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진안의 대표 산 마이산(馬耳山).
전라북도 진안의 대표 산 마이산(馬耳山).
by 운영자 2013.02.28
봄이 온듯 날씨도 쾌청하고 포근하다. 집안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날들. 가족과 친구들과 나들이 가자. 전북 진안은 볼거리가 다양한 곳. 영험한 마이산 찍고, 재미난 간판으로 유명한 백운면 원촌마을까지 내친 김에 들러보자.
울퉁불퉁 신기한 바위에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는 아슬아슬 돌탑
울퉁불퉁 신기한 바위에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는 아슬아슬 돌탑
▲사진설명- 마이산 탑사의 신비한 톨탑들
전라북도 진안의 대표 산 마이산(馬耳山), 멀리서 보면 산이라기보다 어마어마하게 큰 바위가 하늘에서 ‘뚝’ 떨어져있는 것 같다. 산에 다가갈수록 독특한 재질의 돌덩이에 한번 더 관심이 가는 곳.
때문에 마이산은 누구라도 특징 있는 산 가운데 하나로 주저 없이 꼽는다.
마이산은 조선시대부터 산의 모양이 ‘말의 귀와 같다’해서 마이산이라 불렀다고 전한다.
돌탑군 주변의 마이산을 오르는 길은 두 갈래가 있다. 주차장을 기준으로 북부 주차장 쪽과 남부 주차장 두 곳이 시작점. 남부 주차장~금당사~탑사~은수사~천황문(화엄굴)~북부 주차장 순으로 총 6㎞ 구간. 소요 시간은 3시간 정도다.
남부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산을 오를 채비를 한다.
맛있는 음식들이 유혹하는 입구를 지나 편안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가장 먼저 왼편으로 금당사를 만난다. 금당사 극락전에는 수 천년 된 은행나무를 깎아서 만든 금당사목불좌상(지방유형문화제 18호)과 가로 5m, 세로 9m 크기의 괘불탱화(보물 1266호)가 있다.
절집을 지나 미끄러운 등산로를 따라 걸으면 믿기 힘든 광경이 눈앞에 ‘떡’ 펼쳐진다.
돌들이 총총총 쌓인 탑들이 빼곡하게 채워진 탑사는 마이산에서 손에 꼽히는 볼거리를 지닌 곳으로 보는 이들마다 ‘와’ 탄성을 자아낸다.
인간이 만든 ‘걸작’이라고 불릴 정도로 돌탑의 모습은 신비하다.
돌을 차곡차곡 쌓아 끝을 날카롭게 뽑은 탑들은 모진 바람에도 부서지지 않고 굳건해 더욱 신기하다.
주탑인 천지탑을 정점으로 당초 120여기가 있었다고 전해져 오고 있으나 현재는 80여기만 남아 있다.
전라북도 진안의 대표 산 마이산(馬耳山), 멀리서 보면 산이라기보다 어마어마하게 큰 바위가 하늘에서 ‘뚝’ 떨어져있는 것 같다. 산에 다가갈수록 독특한 재질의 돌덩이에 한번 더 관심이 가는 곳.
때문에 마이산은 누구라도 특징 있는 산 가운데 하나로 주저 없이 꼽는다.
마이산은 조선시대부터 산의 모양이 ‘말의 귀와 같다’해서 마이산이라 불렀다고 전한다.
돌탑군 주변의 마이산을 오르는 길은 두 갈래가 있다. 주차장을 기준으로 북부 주차장 쪽과 남부 주차장 두 곳이 시작점. 남부 주차장~금당사~탑사~은수사~천황문(화엄굴)~북부 주차장 순으로 총 6㎞ 구간. 소요 시간은 3시간 정도다.
남부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산을 오를 채비를 한다.
맛있는 음식들이 유혹하는 입구를 지나 편안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가장 먼저 왼편으로 금당사를 만난다. 금당사 극락전에는 수 천년 된 은행나무를 깎아서 만든 금당사목불좌상(지방유형문화제 18호)과 가로 5m, 세로 9m 크기의 괘불탱화(보물 1266호)가 있다.
절집을 지나 미끄러운 등산로를 따라 걸으면 믿기 힘든 광경이 눈앞에 ‘떡’ 펼쳐진다.
돌들이 총총총 쌓인 탑들이 빼곡하게 채워진 탑사는 마이산에서 손에 꼽히는 볼거리를 지닌 곳으로 보는 이들마다 ‘와’ 탄성을 자아낸다.
인간이 만든 ‘걸작’이라고 불릴 정도로 돌탑의 모습은 신비하다.
돌을 차곡차곡 쌓아 끝을 날카롭게 뽑은 탑들은 모진 바람에도 부서지지 않고 굳건해 더욱 신기하다.
주탑인 천지탑을 정점으로 당초 120여기가 있었다고 전해져 오고 있으나 현재는 80여기만 남아 있다.
▲사진설명- 은수사 뒤로 보이는 수마이봉
탑사를 지나면 수마이봉 절벽 아래 은수사가 있다.
