절터에서 시작된다. 월출산의 얼굴에 해당하는 부분.
시누대 숲을 지나 1시간쯤 오르면 암봉지대가 나타나고 다시 1시간쯤 오르면 정상에 이를 수 있다. 정상에서는 바다와 남도의 산군이 한눈에 들어온다. 달은 동쪽 바위봉우리 너머 아득한 산자락에서 떠오른다. 호남고속도로 광산IC→13번국도→나주→영암→월출산.
문의 영암군청 문화관광과 061-470-2242.
[ 최명희 기자 cmh@icros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