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남도를 수놓다
‘벚꽃’ 남도를 수놓다
by 운영자 2008.03.31
봄이 충만해 있음을 알려주는 화신인 벚꽃이 남도의 거리를 수놓기 시작했다. 봄의 전령사인 매화꽃이 가장 빨리 핀 전라남도 광양. 흰 꽃비의 화신이 찾아들었다.
매화가 봄을 알리는 전령사였다면 벚꽃은 봄이 충만해 있음을 알려주는 화신이다. 햇살 좋은 봄날 벚꽃 나들이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눈부신 꽃잎이 산들바람을 타고 눈이 되어 내리는 벚꽃길을 걷는다는 것은 상상만해도 황홀하다.이미 피기 시작한 벚꽃은 4월 초순께 벚꽃축제 기간중에 활짝 필 것으로 예상된다.
◇섬진강변 벚꽃길
남녁 섬진강변을 따라 전남 광양, 구례, 경남 하동으로 이어지는 벚꽃은 강변길 뿐만 아니라 산중턱까지 하얗게 피어난 벚꽃으로 유명하다.
섬진청류와 화개동천 25Km 구간내내 벚꽃을 만날 수 있다. 오는 4월 4~6일 전남 구례군 문척면 섬진강변 일원에서는 제5회 섬진강변 벚꽃축제가 열린다. 섬진강을 마주 보면서 벚꽃을 즐길 수 있어 나들이 코스로 안성마춤이다.
◇영암 100리 벚꽃길
영암의 월출산 서쪽 기슭 벚꽃길은 길이로 보자면 단연 최고의 벚꽃길이다. 영암읍내부터 819번 국도를 따라 왕인박사 유적지를 지나 세발낙지로 유명한 학산면 독천리까지 장장 20㎞를 지나는 동안 벚꽃이 이어진다.
특히 영암읍에서 독천까지 이르는 6㎞ 구간은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촘촘히 심어져있어 명 드라이브 코스로 꼽히는 곳이다.
이곳 왕인박사 유적지 일원 벚꽃길에서 4월5~8일 ‘2008 왕인문화축제’가 열린다.
◇보성 대원사 벚꽃터널
보성 천봉산에 있는 대원사로 들어가는 6㎞의 길은 벚꽃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어 ‘벚꽃터널’로 불린다. 이 길은 차를 타고 휭하니 달려가는 것보다 천천히 걸으면서 벚꽃터널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가는 길이다.
대원사는 그윽하게 잘 정돈된 느낌을 주는 절집이다. 빨간 뜨게질 모자를 쓰고 있는 동자상들이 늘어서있는 모습이 독특하다.
◇장성 백양사 벚꽃길
백양사 하면 새빨간 단풍이 압권인데, 대체 벚꽃도 있느냐며 의아해할지 모르겠다. 사실 단풍이 너무 유명한 까닭에 벚꽃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웬만한 벚꽃길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장성 백양사 벚꽃길은 매표소 앞 옛길 500m. 벚꽃길은 약간 굽어서 한 번에 다 볼 수 없지만 뻥 뚫린 신작로보다 이런 호젓한 길도 거닐기에 좋다.
이 길의 벚나무 중엔 수령이 100년 가까이 된 아름드리 고목도 많다. 봄햇살이 살포시 내려앉은 고찰 백양사도 구경하고, 백양사 암자에 오르며 봄을 누리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순천 송광사 벚꽃길
송광사는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의 조계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송광사 가는길 2Km도로 양옆으로 늘어선 벚나무에는 팝콘처럼 금방이라도 톡 터질 듯 벚꽃들이 하얀 꽃망울을 피워낸다.
이 벚꽃길은 논밭과 어우러져 소박한 봄 분위기를 자아낸다.
[ 순천광양교차로 / 조규봉 기자 ckb@icross.co.kr ]
매화가 봄을 알리는 전령사였다면 벚꽃은 봄이 충만해 있음을 알려주는 화신이다. 햇살 좋은 봄날 벚꽃 나들이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눈부신 꽃잎이 산들바람을 타고 눈이 되어 내리는 벚꽃길을 걷는다는 것은 상상만해도 황홀하다.이미 피기 시작한 벚꽃은 4월 초순께 벚꽃축제 기간중에 활짝 필 것으로 예상된다.
◇섬진강변 벚꽃길
남녁 섬진강변을 따라 전남 광양, 구례, 경남 하동으로 이어지는 벚꽃은 강변길 뿐만 아니라 산중턱까지 하얗게 피어난 벚꽃으로 유명하다.
섬진청류와 화개동천 25Km 구간내내 벚꽃을 만날 수 있다. 오는 4월 4~6일 전남 구례군 문척면 섬진강변 일원에서는 제5회 섬진강변 벚꽃축제가 열린다. 섬진강을 마주 보면서 벚꽃을 즐길 수 있어 나들이 코스로 안성마춤이다.
◇영암 100리 벚꽃길
영암의 월출산 서쪽 기슭 벚꽃길은 길이로 보자면 단연 최고의 벚꽃길이다. 영암읍내부터 819번 국도를 따라 왕인박사 유적지를 지나 세발낙지로 유명한 학산면 독천리까지 장장 20㎞를 지나는 동안 벚꽃이 이어진다.
특히 영암읍에서 독천까지 이르는 6㎞ 구간은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촘촘히 심어져있어 명 드라이브 코스로 꼽히는 곳이다.
이곳 왕인박사 유적지 일원 벚꽃길에서 4월5~8일 ‘2008 왕인문화축제’가 열린다.
◇보성 대원사 벚꽃터널
보성 천봉산에 있는 대원사로 들어가는 6㎞의 길은 벚꽃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어 ‘벚꽃터널’로 불린다. 이 길은 차를 타고 휭하니 달려가는 것보다 천천히 걸으면서 벚꽃터널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가는 길이다.
대원사는 그윽하게 잘 정돈된 느낌을 주는 절집이다. 빨간 뜨게질 모자를 쓰고 있는 동자상들이 늘어서있는 모습이 독특하다.
◇장성 백양사 벚꽃길
백양사 하면 새빨간 단풍이 압권인데, 대체 벚꽃도 있느냐며 의아해할지 모르겠다. 사실 단풍이 너무 유명한 까닭에 벚꽃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웬만한 벚꽃길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장성 백양사 벚꽃길은 매표소 앞 옛길 500m. 벚꽃길은 약간 굽어서 한 번에 다 볼 수 없지만 뻥 뚫린 신작로보다 이런 호젓한 길도 거닐기에 좋다.
이 길의 벚나무 중엔 수령이 100년 가까이 된 아름드리 고목도 많다. 봄햇살이 살포시 내려앉은 고찰 백양사도 구경하고, 백양사 암자에 오르며 봄을 누리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순천 송광사 벚꽃길
송광사는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의 조계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송광사 가는길 2Km도로 양옆으로 늘어선 벚나무에는 팝콘처럼 금방이라도 톡 터질 듯 벚꽃들이 하얀 꽃망울을 피워낸다.
이 벚꽃길은 논밭과 어우러져 소박한 봄 분위기를 자아낸다.
[ 순천광양교차로 / 조규봉 기자 ckb@icros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