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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봄 전국축제안내

남도 봄 전국축제안내

by 운영자 2010.03.26

먹고 보고 걷고 꽃 향기 맡고
남도 봄 축제 ‘흐드러진다’


올해는 유독 하늘 찌뿌듯한 날이 많지만 그 흐린 하늘 아래서도 색색의 봄꽃은 아름답다. 흐린 날도 꽃샘 추위도 오는 봄을 막을 수는 없는 법. 남녘의 꽃 소식과 함께 곳곳에서 축제가 시작됐다.

꽃만 보는 축제가 아니다.
꽃은 기본이다. 노래 부르고, 개매기 체험하고….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볼거리와 먹을거리, 체험거리가 다양하다. 일정별·행사별로 꼼꼼히 따져 계획을 세우면 봄나들이를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을 터다.
■ 먹고 보는 재미 ‘솔솔’ 군산 수산물축제
서해와 금강이 만나는 곳, 예부터 신선한 수산물이 풍성하여 수산물요리가 유명한 전북 군산에서 ‘제9회 군산 수산물축제’가 펼쳐진다.

봄철 제철 수산물인 주꾸미 등 각종 신선한 수산물을 한자리에서 맛보고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장터가 개장되며 부대행사로 연예인 축하공연, 시민참여 노래?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된다.

특히 축제기간 동안에 소비자가 주꾸미 등 싱싱한 수산물을 주변 수산물 판매점에서 직접 구입하여 부스에서 저렴하게 시식하는 ‘셀프식 먹을거리 부스’가 운영된다.

진포해양테마공원, 은파관광지, 새만금방조제 등 군산의 관광명소도 빼놓지 말 것.

■ 바닷길 열린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진도군은 제33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미(美)·락(樂)·쿨(cool)’이란 주제로 오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3일 간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에서 개최한다.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진돗개 묘기자랑과 개매기 체험, 서화 및 진도아리랑을 배울 수 있는 예향진도 체험, 진도 특산품 경매장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또 진도에서만 볼 수 있는 진도 씻김굿과 남도 들노래, 강강술래, 진도 만가 등 민속 공연과 바닷길이 닫힐 무렵 현장에서 펼치는 불꽃놀이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 체험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 벚꽃 날린다, 진해군항제
전국 최대의 벚꽃축제인 제48회 진해군항제가 4월 1일부터 11일간 경남 진해 중원로터리와 시가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에서는 해군 군악대의 취주악 등 다양한 식전공연에 이어 공식행사인 진해군항제를 알리는 전광등 점등과 불꽃 축포, 초청가수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4월 6일에는 시가지 일원에서 이충무공 승전행차가 재현되며 8일에는 북원로터리에서 이충무공의 얼을 기리는 추모대제가 열린다.

진해군항제 기간에 중원로터리의 중원2길에는 ‘진해의 거리’가 조성돼 진해 특산품 홍보 및 시식 판매, 지역기업 제품 홍보, 지역 대표 향토음식 판매 부스가 설치된다.

중원7길에는 ‘문화의 거리’가 마련돼 군항제 체험마당이 펼쳐지는 등 진해시가지 일원에서는 각종 문화, 예술, 체육, 관람, 전시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또 벚꽃이 가장 아름답게 조성된 해군사관학교와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등 군부대가 개방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 개나리 벚꽃 터널 속으로, 목포 유달산 꽃 축제'
목포시는 ‘희망 나눔, 봄 꽃으로 초대’를 주제로 ‘2010 유달산 꽃 축제’가 열린다.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유달산 일대와 원도심 로데오 광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11종의 공연마당과 체험·전시마당 13종, 부대행사 5종, 특별기획행사 3종 등 총 32종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축제 전야제인 다음 달 2일에는 목포 원도심 로데오 광장에서 브로드웨이 재즈공연, 즉석 노래방, 청소년 문화 페스티벌 등이 열린다.

이어 둘째 날인 3일에는 꽃길걷기 퍼레이드와 시립 예술단체들의 공연 및 봄꽃 어린이 선발대회, 꽃 그림 사생대회 등이 펼쳐진다.

또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압화 전시회와 꽃 장식 전시회가 이어지며, 시립 예술단체 공연과 봄소식 백일장 대회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꽃차·꽃 음식 시음회, 사랑의 우체통, 애송 봄시 써주기, 한지공예 체험, 유달산 사진 전시회, 뷰티 아카데미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가족단위 전시·체험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 진달래꽃길 산행, 여수 영취산 진달래축제
우리나라 ‘진달래꽃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여수시 삼일동 ‘영취산 진달래축제’가 오는 4월 2일 개막한다.