은수사의 자랑거리는 사찰 마당에 있는 천연기념물 380호 줄사철나무와 청실배나무(제386호). 청실배나무는 키 15m에 둘레가 2.8m에 이른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심었다고 전해지니 청실배나무의 나이는 600여년으로 추정된다.
은수사를 지나면 323개의 계단이 기다린다. 오르기 쉽게 계단을 만들어뒀지만 턱턱 차오르는 숨과 후들거리는 다리는 어쩔 수 없다. 이 계단 끝을 사이에 두고 암마이봉과 수마이봉이 나뉜다.
동쪽에 솟아있는 암봉이 수마이봉(678m)이고, 바로 옆 서쪽 암봉이 암마이봉(686m)이다. 동봉과 서봉은 약 20m 간격을 두고 있다.
마이산은 그 신기한 형태뿐만 아니라 산을 구성하는 돌들도 다르다. 스쳐보면 흙산인 것 같지만 실제 마이산은 자갈 섞인 돌인 역암(礫岩)으로 이뤄져 있다.
역암은 약 9000만 년 전부터 1억 년 전 사이 호수에서 융기해 생겼다. 보통 바다에서 융기해 생긴 산들은 많지만 호수에서 융기해 산이 된 경우는 드물다.
마이산 역암은 표면에 달의 표면처럼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데, 이것을 타포니 지형이라고 한다.
마이산에서 또 한 가지 신기한 것은 하늘로 치솟으며 어는 고드름.
겨울철 정화수 그릇에 물을 떠 놓으면 가운데서 얼음기둥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역고드름이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 역고드름을 볼 수 있는 곳은 3곳 정도. 경기 연천군 경원선 폐터널과 충북 제천시 덕산면의 한 사찰 동굴 안에도 고드름이 거꾸로 자란다.
하지만 마이산의 역고드름은 우뚝 솟은 암수 마이봉 사이에서 급격한 공기의 대류현상으로 공기가 위로 빨려 올라가는 효과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탑사를 지나면 수마이봉 절벽 아래 은수사가 있다.
은수사의 자랑거리는 사찰 마당에 있는 천연기념물 380호 줄사철나무와 청실배나무(제386호). 청실배나무는 키 15m에 둘레가 2.8m에 이른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심었다고 전해지니 청실배나무의 나이는 600여년으로 추정된다.
은수사를 지나면 323개의 계단이 기다린다. 오르기 쉽게 계단을 만들어뒀지만 턱턱 차오르는 숨과 후들거리는 다리는 어쩔 수 없다. 이 계단 끝을 사이에 두고 암마이봉과 수마이봉이 나뉜다.
동쪽에 솟아있는 암봉이 수마이봉(678m)이고, 바로 옆 서쪽 암봉이 암마이봉(686m)이다. 동봉과 서봉은 약 20m 간격을 두고 있다.
마이산은 그 신기한 형태뿐만 아니라 산을 구성하는 돌들도 다르다. 스쳐보면 흙산인 것 같지만 실제 마이산은 자갈 섞인 돌인 역암(礫岩)으로 이뤄져 있다.
역암은 약 9000만 년 전부터 1억 년 전 사이 호수에서 융기해 생겼다. 보통 바다에서 융기해 생긴 산들은 많지만 호수에서 융기해 산이 된 경우는 드물다.
마이산 역암은 표면에 달의 표면처럼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데, 이것을 타포니 지형이라고 한다.
마이산에서 또 한 가지 신기한 것은 하늘로 치솟으며 어는 고드름.
겨울철 정화수 그릇에 물을 떠 놓으면 가운데서 얼음기둥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역고드름이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 역고드름을 볼 수 있는 곳은 3곳 정도. 경기 연천군 경원선 폐터널과 충북 제천시 덕산면의 한 사찰 동굴 안에도 고드름이 거꾸로 자란다.
하지만 마이산의 역고드름은 우뚝 솟은 암수 마이봉 사이에서 급격한 공기의 대류현상으로 공기가 위로 빨려 올라가는 효과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이 간판은 어느 가게를 나타낼까? 답은 건강원이다.
* 마이산에서 20여분 정도만 더 가면 재미난 간판이 즐비한 작은 마을을 만날 수 있다. 백운면 원촌마을이 그곳. 가게마다의 특징을 잘 담은 아기자기한 간판들은 사진 출사로도 이미 유명한 곳. 뿐만 아니라 마을 구석구석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나는 개가 나와야 헌디” “아이고, 도다, 도! 내가 이 말을 잡고잉!” 하며 마을 뒤편 공터에서 윷놀이를 하는 푸근한 마을 어른들을 만나는 것도 다른 재미다.
* 마이산에서 20여분 정도만 더 가면 재미난 간판이 즐비한 작은 마을을 만날 수 있다. 백운면 원촌마을이 그곳. 가게마다의 특징을 잘 담은 아기자기한 간판들은 사진 출사로도 이미 유명한 곳. 뿐만 아니라 마을 구석구석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나는 개가 나와야 헌디” “아이고, 도다, 도! 내가 이 말을 잡고잉!” 하며 마을 뒤편 공터에서 윷놀이를 하는 푸근한 마을 어른들을 만나는 것도 다른 재미다.