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축제

‘휴양하기 좋은 섬 Best 30’

‘휴양하기 좋은 섬 Best 30’

by 운영자 2008.07.04

신안 증도 등 전남 섬 절반 차지
‘2008 휴양하기 좋은 섬 Best 30’에 신안군 증도 등 전남지역 15개 섬이 선정돼 전국 최고 관광 명소임이 증명됐다.

최근 전라남도에 따르면 신안군 증도 등 전남도내 15개 섬이 도서종합개발의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와 문화관광 전문기관인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주관 ‘2008 휴양하기 좋은 섬 Best 30’에 선정됐다.

2008 휴양하기 좋은 섬 Best 30 선정은 최근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고 육지관광에서 해양체험으로 여가 행태가 변화함에 따라 천혜의 관광자원인 우리나라 3천여개의 섬중 약 1%에 해당하는 30개의 섬을 엄선해 행정안전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유기적인 협조하에 다양하고 전략적인 홍보로 섬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문화유적, 빼어난 경관 등의 볼거리와 독특한 별미나 향토음식, 조개잡이, 갯벌체험, 하이킹 등의 체험거리 같은 관광 매력성, 그리고 접근성, 숙박 및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 등 휴양을 위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전남도내에서 휴양하기 좋은 섬 Best 30에 선정된 15개섬은 목포시 외달도, 여수시 거문도·사도, 완도군 청산도·보길도·소안도, 진도군 관매도·상·하조도, 신안군 증도·임자도·비금도·우이도·흑산도·홍도·가거도 등이다.

이들 섬에 대해서는 일반인들의 관심과 여행 참여를 높이기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여행후기나 동영상 공모전을 실시, 당선된 여행객들에게는 관할 자치단체의 특산품을 부상으로 증정하는 이벤트(event)가 추진된다.

응모자격은 선정 도서를 여행한 사람은 누구나 가능하며 응모기간은 7월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행정안전부 홈페이지(www.mopas.go.kr)에 제출하면 된다.

응모 내용은 섬 여행 후기나 섬 여행 동영상 등이며 선정위 심사를 거쳐 500명을 선정한다. 행정안전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또 향후 여행전문가 등의 팸투어 등을 통해 선정도서의 휴양의 질을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다.
남쪽 섬, 골라가는 재미가 있다
길게 늘어선 해안선, 빼어난 경관, 거기에 맛깔스런 음식이 어우러진 섬이라면 올여름 휴가계획으로 전혀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여름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섬들을 찾아 골라가는 재미를 느껴보자.

<거문도>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에 있는 섬으로서 여수와 제주도 중간 지점에 위치한 다도해의 최남단 섬이다. 서도, 동도, 고도의 세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도만을 거문도라 부르기도 한다.

세 개의 섬이 병풍처럼 둘러쳐서 1백만 평 정도의 천연적 항만이 호수처럼 형성되어 있는 곳을 도내해(島內海)라고 하는데, 큰 배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항구 구실을 하고 있다.

섬 안에는 영국군의 거문도 점령 당시 이곳에서 사망한 영국군 수군묘비 3기가 남아 있고, 거문도해수욕장과 한나라 시대 오수전이 발견된 서도해수욕장, 신지끼라는 인어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신지끼여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외달도>
목포 시가지에서 서쪽으로 6㎞ 정도 떨어진 해상에 자리잡고 있으며, 동쪽으로 1㎞ 가량의 좁은 수로를 사이에 두고 달리도(達里島)와 마주본다. 1700년대에 달리도에 거주하던 주민들이 이주해 마을을 형성했으며, 외롭게 떠 있는 섬이라 하여 외달도 밖다리 라고도 한다.

해안선이 단조롭고, 북서쪽에 비교적 넓은 농경지가 있어 약간의 쌀·보리·콩·고구마 등을 산출한다. 근해는 조류가 빨라서 어로가 어려우므로 해안에서 돌김·파래·미역 등을 채취하며 김을 양식한다.

백사장이 넓게 펼쳐진 서북쪽 해안가는 1925년부터 해수욕장으로 이용되어 왔으며 지금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목포항 여객터미널에서 1일 5∼6회 배가 운항된다.

<상하조도>
전남진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내에 있는 조도 군도는 어미 섬인 하조도를 중심으로 크고작은 섬 154개로 이루어져 있다. 유인도가 35개, 무인도가 119개다. 섬들은 몰려있는 위치에 따라 가사군도, 성남군도, 상조군도, 거차군도, 관매군도, 하조군도 등 조도 6개의 무리로 나뉜다.

조도면의 면소재지인 하조도 어류포항에서 도리산 전망대(210m)까지는 약 10㎞. 북쪽의 상조도와 남족의 하조도를 연결하는 조도대교를 건너면 도리산 전망대로 가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온다.

조도대교 밑으로 큰 배가 지나다닐 수 있도록 아치형으로 설계됐다. 곡선이 우아하고 멋스럽다. 특히, 이곳의 해돋이와 해넘이가 아름다워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신안 증도>
목포시에서 북서쪽으로 51km 해상에 위치하며 북쪽에 사옥도(沙玉島)와 임자도(荏子島), 남쪽에 자은도(慈恩島)와 암태도(岩泰島)가 있다.

원래 대조리·우전리(羽田里)를 구성하는 대조도(大棗島)와 별개의 섬이었으나 두 섬을 잇는 제방이 축조되고 그 사이에 대규모 염전이 개발되면서 하나의 섬으로 통합됐다.

섬에는 100m 안팎의 낮은 산지가 늘어서 있으며, 산지와 산지 사이에 평지가 발달하여 논으로 개발되었다. 농경지가 비교적 넓기 때문에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한다.

선착장 바로 앞의 태평염전은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염전으로 연간 1만 5천여 톤의 소금을 생산해 내며, 방축리(防築里) 도덕도(道德島) 앞은 사적 제274호로 지정된 송원대 유물매장해역(宋元代遺物埋藏海域)으로 수많은 해저유물이 인양되었다.

지도에서 사옥도까지는 지도대교를 이용하여 차량으로 통행할 수 있으며, 사옥도 지신개 선착장과 증도 버지 선착장을 오가는 철부선이 하루 5~7회 운항된다. 차량을 싣고 갈 수 있으며, 15분 정도 소요된다.
<사도>
여수에서 27㎞ 지점에 위치하며, 동북쪽에 화양면, 북서쪽에 고흥반도가 자리 잡고있다. 바다 한가운데 모래로 쌓은 섬 같다 하여 모래 ‘사(沙)’와 호수 ‘호(湖)’를 써 사호(沙湖)라 불렀는데 행정구역 개편 때 사도라 했다.

해마다 음력 2월 15일경이면 인근 추도와의 사이에 바다가 갈라지는 모세의 현상이 나타나는데, 본도·추도, 간도, 시루섬, 장사도, 나끝, 연목, 진대성 등 7개의 섬이 ‘ㄷ’자로 이어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1년 중 바닷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이때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 나와 낙지, 해삼, 개불, 고둥 등을 줍는다.

그밖의 볼거리로는 이순신 장군이 나라 일을 근심하며 앉아 있었다는 장군바위, 거북의 모습을 닮은 거북바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