시는 전국 3대 진달래 군락지 중의 하나인 영취산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축하공연, 산속 라이브 공연, 진달래 아가씨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여수 영취산은 매년 4월 초가 되면 진달래가 만개해 연분홍으로 물들고 아물 아물 피어오르는 아지랑이와 함께 따스한 봄의 정취가 무르익는다. 이맘때쯤이면 진달래꽃 장관을 만끽하려 전국 등산객과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영취산은 관광인파로 뒤덮인다.

영취산은 90만㎡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진달래 군락지가 조성 돼 있다. 또 어른 키만큼 자란 진달래가 무리지어 자라고 있다.

■ 벚꽃 눈 내리고, 하동 화개동천 벚꽃
경남 하동군 화개골에 벚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다음달 2일부터 3일 동안 제18회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갖는다.

봄의 향기와 아름다움이 어우러지는 화개골 벚꽃축제는 천년의 차향이 그윽한 화개동천의 화개장터와 쌍계사 차문화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 첫날인 4월 2일 오후 5시 30분부터 차문화센터 광장에서 길놀이와 부보상(보부상)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한빛 예술단의 타악 앙상블의 공연에 이어 저녁7시 기념식을 갖고 연예인 축하공연과 함께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둘째 날은 왕장기 대회와 맨손으로 잡는 은어잡기 체험, 벚꽃가요제 선발예선전을 치르고 저녁에는 추억으로 떠나는 7080 콘서트가 펼쳐진다.

4일에는 민속윷놀이와 은어잡기 체험, 벚꽃가수왕 선발대회를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 한다.
한편 화개벚꽃길은 ‘혼례길’ 또는 ‘혼사길’로도 불리어지면서 유명세를 더하고 있는 벚꽃의 1번지다.
■ 섬진강 물길 따라 흩날리는 꽃잎, 구례 섬진강변 벚꽃축제
다음달 3일부터 이틀간 문척면 죽연마을 섬진강변에서 ‘제7회 구례섬진강변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오산과 섬진강의 만남, 벚꽃과 함께하는 추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문척면 동해마을에서 남도대교까지 섬진강 굽이를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눈꽃 길을 배경으로 치러진다.

행사 첫날 구례 좌도농악 길 트임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섬진강변 벚꽃 노래자랑을, 이튿날에는 댄스 비보이 공연, 국선도·태권무 시범, 록밴드 공연, 추억의 7080콘서트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행사장 주변에서는 내 고장 문화재 그리기와 패러글라이딩 대회, 벚꽃 길 트레킹, 오산사랑 등산체험, 지리산야생화 압화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준비된다.

특히, 향토음식 코너에서는 향긋한 봄나물과 산채비빔밥, 도토리묵, 다슬기수제비 등을 맛볼 수 있고, 농·특산물 판매장터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 문의 구례군청 문화관광과 780-2255

■ 100리 벚꽃길, 영암 왕인문화축제
만개한 영암의 100리 벚꽃 길에서 다음 달 왕인문화축제가 열린다.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왕인 박사 유적지와 구림마을, 도기박물관 등에서 ‘기찬 여행! 벚꽃 세상, 왕인의 영암으로’란 주제로 영암왕인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영암군은 올 왕인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첫날 개막행사와 연계해 진행되는 ‘개막프로젝트 천인천자문새(鳥)’를 꼽았다.

‘천인천자문새(鳥)’는 2007년 한·중·일의 명사 1000명이 참여해 완성된 천인천자문이 새겨진 한·일의 전통종이로 상생과 평화의 큰 새를 만들어 양국의 우정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개막행사 ‘왕인아리랑’과 ‘왕인상생도서관 책·나눔’, ‘테마 퍼레이드 왕인 박사 일본 가오’ 등의 주제 행사와 ‘천자문 양산 만들기’, ‘백제 인형 만들기’, ‘학성 왕인 판화 체험’ 등의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왕인 전래문물인 도기와 종이를 테마로 하는 기획 전시, 워크숍,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구림마을 도기박물관 일원에서 열리며, 구림 한옥마을 스테이, 친환경 농촌마을 팜스테이, 천년고찰 도갑사 템플스테이 등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