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매화 밤새 ‘활짝’
봄꽃 매화 밤새 ‘활짝’
by 운영자 2008.03.12
다녀간 이의 아쉬운 마음이 전해졌는지, 예년보다 늦게 피고 있는 매화가 이번주(11~16일)부터 본격적인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11일(화) 광양시 다압면 일원 매화마을에 한동안 망울져 있던 매화 꽃망울이 ‘툭’ 붉거져 요염한 자태를 들어내 보이고 있다.
예로부터 매화는 봄에 피는 꽃 중 가장 먼저 찾아온다하여 봄의 전령이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歲寒三友(세한삼우), 四君子(사군자) 중의 하나로 詩(시), 詞(사), (부) 등의 문학작품이나 그림을 통해 매화의 아름다움을 찬양했다.
일례로 퇴계 이황은 매화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자신을 진지매자(참으로 매화를 아끼는 사람)라 했고, 100여 수의 매화시를 남기기도 했다.
이처럼 매화는 예나지금이나 사람들에게 각광받는 봄꽃 중에 하나다.
피는 시기가 약간 착오가 생겼지만, 그래도 별반 차이 없을 것 같으니 살랑살랑 부는 봄바람에 매화꽃 흔날리는 진풍경을 꼭 눈에 담아보자.
사진은 11일(화)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매화꽃 구경을 나온 행락객들이 활짝 핀 매화꽃 사이를 걸어가는 있는 모습이다.
[ 글·사진 : 순천광양교차로 / 조규봉 기자 ckb@icros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