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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장수의 묘약 ‘구기자’

불로장수의 묘약 ‘구기자’

by 운영자 2007.12.20

진도 특산물 소개

진도에서 유명한 것 중에는 진돗개 말고도 많다. 그 대표적인 것 중에 하나는 임금님 수랏상에만 올랐다던 황금빛 색의 울금과 끊여 먹으면 겨울철 감기에 특효라는 구기자 가 그것이다.

울금은 주로 음식으로 많이 먹는데 요즘에는 울금막걸리로도 진도에서는 꽤 유명세를 타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이 겨울에는 진도 구기자차만한 것이 없겠다. 진도 구기자는 수확일이 10월에서 12월로 구기자 잎이 말라 구기자 가지 대만 앙상하게 남을 때 수확한다. 수확한 구기자는 처마 밑 겨울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에 딱딱하게 말린 후 끊인 물에 넣어 먹으면 고소하면서도 달다.

입 안에 구기자 우린 물을 넣고, 두 번 정도 목 넘김을 반복하면 금세 속이 편해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두통이나 기분전환에도 아주 좋다.
식용방법
○ 생잎 먹기 : 아침 일찍 구기자 밭에 나가 잎사귀 7~8잎을 따 먹는다. 식욕을 돋우고 신경을 안정시키며 온종일 상쾌한 기분으로 지낼 수 있다.
○ 생즙 먹기 : 매일 아침 구기자 잎을 한줌 따다 깨끗이 씻은 다음 이를 찧어 물만 짜 마신다. ○ 구기밥 : 구기자 잎 중 연한 것을 따다 깨끗이 씻은 뒤 쌀과 섞어 밥을 해 먹는다.
○ 구기나물 : 구기자잎중 연한 것을 따다 시금치처럼 데친 뒤 양념을 넣고 무쳐 먹는다.
○ 외상치료 : 외상을 입어 피가 날 경우 구기자 잎을 입으로 씹어 그 물을 짜 바르거나 씹은 채 그 잎을 붙여주면 피가 멎고 잘 아문다.
○ 구기자차 : 구기자를 깨끗이 씻어 콩을 볶듯 볶은 다음 이를 물에 끓여 설탕을 섞은뒤 마신다. 좀더 향취가 나는 고급차를 만들고 싶으면 구기자를 독한 소주에 담갔다가 이를 건져 말린뒤 콩을 볶듯 볶아 구기자차를 만들어도 되고 볶은 구기자를 콩이나 고춧가루처럼 빻아 가루를 만든 뒤 이를 커피처럼 설탕과 섞고 끓는 물에 타 마시면 좋다.
○ 구기자 탁주 : 찹쌀 4되를 술밥으로 쪄 구기자 2근과 누룩 2되를 섞어 항에 담고 물 8되를 부은 다음 따뜻한 방에 4~5일 두었다가 삭으면 체로 걸러 마신다. 구기자가 비싸면 구기잎과 줄기를 푹 삶아 우러난 물로 술을 담가먹어도 좋다.
○ 구기자 식혜 : 쌀 1되에 구기자 3홉을 섞어 식혜 밥을 한 다음 엿기름가루 5홉을 물에 섞고 끓인 후 따뜻한 방에 둔다. 완전히 삭아 먹을 수 있으면 밥알과 구기자는 건져내 화채를 만들고 국물은 별도로 끓여 마신다.
또다른 방법으로는 식혜 엿기름 가루를 물에 타 하루 동안 두었다가 그물에 구기자와 쌀을 섞어 밥을 짓고 물을 섞어 섭씨 30도 가량의 온돌방 아랫목에 놓아두면 식혜가 된다.

[ 글ㆍ사진 : 순천광양교차로 / 조규봉 기자 ckb@icros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