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축제

휠체어로 쉽게 접근 가능한 장애인 여행코스

휠체어로 쉽게 접근 가능한 장애인 여행코스

by 운영자 2010.01.08


‘장애물은 없다’ 걱정 말고 떠나세요

여행은 권리다. 모든 국민은 자신이 원할 경우 세상을 둘러볼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장애인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장애인은 약 200만명으로 추산된다. 아직은 장애인들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최근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5월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시민연대, 장애인전문여행사 한벗투어, 여행작가협회 등과 함께 장애인들이 찾을 만한 여행지를 조사했다. 휠체어 장애인들이 가족의 도움을 통해 이용할 만한 곳을 대상으로 20개의 추천코스를 뽑아 <따뜻한 희망여행>이란 책으로도 발간했다.

여행코스 중에는 장애인 시설이 미흡한 곳도 있다. 장애인 시설의 유무, 주의할 점 등을 썼다. 장애인 여행코스 중 가볼 만한 곳을 뽑았다.
▲ ‘바다가 한눈에’ 서귀포 주상절리·쉬리 언덕
김관미 관광공사 과장은 장애인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 바다라고 했다.
특히 제주도에 대한 동경이 있단다.

서귀포 중문의 주상절리는 높이가 30~40m의 육각형 바위기둥. 화산폭발로 흘러내린 용암이 급속히 수축하면서 생겼다.

전망 데크는 계단이 많아 장애인 이용이 어렵지만 산책로는 잘돼있다. 2000원. (064)738-1532 제주신라 뒤편의 쉬리의 언덕은 중문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영화 <쉬리>를 촬영했다.

휠체어는 다닐 수 있지만 장애인 전용주차장은 없다.
(064)760-2671 테디베어 뮤지엄도 가깝다.

장애인 주차구역, 전용화장실, 엘리베이터 등을 갖췄다.
7000원. 장애인은 5000원. teddybearmuseum.com (064)738-7600

▲ ‘1㎞ 평평한 관람로’ 강원 횡성 숲체원
숲체원은 숲치유센터다.
휠체어를 타고 산책을 할 수 있도록 1㎞ 정도 관람로를 만들어 놓았다.

숲도 좋다. 물푸레나무, 물박달나무, 층층나무, 피나무 등 다양한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종합안내표지판에는 점자로 된 내용을 첨부해놓아 시각장애인을 배려했다.

자작나무숲 속에는 숙박시설이 있는데 이중 4동은 장애인용이다.
인터넷 예약이 가능하다.
대부분 단체로 이용하지만 주말이나 휴일에는 개별여행자도 받는다.

숲체원 안내센터입구 높이 15㎝의 턱이 있는 게 흠이다.
나머지는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다. soop21.kr (033)340-6300

▲ ‘2000개 장독대’ 경기 안성 서일농원·안성맞춤박물관
서일농원은 9만9000㎡에 달할 정도로 넓다. 곳곳에 원두막을 설치해놓았다.

서일농원의 볼거리는 2000여개의 장독대가 줄지어 늘어서 있는 모습이다.
장독대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는 침목계단이라서 장애인들이 오르기는 힘들지만 반대편 주차장쪽은 전망대까지 완만한 경사로가 놓여있다.

주차장과 솔리식당에 화장실이 있지만 장애인이 이용하기 어렵다. 38번 국도변 일죽휴게소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seoilfarm.com (031)-673-3171

안성맞춤박물관은 안성유기 박물관이다.
유기 제작과정을 볼 수 있다. 엘리베이터와 장애인화장실 등을 갖췄다. 입장료는 무료다. museum.aseong.go.kr

▲ 전북 순창 강천산·고추장마을 강천산은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돼있다. 산책로는 잘 다듬어진 모랫길이다. 계곡을 따라 놓인 길과 다리에는 방지턱이 없어 휠체어를 밀어주는 가족만 있으면 돌아볼 수 있다.

홍화정까지는 갈 수 있다. 홍화정을 지나면 길이 좋지 않아 휠체어 여행자에겐 어렵다. 구름다리도 명물이지만 올라갈 수도 없다.

kormt.co.kr/gangchun.html 관람료는 1000원.
(063)650-1533

순창은 고추장으로도 유명하다.
민속마을 뒤편에 장류체험관이 있다. 물레방아, 뻥튀기체험장 등이 마련돼있다. 10명 이상 단체는 고추장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체험료 어른 2만4000원, 어린이 1만4000원.
janghada.com (063)650-1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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